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내에서 타우랑가는 5번째 큰 도시라고들 합니다. 물론 인구수로 따졌을 때 다섯번째랍니다.
인근 해밀턴이 14만명 정도로 4위이고요. 타우랑가는 12만5천명 정도로 5위입니다.
그리고 남섬 맨아래 오타고대학교로 유명한 더니든이 6위에 오릅니다.
예전에는 더니든 인구수가 타우랑가보다 많았는데 2-3년전부터 순위가 바뀌었고요.
이런 추세라면 몇년안에 4위 해밀턴보다 타우랑가의 인구가 더 많아질 것이라면서 - 인구 증가가 가장 빠른 도시 중 하나라고합니다.
한국 교민들에게도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최근 오클랜드, 크라이스처치, 더니든, 해밀턴 등에서 (제 2의 도시로 , 자력으로 살곳을 찾기 시작할 때 )
가장 먼저 자신의 진짜 선택에 따라서 이사를 와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지는 도시라 바로 타우랑가라고들 합니다.
조금씩 교민들도 그런 이유로 늘어가긴 하지만 아직도 500-600명정도이고요.
게다가 더 특이한 것은 이 중에 엄마와 아이들로 구성된 유학. 조기유학 목적의 체류자들이 약 2/3 정도 된다는 것이고요.
물론 그 중에 90% 이상의 바로 저희 타우랑가유학원과 이런저런 인연을 맺은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 노동절 3일간의 연휴 첫날.
날씨가 정말 화창했습니다만 바닷가로 꽃게를 잡으로 갈 만큼 -- 바닷물 속에 들어갈 정도로 - 낮 기온은 높아지지 않더군요.
뉴질랜드에서 가장 날씨가 화창하고 - 비가 적게 오고, 특히 (겨울철에) 따뜻한 도시인데요.
요즘 초여름 낮 최고 20 - 21도까지는 오르던데,
오늘은 17도 정도였기 때문에 한국분들한테는 좀 서늘하다 느껴지셨을 듯합니다.
그래서 타우랑가 시티로 점심 식사도 할겸 나가서 - Thai Thani2 태국음식점에서 간단하게 런치스페셜 ($12-$15) 하고요.
The Strand라는 시티센터 앞 워터프런트에서 산책도 하고,
주변에 있는 Fresh fish and chips 가게에 해물을 살 까 가봤더니 마침 마운트 망가누이에 여름철 맞아 입항하기 시작하는
크루즈 유람선을 타고 여행중인 사람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올 여름 시즌에도 타우랑가 마운트 망가누이 항에는 약 80여척의 대형 크루즈 유람선이 입항하게 된다고 하니
그 쪽에서 장사. 사업하시는 분들은 대목 잡으실 것 같네요.
이날 마운트 망가누이에 나가셨던 분들 말씀이 크루즈에서 내린 여행객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전국에서 연휴를 맞아 여행온 사람들도 북적인다고. 게다가 클래식 자동차 전시회도 열려서 마운트 일대는 완전 한여름 휴양지 같았다고 하더군요.
타우랑가 시티센터 스트랜드의 워터프런트입니다.
날씨가 정말 좋지요 ?
어린이들이 노는 놀이터에서도 아이들이 신나게 떠들면서 놀고 있고요.
부모님들은 담요 펴놓고, 음식과 커피를 한잔씩 하고 있습니다... 평화롭지요.
바로 옆으로 걸어서 가면 여기 창고 건물안에 여름철에 상설 전시 판매장인 Arts Market이 보입니다.
타우랑가에서 제일 유명한 식당이라고 하는 즉석 생선튀김 fish and chips 가게 바로 옆이지요.
여기 창고 안으로 들어가보면 지역 공예품, 미술작품, 수공예품 등 직접 만들어 갖고 나와서 파는 예쁜 것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특히나 뉴질랜드스타일, 뉴질랜드 전통 공예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타우랑가에서 살면서 가장 좋은 것은 저렇게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를 언제, 어디서나 바로 집앞에서 매일 매일 보면서 사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드넓은 바다와 파도, 수평선을 보면서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마운트 망가누이 해변이 바로 있고요.
