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 방학중에 네이피어에 1박2일 짧게 다녀왔어요.
타우랑가에서 타우포까지 2시간, 그리고 다시 네이피어까지 약 2시간. 천천히 가도 4시간이 걸리지 않는 거립니다.
뉴질랜드 북섬 네이피어(Napier)는 1931년에 지진으로 무너진 뒤 당시 유행하던 아르데코 건축양식으로 재건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지금도 도시 안의 아르데크(Art Deco) 건축물 투어가 제일 유명하지요.
작고 예쁜 예술과 문화의 도시랍니다.
게다가 인근 헤이스팅스, 하벨록노스 등을 포함하면 뉴질랜드에서 가장 건조하고 일조량도 좋고, 토양이 좋아서요.
야채와 과일 (사과, 살구, 자두 등 진짜 과일 천국!)이 풍부하고요,
무엇보다 뉴질랜드 북섬에서는 인근 기스본과 함께 호크스베이 샤도네이 와인의 고장으로 유명합니다.
주말에 이 도시를 여행할 때는 토.일요일 아침에 열리는 Farmers market에 들러보는 것도 필수라고 합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갈 때는 네이피어 뮤지엄, 내셔널 아쿠아리움(수족관), 바닷가 미니골프도 좋고요.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예쁜 아르데코 센터, 와인센터 등을 포함한 아르데코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 구경도 좋습니다.
저녁에는 시내 바닷가에 위치한 야외 온천 Ocean Spa에서 몸을 풀어도 좋겠지요.
헤이스팅스( Hasting)에 있는 물놀이 공원 splash Planet도 (뉴질랜드에서) 유일한 워터파크입니다. .
여름철에 아이들과 여기 가시는 타우랑가 가족들 계시지요? 오클랜드의 레인보우 엔드 놀이동산과 함께
"촌스럽지만" 유일하게 어린이들 눈높이에서 재밌게 놀 수 있는 테마파크입니다.
이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스크림은 바로 Rush Munro.
안가볼 수 없겠지요.
하벨록 노스(Havelock North)에 가면 경치 좋은 언덕 Te mata peak가 있습니다.
(이날 경치좋은 산 언덕위에서 백파이프를 신부한테 불어주는 아저씨도 계십니다)
네이피어 바로 옆 케이프 키드내퍼스에 아주 유명한 것이 두가지 있습니다.
트랙터를 타고 절벽 아래 해안가를 따라서 가넷 (개닛, Gannet) 서식지를 찾아가는 투어요.
철새가 오는 때를 맞춰 (지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한여름내내) 꼭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세요.
주변 경치 뿐만 아니라 트랙터를 타고 해안을 따라 가는 스릴과 흥미도 큽니다.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저한테도 꼭 죽기전에 해볼 버컷리스트 중에 "뉴질랜드 남북섬 10대 골프장 투어".
이중에 첫 손에 꼽히는 곳이 케이프 키드내퍼스 골프장 (그린피 $400) 도 여기에 있습니다.
샤도네이의 고장 호크스 베이에서 와인과 음식을 빼면 안되겠지요.
이번에는 실레니(Sileni), 처치로드( Church Road. 여기서 점심), 그리고 Mission 와이너리에 들렀습니다.
처치로드에서는 레드와인도 좋다고들 하더군요.
Craggy Range 레스토랑에서 이번 여행 중엔 저녁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낮에 너무 많이 먹은 탓에 다음으로 미뤘고요.
Mission 와이너리에서는 지난번에 여행할 때 저녁식사 했는데 레스토랑도 멋있고, 맛도 있었고요.
이번에는 와인 쇼핑을 위해 셀라도어에만 잠시 들렀습니다 .
케이트 키드내퍼스 쪽에 Elephant Hill 이라는 곳도 와이너리 점심 식사하기엔 좋답니다.
몇해전에 갔을땐 점심 시간이 지나서 못먹고.
Cuisine 잡지 선정 2014년 최고의 와이너리 레스토랑이랍니다.
http://www.elephanthill.co.nz/announcements/elephant-hill-restaurant-wins-best-winery-restaurant-cuisine-nz-good-food-awards-2014
사실 이번 여행 중엔 그동안 저도 몰랐던 소소한 구석구석 먹을거리 많이 찾아다녔네요.
숙소를 시티 동쪽 해안가에 잡지 않고 항구쪽인 Ahuriri라는 동네에 잡았어요.
크라운 호텔이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최고의 뉴질랜드 호텔 중 하나라는 고객 평가를 받았다는데
거긴 방도 없어서.. 바로 옆의 네비게이트 호텔로 잡았는데... 새로 지은 건물이라 깨끗하고
무엇보다 트윈베드룸에 퀸베드 2개가 들어 있더군요.
우리같이 엄마.아빠. 아이들 둘이 함께 한방에서 - 저렴하게 - 자기엔 좋더군요.
너무 길어집니다.
일단 사진으로 구경해보세요.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은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올리고요.
그리고 나중에 DSLR사진은 포토앨범에 올려보겠습니다.
타우포에서 네이피어가는 길 중간에 폭포를 볼 수 있는 Look out이 있지요.
잠시 쉬어가는 ...
처음으로 먹은 것은 바로 알파카 버거.
털만 쓰는 줄 알았는데.. 고기도 있네요. 아주 모험심이 강한 휴가 선택한 메뉴였습니다.
예전에는 알파카를 사서 집에서 키우자고 하던 녀석입니다.
네이피어 뮤지엄에 먼저 가봤어요
네이피어 지진 당시의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옛 아트 갤러리와 박물관을 지난해인가요?
새로 지은 뮤지엄 건물에 깔끔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네이피어 항구 쪽 마을인 Ahuriri 동네입니다.
동네도 좋더군요. 바닷가에 놀이터도 좋고요. 특히 여기 아이스크림가 Hot Chick이라는 이름의 뉴질랜드 바베큐 스타일 통닭구이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한국엔 장작구이 통닭이 있고요.
타우랑가 마운트에 가면 crazy chicken(여기 소시지도 맛있어요) 이 있고,
네이피어에는 hot Chick이 있답니다.
하루에 닭이 몇마리 이렇게 구워질까요?
하루종일 커다란 연통에서 연기가 모락 모락.
저희가 묵었던 호텔 앞 바닷가에 있는데요. 아이스크림 먹고,, 통닭과 감자튀김 테이크어웨이하고...
네이피어 시티센터 앞쪽 동쪽바다는 모래가 아닌 자갈 해변입니다.
검은 색 몽돌해변.
밤에 나가면 파도 소리도 조금 틀리더군요./
돌 구르는 소리가 납니다.
네이피이 시티센터안에 위치한 와인센터.
여러 종류의 와인을 모아놓고, 전시 판매 뿐만 아니라 시음도 가능하고요 /
여러 세미나 등도 한답니다.
(2) 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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