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사는 이유 - 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Robin-Hugh 2015. 6. 28. 08:48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의 일상 생활. 

아이들과 주로 시간을 보내는 주말은 역시 여유도 있고, 숨도 쉬고 편안하네요. 


마투아 초입에 있는 부레타 , 쿨림 공원 앞 바다입니다. 

바로 건너편에 마운트 망가누이 산이 보이는 바닷가 동네인데 만약에 이사를 한다면 이 동네로 가고 싶다고 말하는 아내. 


그런데 집 가격을 보면 허걱... 

그냥 가끔 나와서 놀기나 하자~~   



아빠와 아들은 자전거를 타고,  한 할머니는  강아지를 데리고 나와서 운동하고, 

이웃들과 친구들과 함께 산책을 하는 사람들 ... 


저기 멀리 산으로 등산을 하는 사람들,  모래 해변에서 아이들과 주말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 

뭐.. 그렇게 타우랑가의 주말은 가겠지요. 







타우랑가항입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수출항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키위가 제일 많이 수출되는 시즌. 

크레인이 분준하게 콘테이너를 전세계로 향하는 배에다 싣고 있을 듯합니다.  




오모코로아 해변 옆에 공원이 있고, 거기에 아이들이 놀만한 놀이터가 있고. 

가족들끼기 소풍 나왔나봅니다. 


잔디위에 엄마들은 모여 앉아서 점심을 먹고. 

아빠들은 아이들 그네를 태워주고.  


주말 겨울 햇살이 참 포근하고 따뜻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집니다. 



언제나 평화롭고 조용한 오모코로아(Omokoroa) 



가끔 점심을 먹으러 나가곤 합니다. 요즘엔 새로운 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이곳으로 이사를 나가는 타우랑가 사람들도 많은듯. 

예전 바닷가 동네 이외에도 구석 구석, 새로운 집들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제가 처음 여기 타우랑가로 이민을 왔을 때 .. 

그저 조용하고 한적한 바닷가 동네였었는데요. 역시 인구 유입과 성장이 참 빠른 타우랑가입니다.  





저 건너편은 마타카나섬입니다. 

여기서 바지선을 타고,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을 사서 차에 가득실은 주민들이 저 섬으로 들어갑니다. 

주로 소나무 임업, 키위 과수원들이 있는 곳인데요. 


한국 교민들은  킹피시 낚시를 위해서 저기 마타카나섬  보트선착장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오모코로아 해변은  어제 낮시간에는  썰물이었네요. 

저기 보트램프에서 가끔 낚시를 하곤 했는제 지금처럼 물이 빠졌을 때는 .. 글쎄요. 


이름이 뭔지 모르는 물새 한마리만 ....  야트막한 물에서 노는 물고기 낚시에 여념이 없네요. 


평화롭고 여유있는 주말 시간. 

저도 저런 느낌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바닷가에 있는 오모코로아 보트 클럽에 카페가 있고요. 

거기서 피자랑 햄버거, 스테이크 샌드위치와 커피로 점심을 먹습니다. 


이런 바다 풍경을 바로 앞에 두고 야외테이블에서 점심...  느릿느릿. 

아이들에게  할아버지와 아빠가 자란 시골 이야기를 한참 했네요. 


아이들 학교 이야기,  그리고 지금부터 준비해야될 아이들 미래에 대해서도요. 


"아빠는 너희 곁에 항상 있다.  

 딱 한가지 엄마와 아빠가 바라는 것은  행복하고 건강한 한 가정을 꾸리고, 

그 가정에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일도 열심히 하는 한  가장이 되는 것." 


가족이 함께 이렇게 주말에 점심 식사를 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저는 이미 충분히 행복하니까요.   




굳이 카페에서 아메리칸도너츠&트리플 초콜릿 아이스크림으로 디저트를 먹으라고 해도 

바로 앞 데어리로 가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로빈이랑...  아이스블럭을 고르는 휴. 


이제 아빠, 엄마보다 훌쩍 커버린 녀석들이지만  

아직도  아빠.엄마 곁에서 늘 함께 다니는게, 그런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아는 것 같아  사실 참.. 고맙기도 하답니다.  



로빈이 형이 테 푸케에서 주말 3일간을 다니며 스쿼시 시합을 하던 날에 . 

아빠랑 휴는 이렇게 주위 공원에서 놀면서  겨울 햇살을 즐기던 시간.  


이 녀석이 아침에 일어나면 큰 키가 더욱 커져서 아빠보다 훨씬 더 커졌어요. 

시간을 빠르고, 아이들은 이제 커서 독립할 날이 다가오니까  이렇게 가족들이 모두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더욱 더욱 

귀하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뉴질랜드 타우랑가로 이민. 

돈과 성공을 쫒는 생활이 아니라 바로 이런  가족들과의 시간을 갖기 위해 이민 와 있다는 것. 

아이들도 아마 잘 알고 있을거예요.  




저는 벌써 뉴질랜드 타우랑가로 이민 온지 10년이 지났고. 

여기 타우랑가에 여러 이유와 목적을 갖고 오신 다른 많은 가족들과 어울려 일하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뉴질랜드에서 원했던 것을 무엇일까? 

골프와 여행?  가족들과의 편한 시간?  


오늘 아침에 오클랜드공항에 후배가 다른 몇가족들과 함께 "뉴질랜드 캠핑 여행"을 위해 도착한다는 

메시지를 어젯밤에 인천공항 출국전에 보냈더군요.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지내시는  여러분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짧게는 1년, 또는 평균 2-3년, 길게은 어제 귀국한 준민이네처럼 4년-6년 이상의 긴 자녀들 교육 목적.

또는 다양한 문화와 자연속에서 아이들 가슴을 키우고, 시야도 넓히면서 아이들 인생이 더욱 활짝 피기를 바라는 부모 마음. 


여기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각자가 바라는 모든 것들이 다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     


오늘 같이 평안한  일요일 오전, 

아무 것을 하지 않아도, 더 아무 것도 하고 싶어지지 않게 되는 맑고 화창한 뉴질랜드 날씨 속에서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