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 타우랑가 옆 오호피 홀리데이파크에서 아이들과 캠핑

Robin-Hugh 2015. 1. 21. 03:41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약 1시간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 화카타티(Whakatane) 바로 옆의 오호피 Top10 홀리데이 파크입니다.

뉴질랜드 사람들의 DNA중에는 이런 캠핑이 오랜 역사와 전통처럼 이어져 내려오는 것을 실감했어요. 

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마치 한국의 유원지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하네요. 

홀리데이 파크 안에 있는 수영장도  사람이 많다고 아이들은 근처에 얼씬도 안하더군요. 

(사실 한여름철에  한강 주변 수영장을 한번 봐야되는데...ㅎㅎ) 


오호피 (Ohope)비치는 AA 조사 결과 "뉴질랜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해변 Most loved beach"로 선정되었다고 하고요.  

화카타니는 뉴질랜드 전국에서 가장 햇볕이 쨍쨍하게 화창한 시간 (Sunniest time) 집계에서 매년 1위에 오르는 도시입니다.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웰링턴,해밀턴, 타우랑가, 더니든을 전국 6대 도시라고 합니다. 

이 6대 도시중에서는 항상 타우랑가가 제일 화창한 날씨 기록으로 단연 1위이고요. 

같은 베이 오프 플렌티 해안에 위치한 화카타니는 중소도시중에서 - 전국 모든 지역을 포함해서 날씨 좋다는 남섬 넬슨보다 

항상 화창한 날씨 기록으로 단연 선두라고 합니다. 


오호피(Ohope).

타우랑가에서 당일로 다녀온 적이 많지요. 

이번에는 가는 길에 푸케히나 비치에서 꽃게부터 잡았고요 (물이 가장 빠지는 간조시간이 아침 9시였어요) 

짧고 굵게 놀자는 1박2일 캠핑.  (방학인데도 역시 시간이 제일 부족한 1월이네요) 


화카타니 초입의 블루베리 코너에서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어주고 .

  (원래 쥴리안의 베리 농장이 더 유명하지만 거기 바로 전에 있는 이곳도 블루베리에 관한한 더 좋습니다.)


오호피 Top 10 홀리데이 파크에 도착. 

지난 12월에는 타우랑가 보이스 칼리지에 다니는 로빈이가 여기에서 4박5일 학교 캠핑을 했던 곳이라 

로빈이가 잘 알아서 미리 예약도 해놓고,  동네 안내도 했습니다. 


이 캠핑장 주위에 18홀짜리 오호피 인터내셔널 골프코스도 좋습니다. 

예전에 여기서 아이들과 함께 골프치던 당시 포스팅도 카페 안에 있고요.  홀리데이 하우스, 리조트, 모텔 등이 많아서 

오히와 베이(Ohiwa Bay) 굴 양식장에서 생굴, 굴튀김, fish and chips를 먹으면서 

2박3일 정도 푸욱 쉬기는 정말 좋은 한가롭고 전형적인 뉴질랜드 해변가 작은 마을입니다. 


타우랑가에 사는 뉴질랜드 사람들도 자주, 많이들 찾는 유명한 여름 피서지랍니다. 

(왜냐면 타우랑가만 해도 도시라서요. 도시 사람들이 조용한 시골 마을로 온가족이 - 특이 어린이들 데리고 -  캠핑가는 것을  

진짜 좋아하잖아요)  




텐트 등  캠핑 장비도 시원치 않았는데  어찌 밤에는 약간 비도 내리고 (다행스럽게도 아주 조금,,,) , 

또한 경험이 일천하다보니 샌드플라이에 물리고,  화상도 입고. 

그나마 먹는 것에 집중한 결과 들고간 음식으로 먹을 것을 잘 먹었습니다. 


밤에는 홀리데이 파크 바로 앞의 부둣가로 나가서 낚시도 했는데

작은 미끼한마리부터 잡아서 통째 라이브 베이트로 걸어 놓았더니  킹피시가 잡힌 줄 알았는데 

고생고생해서 끌어당겨보니까 가오리 (스팅레이)가 걸려있더군요. 


그것이라도 챙겨오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사진만 찍고 도저히 들어올릴 수가 없어서 다시 바다로 헤엄쳐갔어요. 


