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이민 와 살기 시작한지 10년만에 가족들과 함께 20114년 4월30일에
3박4일간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짧고 굵게 여행 다녀온 남섬 퀸스타운(Queestown).
이날은 첫날 스카이라인 곤돌라 & 루지를 타러 올라가서 본 퀸스타운의 시그니처 풍경.. 와카티푸 호수를 둘러싼 병풍 같이 펼쳐진 라마커블스 산맥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오후 4시가 넘어 올라갔더니 벌써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미리 예약되어 있는 저녁 뷔페 식사전에 아이들은 서둘러 루지 썰매를 몇번 타고 (로토루아의 루지가 더 재밌긴 하다고 합니다. 여긴 짧지만 경치가 더 좋다고요), 저는 경치에 취해서 -- 15년 전인가요? 결혼하기 전에 친구들이랑 왔을 때랑은 또 느낌이 완전 다르네요. - 마구 셔터질을 해댑니다.
때마침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 번지점프랑 스윙을 하는 사람들. 루지를 타는 사람들. 카메라에 뉴질랜드 최고 멋진 풍경을 담는 사람들 속에서 서성이다 보니,, 배가 꼬르륵,,,,
여기 스카이라인 저녁 뷔페는 그림같은 전망을 끼고 먹어서 그런가요? 괜찮네요.
사진을 마구 올려봅니다 .
즐감해보시길....
로토루아 스카이라인 곤돌라 타고 올라가는 사진에다...
이번엔 퀸스타운 곤돌라 사진도 추가됩니다.
뉴질랜드 그림엽서가 따로 없지요?
이쪽으로 가면 숏오버 강이 나오고요,
다음 날 아침, 숏오버 제트보트를 타고 난 뒤에 애로우타운, 와나카로 가을 경치 즐기는 멋진 드라이브를 다녀오게 됩니다.
번지점프와 스카이 스윙하는 플랫폼이 보이시지요?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는 경사가 아찔합니다. 심장이 약한 분들이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진짜 떨리실거예요.
이렇게 가족 사진 한장.
제 아내는 이런 사진을 - 별로 친하지 않잖아? 하면서 - 왜 자꾸 올리냐 타박타박합니다.
어쩔 수 없지요.
현실감을 위해 희생해야지요.
저도 결혼한지 15년이 훌쩍 지나고,,, 이젠 어엿한 한 가족의 가장이라는 불리는 사람입니다.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행운이 따랐는지 뉴질랜드에서 그럭저럭 먹고 살아가는 형편은 되었네요.
스카이라인 뷔페 식당에서 보이는 환상적인 파노라마 전망.
다음날 아침 퀸스타운 힐튼 호텔에서 일어나보니...
호텔 앞 경치도 근사합니다. 멀리 산 위로 비스듬하게 햇살이 비추면서 해가 동쪽에서 뜨기 시작합니다.
여기에도 행복한 한 부부가 보이네요.
힐튼호텔 앞 와카티푸 호숫가. 오리들이 한가롭게 노는 것 같은데요.
사실 .. .꽥꽥 좀 시끄러운 소리를 질러대서 깜짝 깜짝 놀래기도 했지요.
경치는 좋은데 ,,, 서비스가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퀸스타운 여행 다녀온 뒤에 expedia 호텔 리뷰에... '서비스가 별로다" - 그렇게 적었습니다.
오버북킹이 되어서 .. 원래 예약된 방2개짜리 레지던스를 제대로 다 받지 못했거든요.
어쨋든 퀸스타운 힐튼호텔에서 맞는 이른 아침.
호수 위에는 오리가 한가롭게 놀고, 수증기가 뭉개뭉개 피어나고 있고요 .
멀리 동쪽 하늘에서는 해가 뜨면서 가을날 동화 같은 풍경이 저희 호텔 데크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딱 한달만 여기서..... 이렇게 푸욱 쉬면서 책이나 보고, 음악이나 듣고....
잘 먹고, 잘 놀고, 친구들이랑 골프 치다가, 스키도 타러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꿈을 꿔봅니다.
언젠가 그런 날이 또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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