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에 이민 와서 자라는 로빈과휴네집의 일상

Robin-Hugh 2015. 8. 10. 11:09

어찌 한국에서보다 뉴질랜드에서 사는 것이 이렇게 바쁜지, 아니면 아빠의 전형적인 엄살과 게으름 탓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살려고 이민 와 있는 것은 아닌데.. ""  그러다가도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야"  나름 혼자 위안도 하기도 합니다.


요즘엔 9월 15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유학, 조기유학 및 어학연수 박람회"를 앞두고.

타우랑가의 일상 속에서 해야될 일,하고 싶은 일, 그리고 오늘 하루도 더 열심히 살아볼려고 합니다.


제 하루는 한 아빠이자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해야될 일뿐만 아니라...

일이 이럴다보니... 딸린 식구가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깝게는 저희 회사에서 동고동락하는 직원들과 그 가족들, 

더 크게 생각하면 뉴질랜드 홈스테이 하면서 지내는 학생들과 어린 자녀들 데리고 와서 고생하시는 어머님들,

또한 아빠랑 같이 온 가족이 여기 타우랑가에서 지내시는 모든 가족들까지.


제가 딱히 해드릴 것은 없는데도 마음은 늘 ... 

타우랑가에 계시는 "저희 유학원과 이렇게 저렇게 관계를 맺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로 이어집니다.


지난 7월에는  타우랑가 가족들의 일상생활, 또는 조기유학 중인 자녀들 자랑을 카페에 해달라고 부탁드렸었는데

참가 실적이 아주 저조했습니다... ㅎㅎ  생각해보니 저의 큰 욕심이었나봅니다. ^^  

그래서 이번달에는 선물 받은 분들이 없는 것으로 일단 결론을 내렸고요.


대신  저희 가족들의 이민 생활이라도  좀 보려드리고자

그동안 휴대폰에 쌓여있던 우리 가족들의 일상 생활 사진 올려봅니다.


부디 .. 저희 가족 사진 보면서 (로빈과 휴네집 블로그엔 이미 올려진 사진입니다만) 

기운을 조금 더 내시기 바라고요.  


기분이 잠시나마 좋아지거나 ~~  한번쯤 씨익 얼굴에 미소라도  지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조금이나마  저희 가족이 현재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누리는 기쁨과 즐거움 보시면서  

기운을 조금이라도 더 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든..  행복과 기쁨을 나누면 두배로 커진다는 믿음으로요.    





마운트 망가누이에서 한달에 한번씩 열리는 (겨울시즌이라서요) ... 리틀 빅 마켓에 다녀올 때입니다.

뭐.. 딱히 살 것도 없고,, 먹을거리도  오래 살다보니까 나오는 분들이 거의 다 비슷합니다만..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서 활기차게, 열심히 사는 모습들 보면서  - 특히 가족단위로 나와서 일도 하고.. .즐기고,

커뮤니티 안의  왕성하게 활동하는 공동체 회원들 보면 기운이 조금 더 나기도 합니다 .

특히 나른한 ,  집에서 쉬고 싶은 주말이긴 하지만.. 뭔가 다른 기운과 활력을 얻곤 하지요.





 그래도 노곤노곤하게 기운이 딸리게 되면

역시 설탕 듬뿍 들어간 이런 예쁜 컵케이크 하나랑...   잘 어울리는 따뜻한 커피 한잔. 

 

 달달함만으로 인생이 달콤해질 수는 없겠지만 잠시 나를 위한 위안이 되기도 하니까요.

 나 혼자만을, 내 몸을 위한 Treat 쯤으로요. 


살을 빼야된다고 저녁에 운동하러 다니는 아이들은 줘도 안먹더군요. ㅋㅋ



엄마는 이 사진이 좋다고 합니다. 

로빈이는 3박4일간 집을 떠나서  파머스톤 노스에서 스쿼시 시합을 마치고 .. 어젯밤에 돌아왔습니다.


3년 연속 타우랑가 보이스 칼리지가  전국 고교 스쿼시 챔피언 타이틀을 갖고 있었는데요.  

올해는 3-2 로 지면서 준우승이라면서 엄청 화가 난 상태로  어제 밤 11시가 넘어서 늦게 왔더군요.


게다가 오다가 타우포 통가리로국립공원 인근에 쌓인 눈 때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갓길로 학교 밴이 빠졌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바로 구해줘서 ... 그나마 그 시간에 돌아왔더군요.   


학교 명예를 위한 시합이라 모든 선수들이 더욱 실망하고, 스스로 화도 나고, 상대방 우승팀을 비난하기도 하지만

실패도 배워야지요.... 멋있게 지는 법도 배워야지요.  

결과를 인정하는 것도 배워야지요...

