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스크랩] 화카타네 딸기밭, 굴 튀김, 그리고 오호피 골프클럽

Robin-Hugh 2018. 10. 8. 11:58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1시간 거리(약 86km)인 화카타네. 오호페.

오호피(Ohope)로 해야될지, 퐈타카니(Whakatane)로 해야될지 발음이 늘 헷갈리지만요.. 

아무튼 거기요. 


오호피는 "Most loved beach in NZ" 라고 불리는 곳이고요. 

얼마전에 "도시어부" 촬영팀이 와서  화이트 아일랜드로 나가서 거대한 부시리(Kingfish)를 잡아 갖고 와서 요리를 해먹던 Ohope Top 10 Holiday Park도 유명합니다. 



잘 놀고 먹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 아니겠어요? 

주말에는 좀 부지런을 떨었네요. 


일요일 오전 11시30분쯤에 주섬주섬 ....  화카타니 딸기밭으로 출발합니다. 

1시간 걸려 도착해보니... 반가운 분들도 벌써 카페에 자리를  잡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여기서 간단하게 점심 식사랑 커피를 마시고, 

딸기 맛도 보고. 가장 인기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먹고. 

  

딸기밭에는 아직 사람들이 없어서 자세하게 보니까요. 

Pick your own (PYO)는 10월 22일 노동절 연휴가 지나고 난 뒤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미리 따놓은 딸기를 팔고 있네요. 




타우랑가에서 여름이 되면 두세번은 꼭 가게 되는 줄리안씨의 딸기 농장입니다. ㅎㅎ 

Julians Berry Farm & Café

https://www.juliansberryfarm.co.nz/


여러 종류의 베리도 직접 딸 수 있고요. 어린이 놀이터, 미니퍼트장, 어린이들 위한 

작은 동물농장 (먹이도 $2에 팝니다)도 있습니다. 


올 여름 시즌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딸기가 많지는 않은데요. 

11월 - 12월이 최고 성수기입니다




 


오늘 소풍의 목표는 운동~~~~~


Ohope International Golf Club 도 정말 오랜만에 왔어요. 

전동카트를 빌릴까 하다가 그냥 카트 끌고 다니면서 운동이나 하자고 했는데. 

타우랑가의 여러 골프장과는 비교가 안되는 업다운이 심한 코스예요. 

그린 근처의 항아리 벙커까지. 


전형적인 바닷가 링크스 코스라서요. 

티박스, 그린에서 보이는 바다 경치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만 스코어를 내기는 쉽지 않아요. 

바람이 부는 날이면 훨씬 힘들겠지요? 


게다가 다리에 힘이 풀리고 나서부터는 영... ㅋㅋ 






18홀 그린피 정말 착합니다. 

뉴질랜드 다른 골프장 회원들은 $40 이면 되고요. 

방문객, 외국 여행자들도 $45 (한화 4만원?) 이면 18홀 라운딩이 가능합니다. 


진짜 이런 멋진 코스는 어떤 투자가가 나타나서 손을 좀 본다면.... 

뉴질랜드에서 꽤 좋은 골프장으로 유명해질텐데요... 

볼 때마다 좀 안타까워요.  

이 좋은 위치에, 멋진 경치를 동네 사람들만 즐기기엔 아까워보여요.  




봄이 되면 양도 새끼를 낳고. 

병아리들도 알을 깨고 나오네요. 


이 호수에 공을 빠뜨린 아내는 공 찾을 생각을 안하고... 

 "너무 예쁘다"며 한참을 보네요. 

어미가 새끼를 챙기는 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똑같다면서요. 




날씨는 비록 흐리고, 비도 조금 오다가 말다가 하는데요. 

날씨가 맑고 화창한 날에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소리, 

쏴아악쏴아악 파도소리까지 아주 근사한 라운딩이 될거예요. 




오호피 골프 클럽하우스는 여느 시골 골프장이랑 비슷합니다. 

일요일이라 골프 치는 사람들은 조금 밖에 안되고요. 

혼자서 주방을 지키며, 그린피를 받는 직원이 한분 계시더라고요. 


19번홀은 골프장을 나와서 바로 앞 Port Ohope 라는 곳으로 나오면 

(여기서 낚시도 하곤 했는데 공사 중이네요 ) 

작은 카페가 있어요... 

여기서 시원한 음료수, 아이스커피를 한잔 챙깁니다. 


스탠딩 패들 보드 레슨도 하고요. 

자전거도 빌려주는 곳입니다. 

커피는 제가 좋아하는 Atomic 원두를 쓰고 있더군요.  





애프터눈 티는 여기 ... Ohiwa Bay 굴 양식장에서 파는 굴 튀김, 새우 튀김으로 갑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노곤노곤한 몸에 뜨끈한 굴 튀김 호호 불어가면서 먹으니까요... 좋던데요. 

생굴 (fresh raw oyster)있는지 여쭤보니 다 떨어지고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런데. 

굴이 이렇게 작았나?  





화카타네까지 왔으니 꼭 여기 시내 근처 바다는 보고 가야한다고 해서.. 

유명한 동상이 있는 쪽으로 들어왔어요. 


구름사이로 하늘에서 빛 줄기가 바다로 쏟아져 내리고. 

주말을 맞아 공원에 나와서 노는 사람들의 즐거운 모습들.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몇마리나 잡았을까 생각하면서 항구 쪽으로 가봤어요. 


낚시 배 내리는 곳으로 가보니..  

배 낚시를 나갔다 온 사람들은 아이스박스 3통을 가득 채워갖고 오셨네요. 





타우랑가의 파파모아에 위치한 딸기밭은 벌써 시작했네요. 

딸기, 딸기 아이스크림 좋지요? 뉴질랜드 여름은 싱그러운 딸기철입니다. 


 Black Stump Berry Farm 

 주소  1841-1949 Tauranga East Road, Papamoa Beach 

 오픈: 주 7일,  오전 9시 - 오후 4시  

 오크트리 그늘 아래에서 생과일 아이스크림, 딸기도 사고,  커피도 한잔 하고.. 



타우랑가에서 가장 큰 딸기 밭은 오로피에 있습니다. 

Somerfields Berryfruit Farm

주소: 1002 Oropi Road Tauranga 

전화  07-543 1513


위 두 곳 말고 또 아시는 곳이 있나요? 

지난번에 베들레헴 동네 지나면서 본 것도 같고, 

카티카티 지나서 카우리 포인트 가면서 딸기밭을 본 것도 같고..  





출처 :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
글쓴이 : Robin&Hug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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