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살아가기/뉴질랜드 이민·비자

뉴질랜드 이민 생활 현실을 직시하는 질문은

Robin-Hugh 2015. 8. 23. 19:14

최근에  뉴질랜드 이민에  관한 문의를 자주 받습니다. 

올 11월 1일부터 오클랜드 이외 지역에서 취업하거나, 사업을 시작하는 뉴질랜드 영주권 신청자들에게 보너스 점수 20점을 추가해준다는 뉴질랜드 이민성 발표에 따라 예전에는 오클랜드로 집중되던 유학후 이민, 사업이민, 기업이민 신청자들의 문의가 타우랑가에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타우랑가는 오클랜드와 하루 생활권입니다. 

타우랑가를 중심으로 (오클랜드까지의 거리인) 200km 반경안에 뉴질랜드 전체 인구의 45%가 살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사는 지난 10년간 많은 분들이 영주권을 받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대부분 장기사업비자를 통해 또는  폴리텍에서 공부한 뒤 취직해서 유학후 이민, 기술이민 방법으로 받은 분들이십니다.  

아는 사업주가 있어서 워크비자로 바로 취직을 했다가 2-3년 근무한 뒤에 영주권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행운이 따른 몇분은 (워낙 여기에는 사람이 적었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바로 취직하면서 워크비자를 받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운이 따르지 않은 분들은 (이민법이 바뀌는 과정에서) 개인 사업을 하다가 영주권 신청도 못해보고 , 

다시 취직을 해서 워크비자로 전환한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한국에서 뉴질랜드 이민을 이제 막 생각하시는 분들께 현지에서 보고 느낀 생각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밤새워 이야기해도 모자란 이야기지만... 몇가지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해보시면서  - 뉴질랜드 이민에 대해 보다 현실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물론 제 개인적 경험과 느낌, 생각이기 때문에 정답은 절대 아닙니다. ** 


"어떻게 하면 쉽게 뉴질랜드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느냐?  

 "어떤 이민 방법이 제일 빠르고,  비용이 덜 들어가느냐? 등입니다. 


뉴질랜드 유학후 이민을 준비하시는 그런 가족들에게 제가 드리는 첫 질문은 

"만약 한 가족단위라면 1년에 1억정도는 까먹으면서 최소 2-3년간 살 수 있는 자금이 있느냐? " 

"현재 한국에서 버는 돈의 절반 정도, 어쩌면 1/3 정도밖에 벌수 없어도 - 대신 버는 시간으로 살만하겠는가?" 


타우랑가에서 영주권을 받을 확률이 높은가? 란 질문도 받습니다. 

아마 어디든 비슷할 것입니다...  아무도 모르지요.  

 

3만여명의 뉴질랜드 교민들 중에서 약 79%가 오클랜드에 모여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타우랑가에는 이제 겨우 700-800명쯤이라고 합니다. 

- 분명한 사실은  타우랑가에서는  영주권 신청시  20점의 보너스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교민 업체도 이제  30 - 40여 업체 밖에는 안될 것입니다. 

대부분 뉴질랜드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체입니다. 

업종도 아직은 매우 단순한 상태입니다.  


타우랑가 도시 성장 속도는 뉴질랜드 내 인구 증가율로 볼 때 가장 빠른 도시 중 한 곳입니다. 

게다가 이제서야 비로서 한국 교민들도  타우랑가로 이주하시기  시작합니다. 

 

"해결될 문제가 있는 곳에 새 기회도 있다"는 말을 합니다. 


타우랑가에는 분명하게 사업체가 늘어갈 수록 일자리도 늘어갈 것입니다. 

새로운 기술과 능력을 갖고 오시는 새로운 사람들,  사업에 대한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최소한  환영받은 기회가 남아 있는 도시인셈입니다. 

 

최악의 경우을 여쭤보는 분도 계셨습니다. 

만약 3년 정도는 버틸 자금이 마련되어 있는 상태고(약 3억 정도), 

영어도 최소 아이엘츠 5.5 정도(대학입학정도) 되는 상태라면 

최소한 대학 1년(레벨7), 또는  레벨 4-6 학과에서 2년간 공부를 수료한 뒤에 누구한테나 주어지는 1년짜리 포스트 스터디 워크비자 기간 중에 풀타임 (주30시간 이상) 직업을 못찾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포스트스터디 1년 워크비자 기간에는  자녀 학비가 면제됩니다. 

 

위와 같은 타우랑가 도시 특성상 (한국 사람도 조금씩 늘어가고, 업체도 이제 막 새로 생기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1년동안의  구직 노력이 허사로  끝나버릴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  반드시 취업은 된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  또 취업의 확률이 (사람도 적고, 업체도 적기 때문에) 적을 수도 있다고도 합니다. 

** 본인이 본인의 능력과 기술에 따라, 본인의 의지와 따라 직접 판단해야될 부분인 듯합니다.

** 또한 영주권을 받은 뒤에도  '작아진 월급"으로 과연 살아나갈 있을까? 






저는 개인적으로나, 타우랑가TKT유학원 상담자로서나 

뉴질랜드 유학후 이민, 사업 이민. 기업이민 등을 무조건 장려하거나 장밋빛 희망으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이민을 위해 오신 분들이 다들 고생하고, 어렵게 사시는 현실을  바로 곁에서 10년간 지켜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본인의 판단과 노력,  리고 행운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완전히 바꾸는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처럼) 도전입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잘 쌓아온 것, 이제 편해지고 익숙해진 것들을 다 버리고, 다 털어버리고,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얻게 될지도 모르는  새로운 것들

그 진짜로 갖기 원하는 새로운 것들이 여러분들에게는 과연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