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겨울철이라... 뉴질랜드는 겨울 운동인 축구, 럭비 시즌이지요. 로빈이가 하는 스쿼시도 한창 시즌이랍니다. 매 주말마다 이 동네, 저 동네, 이 도시, 저 도시로 시합에 나가는 날이 많아요. 지난 주말엔 Te Puke (약 20분 거리)에서 시합이 있어서 왕복 4번을 했답니다. 이날은 2주전인가요 ? 로토루아에 가서 1박2일을 지내면서 시합에 참가했었어요. (다행스럽게도 그레이딩 포인트 많이 받았답니다) 휴는 형 시합하는데 주말마다 따라 다니느라 자기 좋아하는 것도 못한다고 투덜투덜.. 차안에 스케이트 보드를 싣고 다니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저렇게 놉니다. 형이 시합을 하고 난 뒤 시상식에 받은 상금도, 상품도 모두 동생 휴한테 다 준답니다. 이날 로빈이가 받은 상금은 $80 이었답니다.
로토루아 노보텔에서 본 로토루아 호숫가 공원 경치입니다. 여기 호텔의 1층에 스파, 사우나가 있는데요... 아마도 뉴질랜드에서 가장 뜨거운 유황온천탕이지 않을까 싶어요. 40도라고 써 있었는데.. 한국의 열탕 수준이었습니다. 로토루아 지역의 모텔에 가시면 각 방마다 스파가 있는 곳도 있고요. 야외 유황온천탕이 있는 곳도 있고요.. 관광지 답게 참 다양한 모텔이 많고요. 한국 교민들이 하시는 모텔도 10여개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어느 모텔이 좋은지 몰라서... 추천을 못해드리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분들, 혹시 다녀오신 분들 중에 로투루아 한인 모텔 중에서 추천해주실만한 곳이 있나요?
날씨는 정말 화창하고 따뜻하고 좋았답니다.
타우랑가에는 아직 이런 "칼스 주니어 버거" 가 없지요. 오클랜드에서도 봤는데,,, 로토루아엔 있더군요. 별 특별하지는 않고요. 버거킹과 비슷한 정도? 양휴가 발견하고는... 꼭 먹어야된다고. (아빠,엄마는 한식당으로 가자고 했더니 결국 자기 것은 테이크어웨이로 사갖고 가겠다고.. ) 타우랑가에서 맛있는 햄버거는 저희 사무실 건너편의 Burger Fuel의 수제 햄버거도 좋습니다 .
로토루아에 가시면 여기 카페에 한번 들러보세요. 로토루아 호숫가 메모리얼 파크 옆에 " Lime " 이라는 카페인데요. 로토루아에서 꽤 유명한 카페라고 합니다. 이날 저희도 아침식사를 여기서 했는데요.. 맛도 좋고, 커피도 좋고... 시내에 가면 Fat Dog 라는 카페도 있는데요. 거기는 산악자전거를 좋아하는 여행자들이 많아서 양이 푸짐하고요. 여기 Lime 은 그 동네 사람들이 조용하게 식사, 모임 갖는 곳인데 음식이 심플하고, 맛도 깔끔하고 좋더군요.
여기 타우랑가에서는 시원한 바다, 파도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랑 이렇게 잔잔하고 고요한 로토루아 호수를 보는 느낌이 색다릅니다 . 가을이라 그런가요? 호숫가에서 시간 보내기도 여유있네요.
여기가 로토루아 스쿼시 클럽인데요. 저런 테이블을 보면 욕심이 나더군요.. 우리집 야외 데크에 저런 통나무 테이블이 있으면 멋지겠는데... 욕심이 생깁니다.
시상식 기다리면서요... 상금이 얼마나 될까 기대하고 있는 로빈이.
* 저는 어제 둘째 휴랑 스쿼시 시합을 했는데요. 제가 졌습니다. 그래서 선물 하나 사줬어요.
이젠 테니스도 아이들한테 밀리고, 골프도 로빈이한테 지고... 스쿼시는 휴한테도 지고... 아빠 기운이 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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