그리고 잔잔하게 호수처럼 시티센터 안쪽까지 쭈욱 들어와 있는 바닷물도 있으니,
어찌보면 호수와 바다까지 한곳에 다 모여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래서 해밀턴, 로토루아 , 심지어 바다같이 넓은 호수를 갖고 있는 타우포에 가도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오클랜드도 물론 바다를 끼고 있지만... 높은 빌딩들과 수많은 사람들, 넘치는 자본과 돈 냄새가 지배하는 오클랜드 시티쪽에서는 사실 바다와 하늘은 조금 초라해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있을 자리에서 온전히 제멋을 다 발휘되고,
그 가치가 민낯으로, 쌩짜로 다가오게 되는 타우랑가의 자연 환경이야말로
한국분들이 찾고 싶어하는 진짜 뉴질랜드다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 분들은 그런 평화롭고 아름다운 뉴질랜드 자연환경 속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도시적 편의 기능도 - 딱 알맞게 들어가 있는 결코 작지도, 그렇다고 너무 크지도 않은 도시이기 때문에 누구나 - 특히 어린 자녀들을 키우기에 최고의 도시,
노인들도 살기 편리한 도시라고들 하잖아요.
요즘엔 다른 지역에서 기업체도 많이 이주해옵니다. 일자리도 늘어나지요.
현재 타우랑가 시티센터에는 와이카토대학교와 BOP 폴리텍이 협력하고. 시티에서 지원하는 대학교육기관도 설립중입니다.
지난 주엔 뉴질랜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리켓 경기도 타우랑가에 열렸습니다.
그만큼 도시도 커지고 , 기반 시설도 점점 대형화되고 있으니 뉴질랜드 국내에서도 타우랑가 도시의 위상도 높아지는구나
실감하게 됩니다.
지난밤에, 오늘 토요일 새벽 6시에 10여분이 바닷가로 가셔서 낚시를 하셨답니다.
한 가족들은 아버님들 낚시하는 곳에 음식까지 해갖고 오셔서
낚시하는 도중에 제대로 야외에서 밥과 반찬으로 식사도 하셨다고 하더군요.
바닷가에서 돼지고기 두루치기로 식사하는 사진도 있다고 하는데 ...
아직 입수가 안되었네요. ㅎㅎ
타우랑가 레벨(Rebel) 스포츠는 이번 연휴기간 전품목 25% 할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낚시대와 릴 등 일부는 30%까지 세일하더군요. 저야 집에 낚시대가 4-5개 되기 때문에 더 살일은 없는데요.
요즘 보니까 .. 아이들용으로는 $30- $80 정도면 좋은 것 살 수 있을 듯하고요/
어른들도 $100 정도면 릴 + 낚시대 3단으로 된 괜찮을 제품을 살 수 도 있을 듯하더군요.
물론 바늘, 추(sinker) 등 몇가지 추가로 구입을 하셔야되고요.
조만간 날씨가 따뜻해지는대로 꽃게 낚시든, 아니면 어린이 낚시대회 등 11월중에 한번 가족회원 행사로 마련을 해보겠습니다
아기들 낚시대가 참 예쁘네요.. 저런 작은 낚시대를 갖고 자기들 인생에서 처음으로 물고기를 낚아 올렸을 때 우리 부모님들은 누구든지 다 사진으로 남겨놓게 되겠지요.
어떤 분들은 물고기 종류별로 모아놓으시는 분들도 계신가요?
자랑스럽지요... ㅎㅎ
뉴질랜드에서 아마 가장 뉴질랜드다운 가게는 바로 Palmers등 가든숍일 듯합니다.
저도 처음 이민와서 자주 갔었어요. 가드닝과 정원 일에는 완전 문외한이었으니까요. 열심히 배우고, 해보기도 했습니다.
집 정원에 잔디도 직접 깍아보면서.. "풀 깍으면서 나는 저런 풀냄새 - 잔디를 자르면 정말 싱그런운 냄새가 납니다.
