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생일파티 여행 (2) - 스카이타워 전망대 레스토랑 Orbit 360

Robin-Hugh 2015. 7. 19. 20:26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겨울방학 때마다 통가리로국립공원 루아페후산에 위치한 화카파파스키장에서 며칠이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엄마랑 즐기는 여행인데요.. 올해는 아빠도 같이 가면 좋겠다고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엔 못가고.. 다음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역시 타우랑가에서 1박2일정도, 제일 만만한 곳이 오클랜드. 

아직 한식당이 없는 (타우랑가에도 일식당, 중식당은 있습니다..ㅎㅎ)  타우랑가에서 살다보니까 그냥 먹기 위해서만. 

엄마는 가끔 쇼핑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가긴 갑니다만 뭐 변변한 것 딱히 사는게 없습니다.  


지난 (1)편에서는 '기대에 못미쳤던"  간장게장으로 첫 끼를 해결하고, 데본포트 초콜릿 가게에 들러 핫초콜릿샷으로 디저트 먹었던 이야기와 크라운 플라자 호텔 추천했습니다.   


 7월 겨울방학에는 엄마 생일과 바로 그 다음날이 로빈이 생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오클랜드여행에서는 조금 특별한 레스토랑 찾아가봤어요.  

저희도 처음 가본 스카이타워 전망대 레스토랑 "Orbit360' 입니다.   


여기는 스카이 타워 51층인가에 있는데 

레스토랑 예약하면 식사 전후에 45분간 스카이 타워 전망대 관람(성인 $29씩인가요?)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 전망대 식당이 특이한 점은  바닥이 360도 돌아가기 때문에 오클랜드 시티를,  하늘에서 한바퀴 돌면서 다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 저희가 간 저녁에도 식사 시작할 때는 바닥이 아주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며 돌더니...  3 코스 디너 식사 반쯤되니까 

엘리베이터 수리 때문이라면서  딱 stop.  

안그래도 바닥이 돌아가니까 약간 어질어질했었는데

바닥이 딱  멈추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훨씬 밥먹기는 속이 편안하더군요.. ㅎㅎ  

애들은 재미없다고 하고요. ^^ 


오랫만에 대도시의 야경, 네온사인 원없이 봤네요,    

낮이든 밤이든 스카이 타워에 한번 올라가보시면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친절한 도시로 매번 꼽히는 오클랜드 시티를 구경하기에  좋은 방법이 될 듯합니다... 게다가 "좀 비싸긴 하지만 - 이런 야경도 즐기면서  맛있는 음식까지요.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 레스토랑 orbit360 

https://www.skycityauckland.co.nz/restaurants/orbit/ 


엄마와 로빈이 생일 기념...   만찬.  

지금은 앙트레..    

가끔은 서울과 같은 불빛 찬란한 도시의 야경이 그립다고 하더군요. 왜 그런지 이해가 잘 되지 않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껌껌하고 조용한 여기 타우랑가가 훨씬 좋거든요. 



뉴질랜드 베니슨(venison) -  야생사슴고기 스테이크입니다. 

제가 먹었던 메인 요리.  맛도 좋았습니다. 



역시 실내 조명이 어두워서.. 

음식 사진은 영.


촌스럽게 아내한테 휴대폰 손전등 기능을 켜달라고 하긴 쫌.. 여기 분위기상 그렇고.. 

음식보다는 야경을 먼저 봤고요~~ 


3코스 디너 음식 맛이요? 

비싼 것이라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는 듯. 

아니면 특별한 생일 기념 외식이라  맛없어도 맛있게 먹어주기! 

로빈이가 고른  자기 3코스가 - 한가지 한가지 다  -  최고였다고 만족하니까 저는 대만족~~ 



저보고 아들 바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이제는 저보다 더 커버린  로빈이랑 휴랑 이렇게 같이 밥 먹고, 같이 놀수 있는 날이  얼마나 있을지,,, 


대학 간다고... 집을 떠나  혼자 독립하고 나면 한달에 한번쯤이나 될까요? 




