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자라는 로빈과 휴. 오늘은 엄마 생일이었고요. 내일은 큰 아들인 로빈이 만16살 생일입니다. 엄마가 자기 생일날에 배가 아파서 뉴질랜드 웰링턴 병원에 갔었고. 자칫 생일이 같은 날이었을뻔 했는데.. 첫 출산이라 그랬는지 10시간의 진통 끝에 다음날에 첫 아들 녀석이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 때 저는 한국에서 있었어요. 물론 둘째가 웰링턴 병원에서 태어날 때도요.) 그래서 엄마와 큰아들 생일은 하루차이가 생겼는데 ... 가끔은 둘을 묶어서 한꺼번에 생일 파티를 해버리기도 하니까 아빠인 저한테는 좀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ㅎㅎ 오늘은 두 녀석이 다니고 있는 타우랑가 보이스 칼리지에서 편지를 한통 받았어요. 로빈이는 올해 고1학년에 해당되는 Year11인데.. 이미 지난해 Year10(중3)때 Year11(고1) 학과목에서 엑설런스 50학점 이상을 따서 고1( Year11) 엑설런스 서티피케이트를 받았고요. 올해는 고1학년 과정(레벨1)과 고2학년 과정(레벨2)을 섞어서 학점 (크레디트)를 따고 있는데 고2 각 학과목 엑셀런스(해당 과목에서 엑셀런스 14학점 이상)과 NCEA 레벨2 (Year12학년용) 전 학과목에서 총 50 학점의 엑설런스를 받으면 받게 되는 레벨 2 엑셀런스 서티피케이트를 향해 공부 잘하고 있다는 로버트 맹간 교장선생님의 축하 편지였답니다. * 뉴질랜드 고등학교의 NCEA 성적과 공부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뤄둘께요.. ^^ 이 아이들은 참 복받은 녀석들이구나,,, 아빠인 저도 그렇게 느낄 때가 많아요. 뉴질랜드에서 자녀들과 함께 영어 조기유학, 유학을 위해 2-3년간, 또는 5-6년간 장기로 머물고 계시는 가족들도 타우랑가에 많으시지요? 여기서 살고 있는 우리 이민자들의 대부분도 - 아마 - 자녀 교육 , 2세 교육을 위해 뉴질랜드로 이민 와서 한국과 다른 일을 하면서 힘들지만 나름 보람을 찾게 되는 날이 있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주고,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기 능력껏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그런 뉴질랜드 학교 생활이겠지요. 요즘 뉴질랜드 학교는 겨울 방학입니다. 로빈이는 스쿼시 전국대회 챔피언인 타우랑가 보이스 칼리지 학교 대표팀 일원으로 훈련 중이면서도, 동네 동생들 운동하는 것도 도와주고 있고, 또 둘째 휴랑은 피트니스 클럽에 다니면서 체력과 근육, 근력도 키우고 있답니다. 당연히 휴는 살 좀 빼야된다는데 본인 스스로도 잘 알고 나름 다이어트, 운동 병행하는 노력도 하고 있고요. 아빠는 정신없이 일만 하느라고 기운도 빠지고 늙어가는데 ,,아이들은 벌써 키와 몸무게 모두 아빠를 훌쩍 넘었고. 기운도 더 세지네요. 두 녀석 운동하는데 한번 구경을 가서 사진도 좀 찍어왔습니다.
로빈이가 내일이면 만16세 생일이 됩니다. 이제 자동차 운전면허증도 딸 수 있는 나이가 되는거고요. 휴는 1,5년이 늦어서 만 14세5개월이 됩니다. 제법 남자답게 근육도 키우고, 식스팩도 만들고 싶어하는 나이가 되었네요. 벌써요~~
뉴질랜드에서 아이들이 커가고.. 타우랑가 보이스 칼리지에 입학할 때만 해도 로빈이는 꼭 조정을 시키고, 휴는 요트 세일링을 시켜서 학교 대표팀으로, 재능이 있다면 전국대회에 참가해서 활약하는 것을 기대했었습니다. 왜냐면 이 두가지 종목에서는 타우랑가 보이스 칼리지 출신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있거든요. 세일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아주 젊은 나이에 현재 팀뉴질랜드 스키퍼 자리에 까지 올라갔습니다. 이 두가지 운동이야말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스포츠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는 진짜 신사들의 운동이면서 최고의 엘리트 스포츠들이니까요.. 그런데.. 휴는 세일링을 배우다가 (아빠가 요트를 사줄 돈이 없어서, 아니면 요트를 끌고 다닐 차가 없어서 ) 계속 하기 힘들어지더군요. 로빈이한테 조정을 시키려고 생각해보니 새벽 5시에 매일,,, 조정 훈련장으로 데려다 주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해서 포기. 물론 핑계는 조정보다는 '아카데믹 성적"이 더 중요하다는 아직은 전형적인 한국 아빠의 고집!
아마 여기 타우랑가의 The Gym 에 회원인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한국 어머님들도 여기 회원으로 가입해서 (요즘 주당 $17짜리 메이트 레이트 회원가입 가능) 운동도 하시고, 여기 스파와 사우나 시설도 겨울철에는 특히 인기가 있다네요. 어머님들은 소모임에도 가입을 뉴질랜드 사람들과 어울려 여럿이 함께 재밌게 운동도 하시더군요. 타우랑가유학원의 우리 가족회원들을 위한 회원권 공동구매(저렴하게요) 도 알아보고 있는데 사장님이 바쁘신지 통 답변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다시 한번 찾아가봐야될 듯하네요. 여기는 특히 주7일, 24시간 오픈하는 피트니스 클럽이라서요. 아이들이 여름철에는 저녁밥 먹고 아빠,엄마랑 같이 가족회원에 가입해서 같이 다니자고 하는데 저는 요즘 매일 바쁘게 하루 보내고... 운동할 기운이 남아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뉴질랜드타우랑가의 The Gym 위치 Ground Floor, 107 First Ave, Tauranga. info@thegym.co.nz
전화 07- 578 3605
1년 365일, 주7일, 24시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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