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 스포츠 정신 - 이래서 자랑스럽다 !

Robin-Hugh 2015. 4. 2. 06:45

지난 주말에 2015년 크리켓 월드컵이 열렸었지요?

뉴질랜드가 호주 멜번 크리켓 그라운도(MCG)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결국 호주한테 졌습니다.

 

뉴질랜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팀을 준결승에서 이기고 첫 결승에 진출했고요.

호주는  인디아를 누루고 결승전에 진출해 호주.뉴질랜드 모든 국민들의 이목에 결승전에 쏠렸는데

아쉽게도 졌습니다 .물론 역대 전적으로 15번 붙어서 딱 1번 뉴질랜드가 이겼다고 하네요. 

 

인구 수나 나라 크기만 봐도 역시 차이가 크긴 합니다.

하지만 뉴질랜드 선수들의 매너와 스포츠 정신은 이럴때 더욱 빛납니다.

 

준결승전에서 정말 아쉽게 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을 달래주며 존경해주는 뉴질랜드 블랙캡스 엘리엇 선수,

결승전에서 엘리엇 선수를 아웃시키고 난 뒤 좋아하는 호주 선수들.

극명하게 스포츠 정신이 어떤 것인지 비교하는 한장의 사진이 백마디 말보다 더 이해가 쉽습니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모든 스포츠에서 영원한 라이벌이지요. 마치 한국과 일본처럼요.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 이기는 지는 것에 따라  - 양국 국민들은 서로에 대해  앙금이 많은가 봅니다.

 

 

 

 

아래 두 사진의 차이점을 찾아보시겠어요?

럭비 유니온의 최강국 .. 뉴질랜드 올블랙스 기념사진앞에서는 온갖 우승 트로피가 장식되어 있는데요.

호주 럭비대표팀 앞에는?

 

 

이번 크리켓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호주의 벽을 넘지 못한 뉴질랜드 블랙 캡스팀.

여전히 국민들에겐 진정한 영웅으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월드컵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까지 진출한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그저께 밤에는  한국과 뉴질랜드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서울 상암구장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이 1:0 으로  이겼습니다.

 

로빈이가 먼저 뉴스를 보더니  이러더군요..

"" 아빠.. .우리나라가 이겼어""

 

여기서 아빠 질문  "우리 나라가 어딘데? 

        - 왜냐면 로빈이는 뉴질랜드 여권, 한국 여권 두개를 갖고 있으니까요)

"당연히 한국이지요" 

 

 

 

 차두리 선수의 마지막 은퇴 경기였는데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답니다.  . 

"잘 하지는 못했지만 항상 열심히 하려고 애썼던 선수였습니다."

차두리는 이렇게 아빠 차범근에 이어 전설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