저는 편안한 호텔, 모텔에서 자지 왠 고생이냐 했었어요.  하지만 역시 아이들이 이런 자연 속에서,  야외에서 텐트에서 자고 

밥도 야외에서 직접 해서 먹어보는 것이 더 재밌다고는 합니다.  

물론 아이들은  학교에서 해마다 한두번씩은 이런 캠프를 다녀오곤 하지만 친구들이 아니라. 

아빠.엄마랑 같이 다녀오는 것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길고 야트막한 해변. 

어린이들이 서핑을 배우고, 안전하게 놀기에 진짜 좋더군요. 

홀리데이 파크 앞 해변에도 라이브 가드들이 있어서 더 안전하고요. 















밤새 텐트 안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뒤척이면서 잤지요. 

 파도소리가 그렇게 큰 줄 몰랐어요. 


아직 아무도 깨어나지 않은 새벽 6시전이라 아침 기운은 더욱 평온하고 고요하고 ....    

일출을 보려고 했는데  다행스럽게 비는 많이 오지 않았는데 새벽에도 여전히 구름이 끼었네요. 

구름사이로  해가 삐죽 나오다 숨고 숨어서 제대로 된 일출은 보지 못했습니다 .







아이들이 직접 아침을 해서 먹고 나서.. 

텐트를 다시 접어야 되는 오전 10시.    



이제는 오호피 마을 앞의 해변으로 가서  - 아마 이번 여름중에 가장 뜨거웠던 한낮기온 30도 - 아래에서 

아이들은 또 해수욕 물놀이를 하러 갑니다. 


화카타니 동네 부둣가에도  Wally's 라는 피시 앤 칩스 가게가 있습니다. 

거기도 맛이 있어요. 그날 그날 잡아온 신선한 생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저희처럼 스내퍼(참돔, 한조각에 $6.50) 등을 

주문하면 즉석 튀김으로 고소하고 맛있는 피시 앤 칩스를 드실 수 있습니다. 


일요일이라 엄마는 먼저 교회로 출발하고. 

자.. 우리도 그만 타우랑가 집으로  어여 가자 ~~ 

 


뉴질랜드 타우랑가에는 마운트 망가누이 '비치사이드 홀리데이 파크'가 가장 유명하지요, 올 여름내내 꽉 차있더군요. 

http://www.mountbeachside.co.nz/     

(2016년 1월에는 여기에더 한달내내 텐트를 쳐놓고, 한국분들에게 분양을 해볼까??) 



타우랑가의 '파파모아 비치 Top 10 홀리데이 파크'도 인기 있습니다. 

예전에 한국 MBC  "아빠 어디가" 촬영팀이 여기서 숙박하면서 파파모아 해변에서 꽃게잡이를 했다고 하고요. 

https://www.papamoabeach.co.nz/ 



오호피 Top 10 홀리데이 파크 안에는 원베드룸, 투베드룸 아파트도 있더군요 

나중에 거기로 들어가야겠어요. 

http://www.ohopebeach.co.nz/ 


그리고 화카타니 초입의 Thonton Beach 홀리데이 파크도 타우랑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랍니다. 

거기도 숙박 시설이 다양해서 좋다고 하시고요. 



북쪽으로 나가시면  

와이히 Top 10 홀리데이 파크   (타우랑가에서 1시간)  - 뉴질랜드 최고의 홀리데이 파크로 선정된바 있습니다. 

http://www.waihibeachtop10.co.nz/


보웬타운 홀리데이 파크도 인기 있는 곳.  



타우랑가에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로토루아. 

거기에선  블루레이크 Top 10 홀리데이 파크  



2시간 거리의 코로만델로 가면 또 여려 곳이 있지요. 

그중에서도 Hot water Beach Holiday Park 좋다고들 하시네요. 



이렇게 타우랑가 주변에도 좋은 홀리데이 파크가 많고요,  물론 뉴질랜드 남북섬 전체에 아주 시설이 잘 되어 있는 

홀리데이 파크 천국이니까... 캠퍼밴을 빌려 언젠가  한달정도만  뉴질랜드 남섬에서 캠핑 여행을 하면 좋겠다 싶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더 커서 독립하고 ,  저는 나이가 들어서   은퇴한 뒤에나 가능한  로망이라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