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회원방

서울 출장 3일전 - 9월30일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Robin-Hugh 2013. 8. 30. 18:33

 오늘 가장 큰 미션은 양복입고 넥타이까지 차려입은 배사장님의 회장님 포스를 살려 직원들 사진 찍기. 

전체회원들에게 인사도 드릴 겸,  또는 다음주부터 서울에서 만나게 될 회원들께 저희 얼굴 낯이라도 먼저 알려드릴려고 찍었는데  보기 괜찮은가요?    


 점점 지배적이 되어가는 한가지 걱정.  

인터넷에 제 이름 석자만 치면 여러 자료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다행스럽게도 악플도 없었지만 (제가 찾아가면서 지우는 것도 아닙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긴장하고 살 수 있을까요? 

어디 가서 나쁜 짓은 절대 못하겠다 싶어집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제 얼굴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한다는데. .그렇게 잘하고 있는지 점점 말과 행동에 무게가 더해집니다.

*하긴 그래봐야 저를 아는 분들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닙니다*  


오늘 오후엔 관리형 유학 중인 한 학생과 심각하게 상담했습니다. 

한국의 부모님 대신에 조금이라도 더 해줄려는 마음이 큰데,  정작 학생들 중엔 우리 부모들 기대처럼 분방하지 못할 때도 있잖아요. 물론 저도 그 때 그랬었지요. 하지만  누군가 곁에서 관심을 갖고, "이것은 아니다"라고 말 해줄 때가 있어야겠다는 상담이었습니다.  

돌아서면 내가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조금 더 따뜻하게 지켜봐 줄 걸이라는 아쉬움도 있지요.  

내 자식 키우기도 힘들도, 어린 학생들 돌보기도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며 마음도 무거워집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수학 숙제를 한번 안했어요. 제가 존경하고 따르던 선생님이시라 그냥 넘어갈 줄 착각했었지요. 

 당시 여느 남자 고교에서처럼 그날  그 선생님께 엉덩이 불 날때까지 맞았습니다.  

불성실이었습니다.  숙제 안한 이유가 "오늘은 왠지 하기 싫어서요" 였었거든요. 

지금도 그 선생님 얼굴은 선명하게 생각납니다.  감사하게요.  (물론 그 이후로도 역시 철은 안들었지요) 



오늘 오후엔 베들레헴 칼리지에 보낼 입학 신청서 준비도 했고요. 


매주 금요일 오전엔 타우랑가 아카데미에서 무료 영화 영어 수업을 김원장님이 직접 하시지요. 

오늘 잠시 저도 들어가서 ..   미국 드라마 보시는 많은 분들 보니까... 재밌어보이던데요. 

저도 함께 앉아서 공부나 하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기던데요. 


세상에서 공부가 제일 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