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스크랩] 타우랑가에서 저녁 외식할 때 고민하는 레스토랑 중에

Robin-Hugh 2018. 11. 9. 16:35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살면서 퇴근후 보통 일찍 집에 가서 - 하루에 한끼는 한식으로 주로 먹지만 - 좀 특별한 날에는 저녁 외식도 하게 되잖아요.

어제 우리 집도 (큰 아들은 집에 없어 미안하긴 하지만) 작은 아들 데리고 외식을 하러 

타우랑가 시티센터 쪽으로 오랜만에 나갔어요. 


Harbourside Restaurant. 

주소: Old Yacht Club Building,  150 The Strand, Tauranga,  

전화 07-571 0520


등심 스테이크, 오리 고기, 그리고 양고기 (Lamb Rack)을 시켰고요. 

사이드로 익힌 야채나 샐러드를 시킬까 하다가... 역시 감자 튀김이 제일 좋은 듯. 

오래 살면 살수록 이 감자튀김은 더 맛있어지는 듯합니다. 




파와 매운 고추까지 썰어 얹은 오리고기입니다. 



어쩌다 한번 나가는 가족 저녁 외식이라서요. 
일단은 엔터테인먼트 북에 25% 할인권이나, 무료 쿠폰이 있는지부터 확인하게 되고요. 

그리고 저녁 식사는 석양이 멋진 Phil's Place 로 갈지, 
아니면 시티센터의  일본식 퓨전 요리가 있는 Macau로 갈지,

14년간 살면서도 한번도 못 가본 Mount Bistro, 아니면 Post Bank?
아내는 한번도 못가본 베들레헴의 Somerset Cottage 로 갈지...  

서로 의견이 분분하다가... 
결국 둘째 아들이 가자는 곳으로 가게 되네요. 

물론 타우랑가에서 저녁 식사를 위해 고민한 레스토랑 이외에도 더 있습니다.  
브런치나 점심은 1인당 $20 정도면 되지만, 어른들 저녁 식사는 1인당 $35- $45 정도는 
예상해야 되기 때문에 (참, $15-$20 내외의 어린이 메뉴가 보통 있습니다만) 
부담이 되기는 하지요. 그래서 저희도 아직 못가본 곳도 많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우리 한국분들이 운영하시는 중식당 Rock'n Wok,  일식당 Takara , 한식당 Charlie's 바베큐 등요 

이날은 역시 양고기가 제일 맛있었네요. 





소고기, 오리고기, 그리고 양고기 중에서 
이날은 역시 어린 양고기 (Lamb Rack)이 제일 좋았고요. 

이외에도 하푸카 등 오늘의 생선요리, 베니슨 (사슴요리) , 닭고기, 돼지고기 , 리조토 등 다양합니다. 분위기 있는 데크 테이블은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 
실내 건물 안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6시에 들어갈 때는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7시쯤 되니까 모든 테이블이 채워지더군요. 

$40짜리 해산물 플래터 전채요리 메뉴가 있던데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건너 뛰고 그릴에서 구운 치아바타 빵부터 시작했고요. 
디저트로 시킨 치즈케이크  비주얼이 최고!  맛도 좋습니다. 

피노 누와 와인까지는 다 좋았는데 , 
역시. 역시나... 레스토랑에서 마시는 플랫 화이트 커피는 시키지 말았어야 했어요. 
차라리 와인이나, 맥주를 한잔 더 시킬 걸. ㅎㅎ 



는 바야흐로 추석, 
타우랑가 시티센터 스트랜드 앞 바다 위에도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떠 있네요. 

한국의 부모.형제들이 고향집 마당에 모여 푸짐하게 고기 구워먹으면서 즐기는 사진도 
보게 되는데요. 

작은 소원 한가지도 빌어봅니다. 
올해도 우리 가족에게 행운이 있기를, 그리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지내자고요. 

그리고 한가지 더.. 
저희 회사도 계속 번창해야지요... ㅋㅋ





저녁 6시에  레스토랑에 들어갔을 때는 아직 환하다가 하나씩 등이 켜질 때고요. 
카누(와카)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멀리 타우랑가 항구의  대형 크레인에도 불이 밝혀집니다. 
전세계로 수출되는 뉴질랜드 수출 컨테이너 물량이 가장 많은 최대 수출항이랍니다. 

어떤 때는 작은 도시처럼 보이다가, 어떤 때는 제 눈에도 제법 큰 도시로 보여요. 
이제는 차도 많아지고, 도시가 커가면서 구석구석 도로가 정체되는 것을 보면 
지난 14년 사이 ...  타우랑가도 정말 커졌어요. 

하지만 우리는 오늘도 평안하게 잘 보냈습니다.  
다행이고 감사한 하루지요. 
 


출처 :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
글쓴이 : Robin&Hug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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