"그래 .. 이런 맛에 뉴질랜드 이민을 하는거지.." 했었는데 한여름철 땡볕아래 한두번 땀 삐질삐질 흘려보니까
잔디밭에 생기는 잡초도 손으로 열심히 뽑아내면서 골프장 그린은 못되도, 골프장 페어웨이 수준까지만 해보자 노력 했건만 ..
이것도 색다른 노동이다. 내 영역이 아닌 듯하다는 결론과 함께
바로 전문 잔디깍는 업체 손을 빌리고 있습니다.
보통 겨울철엔 한달에 한번, 잔디가 잘 자라는 여름철에 2주마다 정기적으로 집에 오셔서 반듯하고, 깨끗하게 깍아주시는데요.
잔디정원 크기에 따라 회당 $24 - $30 정도 된다고 합니다.
타우랑가에 정말 많은 가든숍이 있어요.
웨어하우스, Mega Mitre 10 안에도 있고요.
Palmers 등 전문적인 가든숍 (주로 카페도 함께 안에 있습니다)도 많은데요.
웰컴베이 초입에도 한 곳이 있습니다.
애들 엄마가 야채 모종을 사야된다고 해서... 토마토, 베질, 고추 모종 등을 샀고요.
한국 슈퍼마켓에서 오이와 고추, 깻잎 모종을 사다고 심는답니다.
COmpost 라는 거름도 3포대를 샀습니다.
sheep pellets 라는 양똥 거름도 한포대 샀지요.
아이들이 크니까 번쩍 번쩍 아이들이 잘 들어주네요.
(저는 아이스커피 마시고 . 꽃구경하는 사이에)
집에 와서 야채가든에 모종 심고, 물 주고... 아내랑 둘째 휴가 다 했습니다.
집 한쪽에 야채가든을 더 크게 한번 만들어보라는 합니다.
오늘 보니까 딸기 모종도 참 많이 나왔더군요.
" 아빠도 Real farmer(시골 농부)의 아들이야" 라는 는말을 아이들에게 했더니 절대 믿기지 힘들다는 표정입니다.
타우랑가의 각 초등학교마다, 또는 동네마다 커뮤니티 가든이라고 해서 이렇게 직접 야채를 키워서 나누는 것도
일상적인 생활이지요.
필란스 포인트 초등학교에 다니는 우리 유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도 학교내 야채 가든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심어보고, 새싹이 나고, 물을 줄 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열매을 맺는 야채, 채소를 보면서 아이들이 배우는 것이 많겠지요.
뉴질랜드 사람들도 참 부지런합니다 .
집앞의 정원 가꾸기, 잔디 깍기, 그리고 야채,채소 가든을 하나씩은 다 집에 있는 듯합니다.
철마다 새로운 꽃을 사다가 심고, 과일 나무 한두가지는 꼭 집에다 심어놓고요. (물론 먹는것이 아니라 주로 관상용 오렌지가 주류) 집집마다 그렇게 예쁘게 키우고, 관리하는 모습을 보면 존경스럽기도 하고요.
여기 뉴질랜드에는 마음 나쁜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란 상상도 해보게 됩니다.
(간혹 나쁜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토요일 반나절 정도 타우랑가 시티에서 가족들과 천천히, 유유자적 일상 하루에 다녀오고, 보게 되는 것들을
모아보니까요. 여기가 뉴질랜드구나, 나도 타우랑가에서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살아가는구나.
어떤 때는 살겠다고 힘들고 어렵게 일하다가도.
어떤 때는 이렇게도 살아지는구나 다행스럽게 느껴지다가도,
이만큼만 해도 스스로 참 대견하기도 하지만...
(우리 아버님 말씀대로) 더욱 겸손하게 , 성실하게 - 큰 욕심 버리고 살아야겠다.
이런 소소한 일상이 정말 나에겐, 우리 가족들에겐 다시 오지 않는 평범한 하루의 진짜 행복이 아닐까 하는
감사함으로
오늘 연휴 첫날 편안하게 웃으면서 잠이 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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