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틀밤 자고 15일 화요일 이른 새벽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됩니다.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살면서 매년 한국에 한두차례 다니는데 역시 이번에도 행사 준비, 출장 준비 만만치 않네요. 1년 중에 가장 힘든, 가장 바쁜 2주일이 될거예요. (이제 완전히 뉴질랜드 생활에 익숙해졌기 때문에요) 해마다 압박도 더 큽니다. 더 잘해야되겠다는 욕심도 커지고요. 게다가 올해 '뉴질랜드 타우랑가 조기유학, 유학 및 어학연수 박람회"에는 총 17개 학교에서, 23분의 교장, 유학생 담당 선생님들이 함께 가시기 때문에. 규모도 가장 크고요. 한국 출장 기간도 올해는 좀 깁니다. 16일-18일까지 각 가족별 상담, 뉴질랜드대사관저 만찬, 19일부터 22일에는 서울과 부산에서 대규모 유학박람회. 그리고 23일 - 25일에는 다시 가족별 상담 . 이어서 추석을 보낸 뒤에 9월30일에 다시 한국에서 출국해 뉴질랜드에는 10월 1일에 입국합니다. 타우랑가에서 아이들과 이번 주말을 보내고 그렇게 한국에서 바쁜 2주일 보낼 듯한데요. 어제 토요일, 오늘 일요일 날씨 완전히 봄날이네요... 한국 날씨 요듬 어떤가요?
아이들과 함께 오늘은 마운트 망가누에서 갔어요.
마운트 망가누이 골프클럽에 가보니까요.. 오늘은 클럽 챔피언십을 한다고 비지터 라운딩이 안되네요.
바로 앞 오마누 골프클럽으로 갔는데요. 페어웨이 코어링을 했고, 그린에는 모래를 뿌려놔서..
상태는 최고가 아니지만..
역시 재미는 두 아들과 함께 골프치면서 이야기하고, 웃고,
두 녀석은 서로 장난치면서 낄낄거리고.
그러다.. 어쩌다 한번 잘 맞으면 하이파이브 하면서, 박수도 쳐주고.
뭐.. 그렇게 (엄마는 교회에 간 사이) 부자들끼리만 놉니다.
카트를 빌릴려고 트런들러를 안갖고 갔었는데.
다 빌려나가고 한개도 없다고 해서.. 이렇게 등짝에 매고 9홀을 돕니다.
18홀을 하기엔 아직 제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가볍게 산책삼아서요....
둘째 휴가 18홀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ㅠㅠ
오마누 골프클럽 바로 옆에 타우랑가 국내선 공항이 있습니다.
골프를 치다보면 바로 머리 위로 비행기가 내리는데요... (오클랜드로 뜰 때는 타우랑가 시티 위로 날라갑니다)
소리가 크다고 휴는 목이 쏙 들어갔네요. ㅎㅎ
마운트 다운타운 입구 피자 라이브러리에서 피자를 먹으러 갔는데...
거기에서 반가운 분도 만났고요.
아이들은 너무 많이 시켰는지 다 먹지 못하고 남은 것은 포장해서 갖고 나왔어요/
여기 고구마튀김 드셔보셨나요?
Kumara chips .... 그것 맛있던데요. 피자랑 함께 진저비어(생강주스로 알콜이 없습니다!)로 갈증을 식히면서
달콤하고 바삭한 고구마 튀김... 딱 좋던데요.
마운트 망가누이 다운타운 입구에 위치한 피자 라이브러리..
다 아시지요?
둘째 휴는 친구들이랑 영화를 보러간다고 해서 잠시 비는 시간에
마운트 사진관에 들러 휴대폰 속에 저장된 가족 사진을 골라서 인화지에 뽑았습니다.
한국에 계시는 할아버지께 드릴 선물이라고 아이들이 직접 사진을 골라서 인화를 했어요.
50여장.
매번 휴대폰 속에 들어있는 사진을 휴대폰 카톡으로 받아서 보시는데요.
이렇게 종이 사진으로 뽑아서 갖다 드리면 좋아하시거든요.
보고 싶은 손주들인데 이번에도 함께 한국에 못가고 저만 가게 되네요.
다음주부터 (해마다 그렇지만 ) 로빈이랑 휴는 시험기간이거든요.
11월 로빈이 NCEA 시험을 앞두고 중요한 시험인지라... 절대 학교를 빠지면 안된다고 하네요.
오마누 골프클럽 입구 기차 건널목에서 딱 걸렸어요.
저렇게 나무를 실은 기차가 타우랑가 항구로 갑니다.
타우랑가 항구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은 콘테이너, 화물을 해외로 실어나르는 최대 규모의 수출항입니다.
타우랑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풍경.
해밀턴에 잠시 다녀올 때 사진이네요..
타우랑가에서 1시간 정도 카이마이 산(한국의 대관령쯤)을 넘어 내륙쪽으로 넘어가면
드넓은 목축지인 와이카토 지방으로 뉴질랜드 4번째 도시인 해밀턴이 있습니다.
타우랑가는 현재 국내 5번째 인구가 많이 사는 도시인데요.. .
아마도 곧 해밀턴 만큼 (인구 14만명), 타우랑가는 현재 12만명이 넘었으니 따라가지 않을까 싶어요/
실제로 해밀턴 한국 교민 인구가 예전에는 2천여명이라고 하셨는데 요즘엔 1천명 좀 넘을 것 같다고도 하시거든요.
타우랑가 한국 교민수는... 글쎄요. 800-950명 정도?
어쨋든 조금씩, 조금씩... 지난 10년 사이에 타우랑가로 뉴질랜드 사람들도 이사를 많이 오고,
인구만큼이나 도시 면적, 주거 지역도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한국 교민들도 점점 늘어가고 있답니다.
'로빈과 휴네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에서 추석 보내며 오랜만에 맛본 이런 저런 음식들 (1) (0) | 2015.10.04 |
---|---|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사는 즐거움 중 한가지 - 가족 나들이 (0) | 2015.10.04 |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제일 맛있는집, 우리집? (0) | 2015.09.12 |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보낸 Father's Day엔 아이들과 골프 (0) | 2015.09.09 |
뉴질랜드 이민 와서 이럴 때 행복해지네요 - 온전히 가족들과 보낸 하루 (0) | 2015.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