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이렇게 먹고, 저렇게 먹고 3일 연휴가 다 갔어요

Robin-Hugh 2015. 4. 27. 18:23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100주년 ANZAC Day - 3일간의 연휴가 끝나네요. 

오늘 하루종일 비가 내렸는데 다들 즐겁게 , 뽀송뽀송 보내셨나요? 


요며칠 뭐하고 지냈는지 휴대폰에 한장씩 담긴 사진들 또 방출합니다. 



오클랜드 유명 식당인  옥시덴탈에서 먹은 뉴질랜드 홍합탕보다 더 맛있게 하셨네요. 

맥주 한잔? 

와인 한잔? 


Church Road 샤도네이 와인이랑 함께  뉴질랜드 홍합 먹으니까 캬.. 정말 맛있었어요.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도 이런 알밥이 가능합니다. 

바닥은 노른노른하게 누룽지까지 생겼네요.  

푸짐하게 재료를 얹어서 고소하고 , 맛있는 알밥 한그룻 뚝딱하고서요.  


그리고 비빔냉면이냐? 아니면 막국수냐? 

냉면 면발을 이용해서 이렇게 큰 비빔 냉면으로 마무리.  



 

어제 일요일에 타우랑가 시티에 나가봤는데  (신문에서 봤던 ) 저 유명 벽화가 저기에 있었군요. 


큰 빌딩 한면을 다 이용한 비너스(?)인가요 ?   엄청 거대한 거인 크기라 좀 무섭기고 합니다

카메론 로드에 있는 '진주 목걸이를 한 여인" 벽화를 그린 화가가 그렸다고 하더군요.   


  




타우랑가 시내 앞 바다에서  바람은 시원하고요. 

한국은 벌써 한여름 더위라고 하는데 뉴질랜드 타우랑가 바닷가에는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붑니다. 

이렇게 밖에 나와서 좀 걸으면 가슴이 탁 트이면서  몸도 , 마음도 좀 가벼워지는 듯합니다.  


타우랑가에서 제일 유명한 맛집이라는 Fresh fish market이 저기 보이는데 식당 안에서 즉석 생선튀김, 감자튀김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고소한 냄새가  온 동네에 퍼지네요. 




 로빈이는 어제 일요일 오후에 스쿼시 클럽에 가서 어린이들 레슨을 해줬답니다. 

그동안 자기 운동하기도 바쁘고, "공부도 해야되고(아빠 생각)" 해서 한사코  "무슨 스쿼시 레슨이냐고(놀기 바쁜데라고 생각하는 로빈이 생각으로)" 계속 버티던 녀석인데요. 

마침 3일간의 연휴라 거의 억지로 데리고 나갔었어요.

  

레슨을 하는 것을 보니까 한국말보다는 영어가 편한지 아이들한테 영어로 레슨을 하더군요.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고요. 자기가 코치한테 레슨을 받을 때 했던 것처럼 어영부영 하긴 하네요..  

 




우리 집에서 가장 웃긴 녀석은 둘째 아들 휴, 

저녁 때는 다이어트한다고 밥을 굶더니  저녁 9시가 넘어서 침대로 가기 전에  혼자 부엌에서 오락가락 하더니 

이런 샌드위치를 만들어 갖고 먹네요. 


 이런 샌드위치를 하나 먹으면  저녁 굶은 것 다 소용이 없어지는거지요? 




 저는 지난 토요일  오전에  잔디고 깍으면서  가드닝 하러 오신 분을 도와서 (시간당 $50씩이라 아이들도 함께 나와 거들었답니다)   저희 집 가든에  무성해진 온갖 식물들, 나무들을 깨끗하게 정리했답니다.  


오늘 월요일 아침까지도  마지막 유카가 남아 있어요. 

수요일에 잔디 깍으러 오실 때  다 실어가신다고  그사이에  마무리  해놓으라고 했는데 

요며칠 날씨도 그래서  뒤로 미루고 미뤄놓고 있는데 

오늘 비가 오는 와중에 둘째아들 휴가 혼자 나가서  가드닝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용돈을 바라고 하는 짓입니다. 


아직도 다 끝나지 않았어요. 

저는 토요일 오전에  2시간 동안 정원에서  쪼그리고 나무 치우느라고  오랫만에 바깥 일 좀 했더니 

이번 3일 내내 엉덩이와 다리에 알이 베겨서 잘 걷지도 못할 정도네요. 


역시 몸을 자꾸 써야되는가봅니다.   

부지런하게 운동도 하고, 몸을 써야겠다고 다짐 , 다짐.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골프장에 가자고 다짐하고 다짐하건만...  ㅠㅠ 


뉴질랜드에서는  잔디든,  어느 식물, 어느 나무든  절대 죽을까봐, 또는 안 자랄까봐 걱정할 것이  아니라요,, 

모든 나무들이 , 잔디들이  너무 잘 자라기 때문에  

- 제일 컷을 때 얼만큼 되는지 꼭 확인하고 나무를 심어야겠구나 실감을 했답니다. 





 

  비가  오는 월요일 휴일. 

집에서 김치전하고 칼국수 끓여주면 딱 좋겠는데...  

점심 때 로빈이가  학교 선생님과 시합을 한다고  스쿼시 클럽에 나갔다가... 

뜨근한 국물 맛이 보고 싶다고 하니까 데리고 간 곳이   마운트 망가누이 다운타운에 있는 스시집 Yuki Sushi입니다.. 


여기 치킨카스, 돈카스 맛이 끝내주게 맛있다고 하면서요. 물론 스시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뜨끈한 국물 맛 -  해산물 우동을 시켜 먹었는데 너무 뜨거워서 입 천장이 다 데이는 줄 알았습니다. 

국물 맛도 찐하고 좋았어요. 


누구...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명동 칼국수 잘 끓이시는 분 안계신가요? 

 딱 거기에 맞는 김치만 있으면 될 듯한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