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스노쿨링하긴 이 바다도 좋아요

Robin-Hugh 2015. 3. 5. 03:48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가까운 와이히 비치(Waihi beach) .

거기까지 약 1시간이 안 걸리지요? 

거기에 가면 우선 팬케이크 가게부터 들러서 브런치를 먹고요. 

그리고 와이히 비치로 갈까?  Bowentown Beach, ANZAC Bay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타우랑가 보이스 칼리지 인터내셔널 학생들 캠핑 때 잡은 커다란 트라밸리, 스내퍼 낚시 사진이 생각이 나서 

보웬타운 안작베이로 갔어요. 


뭐.. 딱히 잡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휴가 스노쿨링을 하고 싶다고 해서  그쪽 ANZAC Bay 쪽으로 갔었네요. 


날씨는 정말 좋습니다. 

아직도 한여름인 듯, 카약을 타고 해수욕을 하고,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마침 바다에서는 돌고래가 점프를 하면서 놀고 있더군요 

예전엔 여기서 낚시를 하다가 범고래(Orca) 떼를 만나서 깜짝 놀랬던 기억도 납니다. 








스노쿨링을 할 때는 수트를 입고 했어야 하는데. 

오리발도 없고요.   

구명조끼도 안입고. 


멀리가지 말라고 하는데도 자꾸 먼 바다로 갈려고 하는 녀석 잡아둘려로 소리만 질렀네요. 

바위 틈을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아주 큰 소라 한마리 건져갖고 나오네요. 















이렇게 몇번은 사이즈 미달 스내퍼만 나오다가 

딱 한마리.. 규정 사이즈되는 스내퍼(참돔) 한마리까지 잡았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바로 회를 뜨네요. 




뉴질랜드 막바지 여름날. 

잡아도 좋고, 못잡아도 좋고, 

가족끼리 근교 조용하고 한적한 바닷가에서 

환상적인 경치를 보면서 

푸른 하늘과 파란 바다 사이에 딱 한 가족이 함께 즐겁게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는 주말 하루.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지요. 

(물론 이 사이에도 계속 카톡 문자 오고, 전화 오고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