오픈 키친이라 그런지 주방에서 열심히 요리하시는  쉐프님들도 잘 보입니다... 

여기 레스토랑이 엄청 크거든요. 


힘드시겠어요.. 






잘 아시지요? 

저 유리판 아래로 50층 아래가 보입니다. 

자동차가 보이고, 사람이 보이고... 


영화 Ant Man 같이 보일거예요.    



앗...  


어럽게 웨이터님께 부탁을 해서 

이번 오클랜드 여행 중에  유일하게   가족 전체 사진을 찍었는데

 로빈이가 이 사진에는 눈을 감았네요.     


 다행스럽게 한장은  남았습니다. 

사실 여기 레스토랑에 들어갈 때 드레스 코드가 있지 않을까 걱정도 살짝 했어요. 

휴는 타우랑가에서 맨말 반바지 차림 뿐인데 그나마 긴 바지 한개 있는 것이 츄리닝... 헐렁한 츄리닝..그야말로 편한 츄리닝. 

다행스럽게도  이렇게 캐주얼하게 , 마구 입었는데  별 신경을 쓰지 않네요. 


역시... 살기 편한 뉴질랜드 ~~   ㅎㅎ 



디저트까지 맛있게,,  접시 바닦까지 싹싹 긁어서 먹는 아이들 . 

와인도 한잔했더니...  더 어질어질한 듯~~~ 


너무 높은 곳인가봅니다.  

사람은 언제나 땅에 발을 딛고 살아야 되는데...   ㅎㅎ 


어여,  지구 표면으로 내려가자~~~~~~~



어때요? 

요리가 먼저 보이시나요? 

오클랜드의 멋진 야경이 먼저 보이시나요? 


하나씩 하나씩 자기들이 먹고 싶은 것을 - 사진도 찍기 좋게 - 다양하게 시켜봤습니다. 



오클랜드로 생일파티 겸 다섯끼를 먹으로 온 타우랑가의 로빈과 휴네집.. 


언제 여기 다시 올지 모르니까   

우선.. 기념 사진 한장.   


로빈이는 이제 만 16세가 넘어갑니다. 이제 뉴질랜드 자동차 면허증을 딸 나이가 되었네요. 

엄마는 로빈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놀러다니는 것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자기가 그동안 돈을 모으고 있으니까... 아마도 고등학교 졸업하게 되는 Year13 때부터는 자기 첫 자동차를 타고 

학교에 다니게 되겠지요. 



로빈이  메인요리는 Eye fillet steak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휴가 먹은 디저트. 






저희 가족도 셀피 스틱을 샀어요.  기념으로 한장! 

고프로캠에 쓰는  스틱에는   손잡이에 셔터가 없었는데요.  블루투스되는 리모트콘을 따로 사야되거든요. 

뭐.. 그리 잘난 얼굴은 못되니까  자주 쓰지는 않겠지만요... ㅎㅎ  



타우랑가에서 살면서 밤에 껌껌하니까, 조용하니까  정말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밤에도 환환 대도시에서는 소음도 있잖아요. 

이 두가지에서 완전 해방되어  - 마치 한적한 도시의 펜션 같은 집에서 사시는  어머님들 중에서는 

이런 불빛 공해 전혀 없는, 소음 공해 없는 여기 타우랑가에서 숙면을 취하기 최고다라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여러분들은 어느 곳에서 주무시고 싶은가요? 




저기 보이는 스카이 타워 꼭대기 어딘가에  360도 회전식 전망대 식당인 orbit360 있는거겠지요. 




아무튼...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사는 로빈과 휴네의 겨울방학 오클랜드 여행(3) 편에서는  

토요일 아침에 가본 맛있는 냄새 넘치는 프렌치 마켓,  그리고 시티센터 회전초밥(Sushi Train) 집에서 간단히 점심 먹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장 보러간 오클랜드 수산물시장인  Fresh fish market 이야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