Dr McCartney says there is no evidence to suggest people need to be vigilant about their water intake. Photo / Thinkstock
일정량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중요성만 과장되다 보니 사람들이 정작 자신의 몸을 스스로 해치고 있을 수도 있다고 한 의사가 경고하고 나섰다.
글래스고우에서 가정의로 일하는 마가렛 맥카트니(Margaret McCartney)는 요즘 우리는 미네랄 워터를 도처에서 구할 수 있고 건강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짧은 거리조차 물병 없이는 다닐 수 없을 정도가 되었지만, 사실 사람들이 접하는 수분섭취에 관한 경고가 “그 정체가 드러난 완전한 헛소리(thoroughly debunked nonsense)”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NHS는 공식적으로 탈수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6-8컵의 물(또는 기타 액체)을 마셔야 한다고 조언한다. 많은 학교들 역시 학생들에게 등교시 물병을 지참하도록 지도한다. 그러나 맥카트니 박사는 물 판매회사들이 판매고를 증가시키기 위해 반복해서 홍보하는 이와 같은 주장을 증명할만한 권위 있는 증거가 없다고 한다.
우리 모두가 물이 부족한 상태라는 아이디어는 성인의 경우 섭취하는 1칼로리 당 1ml의 물, 즉 매일 2.5리터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는 1945년의 권고사항에 근거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 권고사항의 매우 중요한 부분, 즉 “이 권장량의 대부분은 음식물 속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는 문구는 간과한 채로 홍보되고 있다는 것이다.
의료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물의 섭취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되고, Evian, Volvic, Badoit 등의 생수병을 제조 판매하는 프랑스 회사 다농(Danone)이 스폰서하고 있는 ‘Hydration for Health’는 “아동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충분한 물을 마시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HH’는 의료업 종사자들에게 매일같이 1.5~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수분섭취라고 조언하라고 권장한다.
그러나 그처럼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으며 미국 생리학 저널 (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에 따르면 오히려 저염분도 (hyponatraemia), 물 중독, 심지어 사망까지 야기할 정도로 해로울 수 있다. 특히 장거리 달리는 사람이 수분부족을 염려하여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시게 될 경우 위험하다고 한다.
맥카트니 박사는 특히 ‘학교에서 물은 멋져(Water is Cool in School)’ 캠페인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당분이 높은 음료를 줄이기 위해 아이들에게 물을 마시도록 설득한다는 맥락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갈증이 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약간의 탈수증세(mild dehydration)가 정신활동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너무나 과장된 주장이라고 그녀는 비판한다.
맥카트니 박사는 의사나 환자에게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하길 좋아하는 기관이나 기업들에게 “No”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 INDEPEN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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