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로 이주한 외국인 부자들은 현지의 생활방식과 뛰어난 풍광 등에 매료돼 이민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헤럴드는 4일 기업혁신고용부가 최근 투자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투자 이민자 20여 명과 인터뷰를 통해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9%는 투자이민을 결심하게 된 주된 이유로 기후와 자연풍광을 꼽았고, 68%는 생활방식에 이끌렸다고 밝혔다.
또 영주권 자체와 정치적 안정을 꼽은 응답자는 각각 65%와 64%로 집계됐다.
특히 조사에서 생활방식이나 개인적인 기대가 충족됐다는 응답자는 89%로 높았으나 사업이나 사회 관계망 형성 기회가 충족됐다는 사람은 62%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또 뉴질랜드가 투자 이민자들의 재능과 사회관계망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1%에 불과했다.
일부는 대가족 구성원에게 영주권이 주어지지 않고 배우자와 가족들이 변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문제점로 지적하기도 했다.
이밖에 낮은 투자수익, 좋지 않은 날씨, 높은 생활비, 느린 삶의 속도 등도 불만으로 지적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85%는 뉴질랜드 사회에 상당한 이바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으나 정작 뉴질랜드에서 시간의 절반 이상을 산 사람은 34%에 불과했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뉴질랜드에 정착한 투자 이민자는 모두 580여 명으로 투자총액은 약 5억 뉴질랜드달러(약 3천840억 원)로 집계됐다.
뉴질랜드 투자 이민은 현재 주 신청자가 1천만 달러를 투자해야 하는 투자 플러스 부문과 150만 달러를 투자하고 정착금으로 100만 달러를 지참해야 하는 일반투자 부문으로 나뉜다.
출처;':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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