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다섯끼 잘 먹기 위한 가족 여행 (1) - 간장게장

Robin-Hugh 2015. 7. 19. 20:40

뉴질랜드 학교의 2주간 겨울방학도 오늘 일요일이 마지막날이네요. 

매번 우리집  로빈과 휴는 겨울방학 때 통가리로국립공원 루아페후산에 위치한 화카파파 스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러 다니곤 했었는데요.  올해도  역시 아빠는 일하고,  

엄마랑 아이들은 스키장에 가겠다고 야심차게  Tongariro National park 안의 Chateau Hotel 예약했었는데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 결국은 올해 못갔어요.. 

대신.. 아빠도 같이 갈 수 있게 1박2일로 확 줄인 오클랜드 '도시' 여행으로 바뀌었네요.

    

타우랑가에서 오클랜드 여행이야 주말에도 언제든지 쉽게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여행"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요 ?

역시 이번에도 주로 먹을 것 위주로..   

1박2일이면 한 다섯끼 정도는 쫌 "특별한 외식"으로 먹겠다며 입맛 다시면서 출발..  


아래 사진상으로 순서는 좀 바뀌었는데요. 


아침에 타우랑가에서 여유있께 출발해서 점심 때 오클랜드에 도착해서 무엇부터 먹을까 고민하다가 

얼마전에  오클랜드 한 교민이 추천해주신 "간장게장"이 제일 맛있는 집이라는 "무등산" 식당부터 들렀어요. 

   --  

거기서 한식 점심을 먹고.. 바로 옆의  데본포트(Devonport)로 갔어요.  오랫만에요. 

아이들 어릴 때 여기서 저기 멀리 스카이타워가 보이는 오클랜드 시티센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었는데 

아이들은 그 때랑 완전히 다른  "다 큰 성인" 이  된 모습으로 커버렸네요. 


여기 마운트 빅토리아에  자동차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면 ( 앞으로 언제까지  자동차를 갖고 여기 까지 올라갈지 모르겠네요... 자동차로 정상에 가는 것을 금지해야된다는 여론이라네요)...  아무튼 아직은 자동차를 타고 편하게 올라갈 수 있고요 

 오클랜드 시티센터가  한눈에 시원하게 보이고요.    기념사진 한장 찍고..

시티 반대편으로 보면  화산섬인 - 오클랜드의 또 다른 상징인 - 랑기토토 섬이 보입니다. 


    ( 로빈과 휴네의 겨울방학 오클랜드 여행 (2)편에서 더 많은 사진이 있습니다. )



오클랜드 빅토리아산 정상에서 본  오클랜드 시티센터. 


 



저희가 여기 간 이유는 이번 여행 첫 한식으로 - 별로 맛 없이 - 먹고서는  오랫만에 데본포트 초콜릿 가게에  들르기 위해서죠. 

요즘 겨울이라 핫 초콜릿 샷(뜨겁고 찐한 핫초콜릿)도 팔고요. 


이런 저런 달달한 디저트로 초콜릿을 고르고 골라서 챙겼습니다.

인생이 때로 달콤해질 필요가 있을 때인 듯... 





왠지 초콜릿 포장만 봐도 딱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타일.. 

이런 초콜릿을 한국으로 갖고 가시면 이색적이고 받는 분들도 참 좋아하겠다 싶었어요. 

예술과 초콜릿을 사랑하는 친구와 이웃들에게요.. ㅎㅎ  





요즘엔 자꾸 달달한 초콜릿 등이 자꾸 땡기는게.. 


제 인생에도 이렇게 달달한 낭만이,  또는 달콤한 추억들이 점점 아쉬워지는가봅니다. 

단조로운 일상에 뭔가 특별한 맛이 필요할 때

입안에서 살살 녹는 이 초콜릿 같은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가끔씩 좋은 약이라도 될까요? 


우리 인생이 가끔 힘들도 지칠 때 있잖아요. 아니면 무료하거나, 별 맛이 없을 때요. 

게다가 저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는 않는 체질이니까요.  


오클랜드 데본포트 초콜릿 


Devonport Chocolates - NZ Handmade chocolates and truffles

www.devonportchocolates.co.nz/
Delicious handmade chocolates and truffles from the seaside village of Devonport, Auckland. The perfect birthday gift, corporate gift and sweet indulgence.
17 Wynyard St, Devonport, Auckland 0624
0800 002 462



파넬에 가면  초콜릿 부티크 카페가 있지요? 

Chocolate Boutique Limited

www.chocolateboutique.co.nz/
Chocolate Boutique Parnell - 323 Parnell Rd, Parnell, Auckland 1052. RETAIL SHOP OPEN 11AM to 10PM DAILY. CAFE OPEN 11AM TO 9.50PM DAILY.
323 Parnell Rd, Parnell, Auckland 1052, New Zealand
+64 9-377 8550


오클랜드 여행 중에 디저트를 찾을 때는 

미션베이에 가서 뫼벤픽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Movenpick of Switzerland Mission Bay

plus.google.com
75 Tamaki Drive, Mission Bay 1071, New Zealand
+64 9-521 6166



타카푸나 비치에 가서  셔베트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코로넛을 먹을까? 

물론 커피 한잔도 좋겠지요. 

 

Takapuna Beach Cafe & Store

www.takapunabeachcafe.co.nz/
Takapuna Beach Cafe and Store website. ... 09 484 0002 · View on Google Maps · Email. enquiries@hipgroup.co.nz. 22 The Promenade, Takapuna, Auckland.
22 The Promenade, Takapuna 0622, New Zealand
+64 9-484 0002 



오클랜드에 처음 도착해,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간장게장"을 먹으로 찾아갔던  한식당 "무등산"입니다. 

