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스크랩]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올 한해를 시작하며

Robin-Hugh 2018. 1. 27. 04:46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살면서 여행하고.. 그리고 일도 참 많이 합니다.


타우랑가에서 그동안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이냐? 

저는 여러 이유 중에서도 일도 열심히 하지만, 우리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많다는거예요. 

저는 커가는 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 행복한 추억이 참 많은 아버지라고 생각하거든요.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다보면 더욱 뚜렷해집니다. 

가족을 위한다고, 아이들을 위한다고 하는 이민과 여행이긴 하지만 결국 우리 아빠, 엄마들이 그런 시간에 - 아이들을 위해 뭔가 더 해준다는 생각으로 - 행복했고 가장 즐거웠으니까요. 


(아이들은 정작 기억도 잘 못하는 여행도 있더라고요. 아빠,엄마한테는 정말 어제처럼 그 날 , 거기에서의 행복한 느낌이 또렷한데 말입니다.)    



이제 부모로서 할 만큼은 했다. 안도도 되긴 하지만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한가지 크게 달라진 것— 큰 아들 녀석이 대학교 기숙사로 어제 들어갔으니 타우랑가 우리 집이 텅 빈 것 같습니다.

저는 일하느라 가보지도 못했네요.  

이제 앞으로 로빈이는 혼자 스스로 많은 것을 해내야 되고, 그래야 하는 나이가 되었어요. 

더 큰 세계에, 더 큰 바다에서 혼자서도 잘 해낼 것이라 믿어요.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라고 말하는 아이였고,  

진짜 정직하고 바르게 자라주면서 아빠,엄마를 가장 행복하게 해줬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아빠는 아빠대로 또 올 한해 열심히 일해야지요.. 

가족을 위해서, 또 여기 타우랑가에 계시는 많은 회원 가족들을 위해서요. 


어제 오후에는 티셔츠가 젖을 정도로- 더운 날이었어요 - 땀 흘려가면서 (침을 안튀게 조심하면서) 1월 마지막으로 . 2018년 신입가족들 대상으로 세번째... 약 20여분의 부모님들 모시고 

 "타우랑가 조기유학 생활 오리엔테이션"을 마쳤습니다. 


1월 막바지에 도착하신 두 가족은 참석하지 못하셨는데요. 

2월 중에 입국하시는 다음 가족들과 함께 2월 중순에 예정된 다음 기회에 참석하시면 되고요. 


뉴질랜드 학교에 처음 입학하게 되는 자녀들, 신입가족들 모두 설레시지요? 

벌써부터 학교 가고 싶다고 노래하는 아이들도 많다고 하네요. 

모두들 잘 적응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잘 지낼 것으로 또한 믿습니다. 


타우랑가에서 벌써 조기유학 1년을 보내고, 2년을 보낸 우리 학생들은 당연히 올해에도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고, 우리 부모님들에게 행복과 기쁨, 보람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셔도 됩니다. 


2018년 신입가족들 오리엔테이션 할 때 ... 사진 한장 찍어주는 분이 없었네요. 

오늘 일요일에 파파모아 해변에서 바베큐, 꽃게잡이 환영회 할 때는 사진 좀 찍어보겠습니다. ㅎㅎ

멋진 파파모아 해변에서 좋은 사람들과 만나 재미지게 놀아보자고요.. 


지난해부터 생각해보면 

지금 2018년 1월에 뉴질랜드에 도착하실 때까지 여러분들에게도 긴 준비 기간이었을거예요.  


제 경우에도 지난 1년 내내 인터넷, 카페, 이메일, 전화 통화 등으로 상담 많이 했고요.  

지난해 9월초 한국에 방문해서... 여러 가족들과 1:1 로 만나는 개인 상담 일정을 일주일간 진행했어요.  저는 해마다 그렇게 그 호텔 커피숍에서 따로 따로 만났던 가족들 기억이 오래가더라고요.


바로 이어서 2017년 9월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엇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타우랑가에서 오신 30여개 초,중.고.대학.어학원 교장 선생님들과 함께 '타우랑가 조기유학, 어학연수 및 유학후 이민 설명회" 개최했었지요 - 지금 타우랑가에서 와 계신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입학할 학교를 결정하셨을거예요. 


(올해 2018년에는 9월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리고 3일은 부산 벡스코에서 다시 뉴질랜드 학교 교장선생님과 직접 만나 자녀들 학교 선정하실 수 있는 학교 설명회 & 유학 박람회를 또 다시 - 타우랑가유학원 단독 행사로 치러지게 됩니다. )


저 보고.. 어떻게 그 많은 가족들과 아이들 이름을 다 기억하느냐고 여쭤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지난 1년간 엄마와 아빠들과 이메일, 전화 통화하고. 서울과 부산에서 만나고 , 또 만나고. 

학교에 입학 수속하고, 또 수정도 하고, 입학허가서, 학비 고지서를 보내드리고 .... 

