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한국 출장을 마치고 뉴질랜드 타우랑가 집에 돌아왔네요. 보람도 크고, 유학 설명회 성과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타우랑가유학원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마음은 더 바빠지고요, 마무리 정리해야될 일이 수북합니다. 그래도 제가 쉬는 주말. 로빈이랑 휴랑 ... 방학이라 집에서 빈둥빈둥 놀고 있던 아이들과 바람도 쐴 겸,, 아이들이 생굴을 또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자마자... 어제 토요일에 바로 차를 몰고 오호피(Ohope)로 달려갔어요 . 타우랑가에서 1시간이 안 걸려 푸케히나 해변을 지나서 마타타까지 가다보면 왼쪽에 기가막힌 해변이 나옵니다. 탁트인 하늘과 바다를 - 사람도 거의 없는 조용한 해변에서 - 가슴이 시원하게 탁 트여집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 뉴질랜드 바다라고 할 만하다.
한 여름이 지나서 그런지 홀리데이 파크에서는 캠버밴 몇대 밖에 없네요. 조용하니까 ... 진짜 뉴질랜드구나 싶네요.
저기 바다 한켠에서는 낚시대를 드리워놓고... 세월을 낚고 계시는 한 분이 계시고... 명상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둘이는 어디를 가든지 장난도 치면서 재밌게 노네요.
한 가족은 애견이랑 나와서.. 의자 펴놓고 앉아서 책을 보고 계시네요. 그냥 보기만 해도 그림같은 풍경인데요. 사실은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는 그저 그런 일상적인 생활이겠지요.
푸른 바다에서 파도소리가 들리는 저기 나무 그늘 아래에서 이렇게 며칠 보낼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싶어요.
오늘도 역시 아이들은 푸짐하게 굴 튀김을 먹고, 초장을 싸갖고 나가서.. 생굴도 사서 바로 바닷가에서 먹고. 그것도 모자라서 12개짜리 4팩을 사갖고 와서 장인.장모님께 드리고. 일요일 아침부터 생굴을 먹고.
Ohiwa Bay 굴 양식장에서 바로 먹는 신선한 생굴, 그리고 고소한 굴튀김과 생선튀김..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별식이랍니다.
오호피에서 굴튀김, 생선튀김과 굴튀김 넣은 버거를 먹고 나면 오호피 이 동네로 돌아와서는 아이스 커피나 플랫화이트 한잔,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화카타네, 여기 오호피는 나중에 노년을 보낼 때 한번 생각해볼 조용하고 예쁜 동네랍니다,
오면서 보니까 화카타네(Whakatane)에서 제일 유명한 Jullian's Berry Farm 에는 아직 딸기 따기는 시작되기 전이네요. 그래도 벌써 카페는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해서.. 주차장에 가득 자동차들이 모여 있습니다. 미니 골프장도 있고, 아이들 놀이터도 있고, 알파카 등 작은 동물농장도 있고. 이제 곧 딸기밭에서 직접 딸기도 따서 (맛을 보면서) 사 갖고 오고, 생과일 소프트아이스크림도 먹고. 화카타네 이 딸기밭으로 다니시는 가족들 많아지겠지요. 오호피 굴 양식장에서 타우랑가 조기유학 가족들도 만났고요. 그리고 우리 헬렌씨네 가족들도 만났어요. 타우랑가유학원 직원들인 헬렌씨네, 미아씨네 등 가까운 다섯 가족들이 함께 오호피 홀리데이 파크로 1박2일 캠핑을 오셨다네요. 점심을 사러 나오셨다면서 ... 그렇게 다른 동네에서 만나서 더욱 반갑고 .. 깜짝 놀래고.. ㅎㅎ 저희는 오호피에서 나와서 이제 로토루아로 갑니다. 화카타니에서 로토루아까지 1시간 걸리니 거기서 놀다가 저녁도 먹고 , 그리고 거기 로토루아에서 타우랑가로 1시간이 걸리면 집에 옵니다. 아니면 그냥 오호피 바로 옆 화카타네에서 놀다가 타우랑가로 돌아와도 되고요. 그럼.. 다음편에서는 로토루아(Rotorua) 예쁜 사진들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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