지난 토요일 밤에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 월러비스한테 진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 올 블랙스 팀도 

 "월러비스의 우승을 진심 축하한다"는 공식 메시지를 보내더군요.

 

그저 빨리 잊기를 바라고.. 더욱 노력해야 되겠지요. 아직 2년이란 고교 학창 시절이 남아 있고요.   

로빈이한테 말했듯이  "너 혼자 하는 공부가 제일 쉬운거야"" 

그런 뜻을 빨리 이해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모두가 눈을 감은건지, 뜬 건지..

뉴질랜드 햇빛이 이렇게 좋아요~~~~~~~ 


다들 각자가 다른 꿈을 꾸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골프클럽 회원권도 없고요 (1년에 개인회원 100만원정도)

테니스클럽 회원도 없습니다. ( 가족회원권으로 해도 골프회원권보다 저렴합니다)


가고 싶을 때 .. 비지터 비용으로 다니자하면서  오랫만에 아이들과 마운트 망가누이 테니스클럽에 간 날이었습니다.

아이들 크도 아빠보다 크지만 역시 힘도 아빠보더 더 쎄졌어요~~  ㅎㅎ


이젠 테니스도 아빠가 다 집니다. 

흐뭇해하는 제 표정이 쉽게 상상이 가실 듯~~~~~~  


웰컴베이 테니스클럽은 1인당 $2씩 코인을 넣으면 게이트가 열리는데.. 그 기계가 고장이 났었는데 지금 고쳤나모르겠네요.

마운트 망가누이 테니스클럽 비지터 입장료는 1인당 $10씩이네요. 


$30을 줬으니까 그만큼 열심히 땀 흘리자고 했는데 ....  

2시간만에 땡!!!!!!!   




마운트 블레이크 파크에 가면 주말에는 넷볼을 즐기는 학생들, 응원하는 가족들로 겨울내내 인산인해입니다.

최근에 새로 생긴  여기 스케이트파크를 보니까요..  (시설이 아주 좋아서 다른 도시에서도 온다고 하네요)

프로같이 타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일요일에 교회를 마치고 친구랑 같이 놀러나온 민재.민서도 여기서 봤습니다.

스케이트 보드는 다칠지 모르니까요..  만약 타고 싶다는 아이들 있다면 진짜 조심해서 타야될 듯~~   



    

         요즘 아이들이 제일 관심있는게 살도 좀 빼고, 근육을 키우기.

       유일하게 멤버십이 있는곳이 여기 The Gym 입니다.   한명당 1년회원권이 약 $700 -$800 정도 인듯. 

 

          다른 사람들 하는 것은 다봤는지...

           미리 음악까지 다운로드 받고,, 이어폰 끼고 달리는 폼이라... 

    

 


              어제는 메모리얼 파크 내 실내체육관에서 우리 조기유학 가족회원들의 스포츠 데이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일요일 오후 2시간 ... 쭈욱 땀을 내면서 친구들과 , 이웃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지요?


        다음 주 일요일에도 또 열리니까요.   많은 참가바랍니다.  탁구, 배드민턴, 농구, 달리기 등...

        저도 덕분에 즐겁게 논 하루였습니다.


 



                  7월중순에 엄마랑 로빈이 생일을 맞아서 오클랜드로...  뭔가 다른 음식을 먹으로 놀러갔을 때



                  아빠를 위해 같이 골프하러 갔던 날에.. 로빈이.

           타우랑가에서 아마도 제일 예쁜 바닷가 경치를 볼 수 있는 오모코로아 골프클럽입니다.

                 연간 회원권이 없기 때문에   9홀 라운딩하는데 $20씩 드렸어요... 

                      18홀이라면 아마 $30 정도만 받으셨을 듯.  

                              참 친절한 뉴질랜드 아주머니가 프로숍에 앉아 계십니다. ^^  

                               



로빈이는  파머스톤 노스로 3박4일 스쿼시 시합을 가기 전에 ... 

      아빠는 이날 .. 타우랑가 시장님과 함께 유학생 환영 행사가 있어서 1년에 몇번 안입는 수트를 꺼내고 타이도 매고..

              나중에 휴까지... 이렇게 한번 정복을 입고,,  온 가족이 함께  사진 한장 찍어둘려고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이들이 한명씩 집을 떠나 독립을 하게 되겠지요..  참 많이 보고 싶을 듯합니다.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드렸는데  한국에 계시는 할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는 휴 사진입니다. 

                  둘째 휴 덩치가 이렇게 커졌냐면서.. 보고 또 보신답니다.    몸무게는 얼마냐? ㅎㅎ



                   아무래도 우리 집 아이들도 점점 커가면서   카페나, 블로그에


                  주위에 기쁨을 주고, 행복을 나눠주는 그런 아이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웃음을 주는 사랑받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아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