그런데... 

허걱.. 



간장게장  비주얼만 봐도 대략 맛을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 게장철이 아닌가요? 

점심 때 간장게장을 시키는 분들이 없어서 그랬을까요? 

바로 냉동고에서 꺼낸 듯... 게살이 얼어 있었어요.  

노란색 알은 어디?

우리가 운이 안좋았나봅니다. 

분명히 .. 오클랜드에서 오래 사셨던 그 교민분은 '간장게장하면 거기 무등산 식당으로 한번 가봐~~ " 그러셨거든요.  


아내의 평.. 

타우랑가의 한국슈퍼 "베스트바이"에서 수입해서  파는 냉동된  간장게장이 더 맛있네.. " 


아이들이 시킨 돼지갈비 --  사실 점심 때 숯불피워놓고 돼지갈비 구워먹은 사람들은 역시 타우랑가에서 막 올라온 저희 가족뿐. 

아이들은 이  갈비구이는 맛있다고 잘 먹습니다.   저는 사실 주위 눈치도 좀 보게되네요. ㅎㅎ 

마치 서울 구경 온 촌넘들이  대낮부터 연기 피우면서 갈비 구워먹는 것 같은...ㅋㅋ 



왜 타우랑가에는 한식당이 하나 없지요? 


소고기, 돼지고기 양념갈비,  아니면  오클랜드 사과농원 같이 양념 LA갈비라도.. 

아니면  그냥 ... 뭐  불고기만이라도 하는  그런 한식당이 생기면 참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저렇게 밑반찬 푸짐하게 하지 않아도 될 듯한데요...   

게다가 제가 아는 키위들 중에서 한식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으시거든요. 


오클랜드에 계시는 분들 중에 타우랑가에서 오셔서 한식당, 한식 레스토랑 개업하실 분 안계신가요? 

거기는 너무 많잖아요... ^^ 



식당 '무등산'이 있는 곳은 Northcote shopping centre 입니다. 

마치 중국의 차이나타운 같은 풍경이더군요.   


거기에 두부(Tofu)  전문점이 두 곳이나 있는 것을 보더니.. 

 아이들이  "두부 좋아하는 아빠는 여기서 살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ㅋㅋ 




시원한 국물을 먹겠다고 시킨 대구탕.... 

된장국에 돼지갈비, 또는  제육볶음이나 단품 위주로 먹는 것이  점심 때에 맞을 듯합니다. 


오클랜드에서는 정말 많은  한식당, 한국 교민 식당이 있잖아요. 

그러니... 사실 선택의 폭도 너무  다양하니까 , 외식할 때마다 고민도 될 듯합니다.. ㅋㅋ    

" 오늘은 뭘 먹을까?? " 




 혹시 한식당 '무등산'이 어디야???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까 자세한 위치와 전화번호도 올려봅니다. 

 


오클랜드 여행 중에 묵을만한 호텔  한 곳 추가요.. 


잠시 1박2일 머무는데  호텔 선택으로 절대 고민하지 않네요. 

그동안 랑베뷰호텔, 스카이시티, 그랜드 스카이시티, 스탬포드 호텔 등으로 머물기도 했고, 

가장 최근엔  방2개짜리 왈도프 아파트먼트에서 묵었는데 .. 

이번에 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 스카이시티 바로 앞 - 크라운 플라자 호텔(Crowne Plaza Hotel)에서 하룻밤 잤어요.


그런데  이 퀸 침대 2개로 만들어진  트윈베드룸 (하룻밤에 $160-180정도)..  성인 2명이 자는 요금으로 

엄마랑 아이들 4명이 자도 넉넉한 사이즈입니다.  원래는 만12세 이하 어린이들이  - 호텔에 있는 침대만으로 잘 때 - 추가 침대 없이 -  성인 2명이 자는 요금이랑 같으니까요.   엄마, 아빠랑  아이들이랑 같이  4명이 오클랜드 가실 때  여기 호텔로 가시는 것이 

침대 사이즈도 제일 클 듯합니다.      

랑데뷰호텔은 더불사이즈 침대가 2개인데.. 여긴 퀸사이즈 침대가 두개입니다. 


주차도 하룻밤에 $15인가 $20인가?   호텔 입구 옆으로 연결된 아트리움 주차빌딩을 이용하기 때문에 아주 편리합니다.  

들락날락 여러번해도 되고요.   


호텔 체인(인터콘티넨탈, 크라운플라자 등)에 가입할 것이냐고 체크인할 때 물어보네요. 

Yes ...  그러면 .. 인터넷 와이파이도 무료고요.  아침에 신문 넣어주고.  조식 뷔페도 할인을 해줍니다.



오클랜드 타카푸나 옆  데본포트 마운트 빅토리아에서 본 오클랜드 시티. 


이쪽에서 주차를 해놓고.. Fullers Ferry 페리를 타고 시티쪽으로 들어갔다 오셔도 좋을 듯. 

크루즈를 즐기면서  바다에서 보는 오클랜드  시티 풍경도  --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친절한 도시로 매번 꼽히는 오클랜드 시티를 구경하기에  좋은 방법이 될 듯합니다...  



뉴질랜드 로빈과 휴네 의 겨울방학 오클랜드 여행(2) 편에서는 

저기 스카이 타워 꼭대기에 위치한  - 360도 돌아가면서 시티뷰를 볼 수 있는 레스토랑 Orbit360에서 저녁식사. 

토요일 아침에 가본 프렌치 마켓,  회전초밥 집에서 간단히 점심 먹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장 보러간 오클랜드 수산물시장인  Fresh fish market 이야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