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과 부산에서 '뉴질랜드 타우랑가 유학 박람회' 잘 마치고.
한국 고향 무주에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형제들이 모여서 보냈습니다.
가장 먼저,, 제가 고향 무주에서 추석을 보낸다는 것을 아시고 고향집 주소로 선물을 보내주신 선우 엄마 ..
고맙습니다. 한국에 잘 도착하셨지요? 내년 2016년 서울,부산 행사 때 꼭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고향 집 주소를 알려드린 분이 딱 선우 엄마뿐인데.. 어찌 선물 배달이 하나 더 왔어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영광 모시 송편도 왔더군요.. 선우엄마가 두개를 보내셨는지?
전주에서 이**씨가 택배 요청하신 것이라는데 누구신지 오리무중인데요. 아무튼 먼저 감사 말씀부터 드립니다.
이번에 시골 무주에 가려고 할때 아버님이 뭐 먹고 싶냐고 그러시더군요.
쏘가리 매운탕 한번 먹고 싶다고 말씀 드렸더니.. 용담댁에서 막 잡은 제법 큰 쏘가리 네마리를 막 구하셨다고 갖고 오셨어요.
마침 큼지막한 꽃게도 한박스 선물로 들어왔다면서 집으로 갖고 오시더군요.
쏘가리 비주얼만 봐도 예쁘지 않나요?
마침 추석 전날에 시간되어서 무주 읍내로 온 가족이 나갔습니다.
아래가 쏘가리 매운탕이네요.
나중에 이 국물에 수제비를 떠서 먹었더니 기가 막히더군요.
무주 읍내에 갔더니 아버님 단골이라는 순대집이 있더군요.
예전에 순대는 진짜 이렇게 먹었어요.
내장속에 피를 넣고 만든 진짜 순대.
막걸리 한잔씩 곁들였어요.
혹시 나중에 제 고향 무주에 가실 일이 있으면 무주 읍내 시장통에 있는 매일 왕순대 (063- 322 2171 )로
찾아가보셔도 좋겠습니다.
더덕과.. 꼬막.
예전에 우리 어머님이 꼬막도 잘 무쳐주셨었어요.
무주 강가에서 막 잡아오셨다는 민물고기, 꺽지와 빠가사리, 모래무지 등 .
이 한바가지가 4만원 달라고 하더군요.
저희 집에는 쏘가리 매운탕이 있으니 그냥 패스~~
수삼과 자연산 송이 .
무주는 금산과 가까와서 수삼, 홍삼도 많이 나오고요.
산속에서는 송이 버섯, 능이 버섯도 많이 나온답니다.
금산을 지날 때 점심 식사로 먹었던 올갱이국,
다슬기, 고댕이라고 불렀었는데요. 예전에 저희가 금강에서 잡아먹던 조선 올갱이가 아닌 수입종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맛도 깊이가 좀 덜한 듯~~
금산을 지나다보면 지나게 되는 인삼랜드 휴게소,
이런 고속도로 휴게소도 어찌 어찌 1년에 한번씩은 꼭 들르게 되는데요.
서울로 다시 올라갈 때는 천안 휴게소에서 꼭 호두과자를 사서.. 뉴질랜드 집까지 갖고 옵니다 .
우리 집 두아들 녀석이 그 과자를 예전에 한국에 갔을 때 먹어보고는 좋아라 하거든요.
저도 알고보면 완전 시골 촌넘이거든요.
어찌 어찌 뉴질랜드에 이민와서 살고 있지만 역시 입맛은 여전히 어릴 때 고향 무주에서 먹던 음식들이 제일 그리워요.
한국에서 추석 보내면서 먹는 이야기는 (2) 편으로 이어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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