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한국에서 추석 보내며 오랜만에 맛본 이런 저런 음식들 (1)

Robin-Hugh 2015. 10. 4. 19:36

올해 서울과 부산에서 '뉴질랜드 타우랑가 유학 박람회' 잘 마치고. 

한국 고향 무주에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형제들이 모여서 보냈습니다. 


가장 먼저,, 제가 고향 무주에서 추석을 보낸다는 것을 아시고  고향집 주소로 선물을 보내주신 선우 엄마 .. 

고맙습니다.  한국에 잘 도착하셨지요?   내년 2016년 서울,부산 행사 때 꼭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고향 집 주소를 알려드린 분이 딱 선우 엄마뿐인데.. 어찌 선물 배달이 하나 더 왔어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영광 모시 송편도 왔더군요.. 선우엄마가 두개를 보내셨는지? 

전주에서 이**씨가 택배 요청하신 것이라는데 누구신지 오리무중인데요. 아무튼 먼저 감사 말씀부터 드립니다. 



이번에 시골 무주에 가려고 할때 아버님이 뭐 먹고 싶냐고 그러시더군요. 

쏘가리 매운탕 한번 먹고 싶다고 말씀 드렸더니.. 용담댁에서 막 잡은 제법 큰 쏘가리 네마리를 막 구하셨다고 갖고 오셨어요. 

마침 큼지막한 꽃게도 한박스 선물로 들어왔다면서 집으로 갖고 오시더군요. 



쏘가리 비주얼만 봐도 예쁘지 않나요? 




마침 추석 전날에 시간되어서  무주 읍내로 온 가족이 나갔습니다. 


아래가 쏘가리 매운탕이네요. 

나중에 이 국물에 수제비를 떠서 먹었더니 기가 막히더군요. 



무주 읍내에 갔더니 아버님 단골이라는 순대집이 있더군요. 

예전에 순대는 진짜 이렇게 먹었어요. 

내장속에 피를 넣고 만든 진짜 순대.  

막걸리 한잔씩 곁들였어요.  


혹시 나중에 제 고향 무주에 가실 일이 있으면 무주 읍내 시장통에 있는 매일 왕순대 (063- 322 2171 )로 

찾아가보셔도 좋겠습니다. 





더덕과.. 꼬막. 

예전에 우리 어머님이 꼬막도 잘 무쳐주셨었어요. 




 무주 강가에서 막 잡아오셨다는 민물고기, 꺽지와 빠가사리, 모래무지 등 .

이 한바가지가 4만원 달라고 하더군요. 

저희 집에는 쏘가리 매운탕이 있으니 그냥 패스~~ 





수삼과 자연산 송이 .

무주는 금산과 가까와서 수삼, 홍삼도 많이 나오고요. 

산속에서는  송이 버섯, 능이 버섯도 많이 나온답니다.  






 금산을 지날 때 점심 식사로 먹었던 올갱이국, 

다슬기, 고댕이라고 불렀었는데요. 예전에 저희가 금강에서 잡아먹던 조선 올갱이가 아닌 수입종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맛도 깊이가 좀 덜한 듯~~  




금산을 지나다보면 지나게 되는 인삼랜드 휴게소, 

이런 고속도로 휴게소도 어찌 어찌 1년에 한번씩은  꼭 들르게 되는데요. 

서울로 다시  올라갈 때는 천안 휴게소에서 꼭 호두과자를 사서..  뉴질랜드 집까지 갖고 옵니다 .

우리 집 두아들 녀석이 그 과자를 예전에 한국에 갔을 때 먹어보고는 좋아라 하거든요. 


저도 알고보면 완전 시골 촌넘이거든요. 

어찌 어찌 뉴질랜드에 이민와서 살고 있지만 역시 입맛은 여전히 어릴 때 고향 무주에서 먹던 음식들이 제일 그리워요. 

 한국에서 추석 보내면서 먹는 이야기는   (2) 편으로 이어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