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사는 로빈과 휴.
지난 해 연말과 신년 연휴 때 로빈과 휴네 가족은 호주 멜버른에서 일주일 + 오클랜드 북쪽 베이 오브 아일랜드에서 바로 가서 3일 추가 등 10일간의 긴 여행을 마치고 타우랑가 집에 돌아왔는데요.
나머지 4-5일간은 타우랑가 동네에서 열심히 잘 놀고 있습니다.
역시 타우랑가에서 살기 제일 좋네요. 바로 집 앞에서 이렇게 멋진 해변이 있습니다.
역시 나가봐야 여기 현재 살고 있는 이 도시 타우랑가의 진가를 재삼 확인하게 됩니다.
방학 때를 맞아서 타우랑가 가족들과 휴가 보내시는 아버님들도 많으시지요?
멀리 갈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타우랑가와 마운트 망가누이에서 (바로 집앞이) 뉴질랜드에서 제일 유명한 해변이고,
멋진 곳도 많은 여름 휴가 여행지이기도 하니까요.
요즘 방학이라 마운트 망가누이, 파파모아 해변이 자기들 주무대인만큼(날씨도 요즘 최고로 좋고요),
로빈과 휴도 길게 여행을 마치고 타우랑가에 돌아와서는 매일 해변으로 나가서 놉니다.
마운트 망가누이 메인비치보다 비교적 한가한 오마누 비치로 갔습니다.
서핑하러 나오시던 4부자네 가족도 만났습니다.
게다가 이날은 제법 파도가 높았습니다. 서핑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아이들은 파도가 높다고 아주 신나하더군요
바로 고프로 카메라를 들고 바다로 뛰어들어가서 온갖 장난을 치면서 동영상도 찍으면서 아주 ~ 잘 놀더군요.
물론 여기 오마누 비치에도 해상 인명구조대가 활동을 하고 있으니
깊은 바다에서 노는 아이들 지켜보는 부모 마음도 좀 안심이 되고 편안합니다.
놀이동산이다, 대도시다 뭐 다 필요없는 듯 보입니다.
아마 최근 2주 연휴 사이에 아이들이 제일 재밌게 놀았던 날이 아닐까 싶네요....
(로빈이랑 휴는 베이 오브 아일랜드에서 샌드보딩 한가지만 재밌었다고 하더군요)
이런 생짜 대자연속에서 아이들 담력과 체력도 키워질 것입니다.
뭐.. 거창하게 '호연지기'다 뭐다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요.
저도 오랫만에 시원하게 해수욕하러 바닷물에 뛰어들었더니 이제 나이탓인지 슬슬 겁도 나고, 체력도 딸리고,
다리고 후덜거리더군요. 사실 바닷물 수온도 (요즘 낮 최고 기운이 25-26도 정도?) 차갑게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혹 바닷물 먹을까, 귀에 물이 들어갈까, 얼마나 깊을까 등등
높은 파도에 몇대 세계 맞았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온몸에 멍이 든 것처럼 뻐근해지고요.
그 짧은 사이에 완전 체력 고갈되어 물밖으로 도망 나왔습니다.
그러니 애들이 놀립니다.
"아빠는 늙은 애기"라고요.. ㅋㅋ
이렇게 놀다가 저는 집에 와서 쓰러져서 낮잠 푸욱 잘 잤네요.
반나절을 저렇게 놀던 애들은 역시 쌩쌩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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