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타우랑가에서 보내는 일상적인, 아주 일상적인 주말에

Robin-Hugh 2014. 6. 15. 16:47

브라질 월드컵이 시작해서 저는 축구 중계 보느라고... 

 

어제 토요일에는 타우랑가에 살면서도 자주 가지 못하는 마운트 망가누이 해변에 나갔어요.  

웰컴베이에서 10분이면 되는 거린데...   


뭐가 그리 할 일이 많은지 아니면 주변에 가볼 곳이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은 축구공부터 챙깁니다.  모래 해변에서 축구를 한다고 합니다.  


리오 데 자네이루의 코파카파나 해변은 아니지만 (예전에 거기 갔을 때는 무조건 빈손으로 해변에 나가라도 했던 기억이)...

아이들은 마운트 해변에서 비치 사커를 한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겠지요. 


집에서도 X-Box 축구 게임을 하면서 전세계 유명 축구 선수 이름을 다 꿰고 있더니 

이번 월드컵 중계도 열심히 보고.  그리고 다시 축구공을 다시 갖고 노네요. 


날씨는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고 눈부시게 화창한 주말에 마운트에서 비치 사커하고, 

오늘 오후에는 집 앞 와이푸나 파크 잔디운동장에서 또 축구 한판.  

 


산 정상에 오르는 사람들, 

산 주변의 둘레길을 돌면서 산책하는 가족들. 

 

해변에 누워서 따뜻한 햇살을 즐기면서 보는 세상. 

느리게 느리게 시간은 가고. 

사람들은 모두 여유롭고 평화롭네요. 











이쪽에는 바람이 불지 않아도 높아진 파도를 즐기는  온몸으로 즐기는  서퍼들 천국. 




멋진 경치를 보며  사진도 찍고 해변을 함께 걷는 사람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주말 또 하루...    

그저 해변에 앉아서 햇빛을 즐기는 한가로움만으로도 더 바랄 것이 없는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요즘은 겨울이라 주말마다 로빈이 스쿼시 토너먼트가 많네요

 때는 타우랑가에서 20 거리의 Te Puke에서 스쿼시 시합하던 3주전이었네요

 

가을 햇살이 너무 좋아서 엄마랑 로빈이는 스쿼시 클럽에 들어가고  

둘째 휴랑은 아빠는  동네 공원에서 산책하면서 놀고 있습니다 

   

클럽  하우스에 있던 엄마가  멀리서  사진을 찍어두었네요

 

이기든 지든  아이들이 자기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지요. 

그러다 지기도 하고이기기도 하고

자기 그레이드 목표에  한발짝 한발짝 끈질기게 도전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지요.  

 

경기장으로 오락가락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귀찮기도  하지만...

 가족이 함께 응원하면서 

그렇게  가족이 함께 하는 이런 주말 바랄 것이 없는 시간이겠지요

 

 

타우랑가에서,  타우랑가 주변에서 가족이 함께 먹고놀고장난치고 떠들고 웃으면서  다니는 것만큼

아주 소소하지만 제일  편안하고 소중한 일상.





 Kiwi360 카페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동안 둘째 휴는 자기 카메라로 이런 사진 찍기 놀이

 멀리  것도 없네요.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는 아름다운 바다가 바로 집앞에 있고, 

산 속으로 가고 싶으면. 계곡으로 가고 싶으면. 

여기 저기 작고 예쁜 동네. 

할 거리, 놀 거리,  가보고 싶은 해변이 즐비한  여기가 우리 동네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