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스크랩]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마운트 산에서 일출보기

Robin-Hugh 2018. 3. 10. 17:11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상징인 마운트 망가누이 산에 올라 일출 보기. 

제가 바랬던 것이 아니라 둘째 휴가 어쩐 일인지 토요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아빠를 깨웁니다.


앗싸...  


둘째 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얻어타고 마운트 산 아래에 도착하니 7시 조금 못되었는데요. 

일출 시간이 7시10분. 

매일 새벽에 이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은지 도로변 주차장에 차도 많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뛰고. 걷고..  early birds 많습니다.

오늘 아침 날씨는 구름도 별로 없고, 

일출 보기엔 딱이다면서 오르는데 중턱에도 못가 저기 뉴질랜드 마운트 앞 바다에서 

붉은 해가 뜹니다. 

휴는 아빠가 게을러서 산 정상에서 못봤다면서 구박을 하고. 

저는 오랜만에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도 찍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 제 기억에는 최근 1-2년 사이에 처음인 듯하네요 .

산 정상까지 올라가본 것이요. 


허걱 허걱.. 

그 사이에 내 몸도 많이 변했어요. 


휴도 많이 변했네요. 

예전엔 아빠가 아이들 밀어주고 당겨주면서 오르곤 했는데 이제는 휴가 먼저 올라가서 아빠를 기다려줍니다. 

그래. 건강을 위해서는 그 몹쓸 연기나는 것 좀 끊어야되는데... 


마운트 산 정상에 올라 맞는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아침, 

최고네요.  아들이랑 같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요. 


산에서 내려와 카페에서 테이크 어웨이 커피를 사는 동안 휴는 아빠를 기다리다 올리브쌤도 만났다고 하네요. 부지런한 분이십니다. ㅎㅎ 


커피 한잔 들고, 그 몹쓸 한 모금 또 하니까 옆에서 아들이 그럽니다. 

"다음부터는 아빠랑 같이 안 와~"  


일찍 일어난 오늘은 참으로 긴 - 그리고 편안한 - 주말 하루였어요 


출처 :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
글쓴이 : Robin&Hug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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