지금 뉴질랜드 타우랑가에 도착하시기 전까지.. 

올해는 특히 2018년 신입가족 단체 카톡방까지 운영을 하면서 나눈 메시지, 통화량까지 포함하면요..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다 외워집니다. 


타우랑가에 도착해서 같이 초기 정착 및 학교 입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 저희 타우랑가유학원은 입국 초기 세팅, 초기 정착 업무만 하는 그런 유학원이 아닙니다. 

현지에서 같이 - 여러분들이 조기유학 잘 마치고 귀국하실 때까지 - 곁에 살면서 

지원해드리는 유학원입니다.  


우리 조기유학 회원 가족들이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지내시는 동안 유학원은 늘 여러분들의 구심점이자, 사랑방이자 말 그대로 친정(?)같은 베이스캠프입니다.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일들이 많고, 시간들이 깁니다.  

그리고 정말 쏜살같이 시간은 빨리 가지만, 긴 시간들이 앞으로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13년간 그랬지만 저희 타우랑가유학원 전 직원들은 늘 한결같이 도움 드리게 될 것입니다. 


어제 오리엔테이션을 할 때 말씀드렸어야했는데 빠진 것이 있어요. 

이번 12월 -1월에는 저희 타우랑가유학원에서도 역대 최대규모의 직원들이 함께 일했어요. 

방과후 학원 상담과 수업을 맡아주시는 제임스 원장님까지 총 12명의 직원들이 더운 날에 땀 흘려가면서 , 퇴근시간도 없이 한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주셨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하지만 1월 짧은 기간에 많은 가족이 입국하시고, 최대한 신속하게 사람사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일을 하다보면, 모든 것이 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 실수도 있을 수 있고, 간혹 빠뜨리는 경우도 생깁니다. 저희도 미리 미리 꼼꼼하게 챙기려고 최대한의 노력을 하면서도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소통과 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오랜 경험을 봐도요. 무엇이든 편안하게 자주, 바로 바로 연락 주세요. 


다음주 아이들이 낯선,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뉴질랜드 학교에 입학을 하고 나면 신체검사도 하고, 

도서관 카드도 만들고, 아이들이 방과후에 할 특별활동, 액티비티 예약도 짜드려야 하고요, 

취학전 동생들을 유치원에 등록하고... 등등,,, 여러분 모두가 점점 더 바빠지실거에요. 

하지만 마음만 조금 더 여유있게 부탁드립니다. 하나씩 하나씩 다 채워질 것입니다.  



이제 드디어 뉴질랜드 타우랑가입니다. 

실감이 나시는지 모르겠어요?  


길게 보면 한국에서 지난해 1년동안 마음 졸이면서 고민하고, 걱정하셨던 것들이 

바로 현실로 다가 와 있는데 ... 또 앞으로 갈 날도 많은데 여전히 불안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저희 타우랑가유학원은 단지 초기 장착 뿐만 아니라 여기 타우랑가에서 회원 가족들이 지내시는 전체 체류기간 동안.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실 때까지 곁에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알고 있고, 경험했던 모든 것을 다 나눠드릴거예요. 

무슨 일이든 연락주세요. 


그리고 서로 머리도 맞대고, 마음도 합치고, 

같은 목적을 갖고 의지하고 소통하면서 협력한다면요.  

- 지난 선배 가족들처럼 - 아무 탈 없이 모든 가족들이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조기유학" 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고, 가장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아름다운 추억과 기쁨을 가득 안고서 귀국하는 날이 바로 올거예요.   


조금만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낯선 문화, 다른 사람들과 알아가고 어울리면서

올 한해 우리 모두 힘을 더 합해보시자고요. 


저희 유학원 전직원들은 여러분이 간직하게 될 여러 뉴질랜드 추억 중에서 특히 소중한 인연으로 또렷하게 남아 있는 사람들이 되고 싶습니다. 그 때, 거기에 같이 있었던 한 사람이었다는 추억을 공유하는 사람들로서요.. 


또한 여러분이 여기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새로 만나는 같은 처지의 이웃들, 아이들의 친구 가족들과도 그렇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 인연을 차곡차곡 쌓아가기를 바라겠습니다 


(벌써 5-6년전에 초등학교 때 타우랑가에서 엄마랑 조기유학 했던 어린이들이 이제 다 큰 고등학생이 되어서 올 2월에 다시 타우랑가로 옵니다. 이번에는 홈스테이하면서 유학하게 된답니다. 그 때 같이 골프쳤던 아빠의 추억, 교회에 열심히 다니면서 청소년 상담도 해주셨던 엄마의 추억.. 그리고 다시 타우랑가로 온다니 새삼 세월이 참 빠르다 싶기도 하고요. 한번 맺은 인연은 이렇게 소중하구나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되네요..,)  



출처 :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
글쓴이 : Robin&Hug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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