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녀온 뒤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한달만에 큰 아들 보러 오클랜드에 다녀온 토요일.
뉴마켓 분주한 사람들 속에, 건물 사이에 핀 자목련이 유난히 눈에 띄네요.
아마 타우랑가 같으면 별로 눈에 띄지도 않을 꽃인데 말입니다. 이래서 환경이 중요하다고 하나봐요.
타우랑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SH1 서던 모터웨이 휴게소에 있는 BP 주유소 안에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를 팔고 있네요.
마누카우에 뉴질랜드 첫 지점이 생겼고. (남쪽 사람들 더 살찌게 만든다고 엄청 논란이 됐죠) .
곧 오클랜드 시티 안에 두개 지점을 낸다고 하더니,
여기 BP 주유소에 먼저 납품을 하는 모양입니다.
BP 주유소의 wild Bean 카페에서 플랫화이트 커피랑 같이 사서 운전하는 나른한 오후에 카페인, 당분도 보충하고...
호주 대도시에 가보면 편의점 한켠에서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팔더라고요. 한국 것보다 뉴질랜드 것이 조금 덜 단 듯.
12개짜리 글레이즈드 한팩이 nz$24 .
심심해서 한국돈으로 따져보니 18,000원 정도.
타우랑가에서는 마마스 도너츠가 최고!
왠지 더 고급스러워보이는 수제 도너츠.
해가 많이 길어졌어요.
오후6:30분까지는 라이트를 켜지 않아도 되네요.
허우라키 평원에 해가 붉게 물들며 지고,
양희은 첫 앨범이 돌고 있고,
나에게도 젊은 대학생 시절이 있었지.
그래도 요즘엔
걸그룹 노래도 좀 들어줘야하는 것 아닌가?
뉴질랜드 학교의 텀3(3학기)도 이제 2주 남았고요.
방학이 되면 바로 뉴질랜드 섬머타임(daylight saving)도 시작됩니다.
바야흐로 꽃피는 봄날...
모두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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