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이민 와서 살면서 제일 고민인 밥 맛!
도대체 어떤 쌀이 제일 맛있나요?
저는 농부의 아들이라서 쌀 종류도 여러가지 알지만 ...특히 햇쌀 맛은 또렷하게 기억하거든요.
뉴질랜드에서 오래 살고 있지만... 제일 부족한 맛은 역시 갓지어낸 하얀 흰쌀 밥 맛.
물론 예전보다는 한국 수퍼마켓도 있고, 요즘엔 다양한 쌀이 수입되어서 - 한국쌀, 호주쌀, 미국쌀. 동남아쌀 등이요. 그래서 쌀 선택의 폭은 아주 넓어졌지만요..
왜 그런지 ... 지난 9월에 한국에 '타우랑가 유학 박람회' 출장가서 집에서 먹던 그런 쌀밥 맛이 안나요.
제가 뭐 대단한 미식가도 아니요. 유별난 쌀밥 예찬론자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냥 부모님 생각 때문일까요?
고향 맛이 그리워지는 나이 때문인가요?
아니면 - 가장 오래 오래 기억된다는 - 후각으로 남아있는 이제 갓 지어낸 쌀밥 냄새..
침이 고이게 만드는 그런 밥 냄새가 그리운걸까요?
엄마의 손 맛 때문일까요?
주위에 조사를 해보니 위에 있는 쌀은 리아씨네가 제일 자주 먹는다는 쌀이고요.
아래는 앤드류씨네 자주 먹는다는 태국산 자스민 쌀입니다.
이 두가지를 한꺼번에 사다 놓고요.
따로 따로 밥을 해서 먹어도 볼 것이고요.
아니면... 두가지 쌀을 섞어서도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압력 밥솥이냐? 냄비 밥이냐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데요...
그걸 떠나서 그냥 입에서 씹히는 쌀 밥 맛을 찾고 싶어요.
정작 중요한 요즘 우리 집에서 먹는 쌀은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냥 주는대로 먹는 스타일이라서요. ㅎㅎ
아마도 원더로즈 (호주쌀인지, 미국쌀인지) 그런가 봅니다.
아니면 한국에서 수입한 쌀???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제일 맛있는 쌀은 무엇인가요 ?
댓글에 좀 알려주세요.. 제발요..
오늘 저녁에 제 밥상에 올려줄까? 말까 하던 - 저도 처음 보던 - 소고기 등심 (Scotch Fillet)이 있네요.
와이라라파에서 온 30일간 드라이 에이징한 프리미엄 소고기 등심이랍니다.
뉴질랜드 소고기. 정말 저렴하지요?
게다가 모두가 자연 초지에서 - 방목해서 키우는 - 아주 행복한 소고기입니다.
그냥 이런 최상급 소고기 (한국과 비교하면 정말 저렴합니다)랑 신선한 야채, 과일 먹으면서 ...
이제 그만 ... 쌀밥 맛은 잊어버리고 ...
이 나라에서 - 아니면 이 근처 동네에서 제대로 생산된 ,
무엇이든 믿고 먹을 수 있는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식재료를 먹어가면서 살아가야되는구나..
뉴질랜드에서는 뉴질랜드식대로...
이 소고기는 이렇게 광고하네요.
"철분과 오메가3도 풍부하고, 부드럽고 향도 좋고,
방목(guilt free)으로 키워낸 단백질의 보고 - 뉴질랜드 최상급 소고기요 ~~
aficionados(매니아, 광팬, 아피시오나도)들도 "진짜 delicious 하다며 열광하는 맛입니다"
오늘 주제로 다시 돌아와서..
어쩌다 한번 쌀 밥이라도 좋으니...
뉴질랜드에서 드셔 본 쌀 중에서 추천할 만한 브랜드는 꼭 댓글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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