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진짜 골프의 멋 - 묵으면 묵을수록 더 편안한 동반 친구들과

Robin-Hugh 2015. 10. 7. 17:11

올해 한국에  출장 나가 보낸 2주간에 제일 즐거웠던 날이네요. 

29살 총각 나이 때부터 같이 골프를 배우기 시작해서 벌써  구력이  20년이 가까와오는 친구들. 


한국 떠난지 벌써 10년이 훌쩍 지난 뒤에 오랜만에 같이 한국 골프장에서 한 라운딩했습니다 .


추석 보내고 새벽 2시에 서울에 올라와 다음날 새벽 5시30분에 모였습니다...  

예전처럼 차 한대에 같이 올라타고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으로 향합니다. 


옛날 같으면 2시간은 족히 걸렸을텐데 길도 좋아져서 1시간 좀 넘게 걸리느네요. 

그동안 강산도 많이 변했더군요.  이 골프클럽도 예전에는 18홀 한 코스였는데 한 코스가 더 늘었더군요 


이 친구들이 아마도 제가 가장 편하게 함께 골프를 치는 최고의 동반자들입니다. 


실력이야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바뀐 것도 없지만.  

묵으면 묵을수록 더욱 깊어지는 친구들.   


새로 알아야될 것도 없고  (골프 한번 같이 치면 그 사람 성격 다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편안한  라운딩입니다.  잘해도 그렇고, 못해도 그렇고. 


그동안 나이 들어  기운도 예전 같지 않고,   담배도 이젠 끊었다면서  살이 찌는 것을 걱정하는 처지로 변했고, 

 벌써 60을 코앞에 선배까지도 합류해 

참.  고맙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골프 이야기야 진짜 할 이야기 많지만...






















1년에 한번씩  한국에 출장 나갈 때마다 보는 친구들. 

 이번에는 조금 더 특별한 시간을 함께 해서 즐거웠고  추석 연휴에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줘서 더욱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약속한대로 ... 25년차, 30년차 근속 휴가 때는 꼭 뉴질랜드 타우랑가로 날라와서 

매일 매일 36홀씩 때리면서 함께 놀아보는 날이 곧 오기를 기다리면서... 칼 갈고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일... 

이 날 라운딩에서는  제가 돈을 잃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