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 코로만델의 숨은 보석 뉴첨(New Chum beach)을 찾아서 (2)

Robin-Hugh 2016. 1. 9. 06:10

뉴질랜드 코로만델의 New Chum Beach (뉴첨스)라는 해변입니다. 

이번에 코로만델에 갔었던 이유 중 한가지입니다. 


코로만델에 가시면 Cathedral Cove (나니아연대기 영화 촬영지),  Hot water beach (뜨거운 물이 솓는 해변) 등 유명한 해변이 

많긴 하지요.. 어느 곳이나 다 아름답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 설문조사에서는 World best Top 10 beach 중에 한곳으로 여기 타우랑가의 마운트 망가누이 해변을 꼽았지요.

아마도 아름다운 경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숙박업소, 쇼핑과 카페.레스토랑 등 여행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 편의 시설도 잘 갖춰진 여행지 중 한곳이라서요.  어쨋든 마운트 망가누이 해변도 월드 클래스 해변임에 분명합니다. 


한가기 흥미로운 것이 유명 여행가이드 북 (가령...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백패커형, 자연친화형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 가이드북)인 론리 플래닛 (Lonely Planet)에서는  월드 베스트 톱 10 해변으로  코로만델에 숨겨진 비경, 보석이라면서 

뉴질랜드 대표 해변으로 여기 New Chum beach를 10위 안에 올렸습니다. 


선정 이유가,,, 아직 화장실도 없고,  해변 진입로도 잘 되어 있지 않아서 ,  인적이 드물고 사람의 발길이 적어서 

아직까지도 때묻지 않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청정 뉴질랜드 해변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여행가이드북 추천에 뉴질랜드 국민들 열광하더군요. 


그러면서 이 해변을 전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진입로를 건설(?)하자는 제안도 있었는데 

대부분의 뉴질랜드 사람들은 현재 그대로 - " 찾아 들어가기 쉽지 않거든요"  - 그대로 두자는 쪽으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기 해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나봅니다. 


결혼식을 위해서 여기를 찾는 신혼부부들도 많답니다.. 

저희 가족이 한번 가봤더니  생 좀 하겠습니다. .ㅎㅎ   


New Chum (Wainuiototo)

Voted as one of the 101 Must Do's for Kiwis. Hidden away from the masses and rarely explored by Kiwi’s is the spectacular ‘New Chum Beach’, which ironically has been voted as one of the world's top 10 beaches! New Chum was also voted 60th of the 101 Must Do's for Kiwis 




아래 사진을 주욱 보시면서 한번 찾아가보시자고요.. 




코로만델 타운에서 가까운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 거리에 황가포우아(Whangapoua) beach로 가셔야 됩니다.  

황가포우라 해변 북쪽의 작은 개울을 건너야 됩니다.  (개울이 밀물때는 깊이가 1미터?,  썰물 때는 약 50센티미터)

사람들이 반바지 정도만 입고 건너가더군요. 썰물 때는 좀 더 쉽습니다. 


이 개울을 건너서 산 아래 (아직 진입로가 번듯하지 않아서) 작은 조약돌, 바위 위를 걸어서 약 30분 정도 들어가야 됩니다. 해변을 찾아 들어가는 동안 니카우 야자수 나무와 커다란 포후투카와 꽃나무들이 예쁘고요. 

만5-6세 아이들도 부모님들과 함께 잘 따라 들어오더군요. 

(가령 마운트 망가누이 산 아래 베이스 트랙은 산책로가 잘 되어 있는데... 그 원시적인 축소판이라고 보시면 될 듯) 


뉴첨 해변에는 화장실이 없고요. 

황가포우아 해변 북쪽 (주차장과 출발점)에 있습니다. 







여기 개울을 넝어서... 

자..  뉴첨 비치로 출발.. 








잘 생겼지요? ㅎㅎ 





사실 저기 황가포우아 해변도 좋던데요... 

워낙 뉴첨 비치의 인기에 밀려서 ...   그래도 이 동네 사람들은 여기서 많이 놀 듯합니다. 





저희는 잔뜩 준비를 해서 운동화를 신고 출발했는데, 


뉴질랜드 사람들은 보통 잰들(쪼리) 하나 또는 맨발로 가는 사람들도 보이더군요.. ㅎㅎ 

아.. 아내도 잰들만 신고 들어갔네요.  










30분은 안걸린 듯하고요.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어요. 

한 20여분? 


저기가 바로 코로만델의 숨은 보석... New Chum beach.. 

그런데...  사람들이 꽤 많은데요..   ? 








왼쪽에 산이 있고,, 산 아래에 니카우와 포후투카와 나무 붉은 꽃나무 그늘이 있고. 

하얀 백사장, 

파도 색깔도 좋고요. 


날씨도 이 정도면 최고 ...  


이제 뭘할까요? 

애들은 땀을 좀 냈으니 바로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고. 

저히는 그늘에 누워서  "여기가 그렇게 멋진 곳인가? "  ???  


마치 어드벤처, 보물 찾기 놀이를 한 듯한 기분이랄까요? 

찾아 오는 길 내내 아름답고, 

(해변에 바로 주차하고 바다도 뛰어들던 아이들에게는 )  다소 힘들긴 하지만 뭔가 설레고 기분이 좋았거든요. 


물론 그 이전에 사진으로 많이 봤지만 실제로 가서 온전히 느껴본다는 것과   

아이들은 아빠가 휴가 중 꼭 하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이들 눈에 별다를 것이 없는) 

뉴첨에서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냈답니다 .


아마 아이들이 커서도 ... (이 해변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아빠, 엄마랑 같이 즐겼던 unexpected journey 중의 한가지로  오래 기억하게 되겠지요. 





저기 앞에 보이는 산 위에;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타우랑가의 마운트 망가누이 산(해발 200미터) 처럼 높지 않고요.. 


가파른 경사가 있긴 하지만 5분-10분 정도면 오를 것 같아 보이는데 

저기 산에 올라가서 보면 주변 경치가 끝내줄 것 같네요..


. 그래서 저도 카메라를 챙겨  올라가봤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진짜 뉴 첨(New Chum beach) 사진이 올라갑니다.

 

저기 산 꼭대기에 올라갔다 왔더니  


다리가 후덜덜,,, 며칠은 앓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