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 타우랑가 마운트 망가누이에서 가족들과 함께 주말 보내기

Robin-Hugh 2014. 8. 23. 19:52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살기  가장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마운트 망가누이 해변과 산이 있기 때문이지요. 

저희 가족들한테요. 

저는 무주 산골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중.고교를 나오고, 서울에서 대학교, 직장 생활하다보니

이렇게 바닷가에서 사는 것이 제일 좋은가봅니다. 


물론 타우랑가는  작은 도시도 아닙니다. 살기 적당하게 편안하고 편리합니다. 

아마도 당분간 한국 사람이 살기에도 점점 더 편안해질 것입니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토요일. 일요일엔 가족들과 함께, 

아직은 엄마와 아빠 그늘에서 행복하게 자라는 로빈과 휴가 집에 있고, 다행스럽게도 가족들만의 시간이라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아빠가 그동안 함께 올라가자는 마운트 망가누이 산에 가는 날. 

엄마랑 휴는 산 정상에 올라가는 대신  바닷가 산책로를 돌겠다고 하고, 

아빠는 로빈이랑  오랫만에 올라가서 타우랑가 화창한 날씨에 사진도 찍고. 운동도 하자고 집을 나섰네요. 


마운트 망가누이에는 맛있는 카페도 여러 곳이지만... 

 두군데 중에 골라보라고 했습니다. 


Tay street Beach Cafe 부터 들렀더니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그래서 두번째는 마운트 다운타운 안의  88 cafe로 갔더니 자리가 마침 있네요. 


큰 부담없이 둘러 앉아 간단하게 브런치부터 먹습니다. 

로빈이는 아직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앞으로 장래 직업을 무엇으로 할지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휴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 passion을 갖고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여러가지랍니다. 

형은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안정이 될 수 있는 그런 직업을 찾는다고 하니까... 휴는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하고, 

휴는 자기가 하고 싶은 (예를 들면 영화감독 등) 일을 하고 싶다고 하면  .. 로빈이는 현실적인 생각을 해보라고 하고.. 

뭐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브런치를 먹고,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이야기하고. 

휴는 엄마랑 산책하며 더 이야기를 하고...  










마운트 망가누이 다운타운을 지나서요.. 

저기 보이는 산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높이는 200미터쯤.  올라가는데 조금 서두르면 3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카페 88 앞에도 사람들이 많지요. 




파일럿 베이 쪽에 주차를 하고.. 등산과 산책 시작. 

마운트 망가누이 지역 자동차 주차는 모두 무료입니다.  메인비치 쪽 카페 바로 앞에만 60분 ~120분 시간 제한이 있을 뿐. 


타우랑가에서 유일하게 타우랑가 시티센터( CBD)지역만 ,, 평일 낮에 주차비를 내게 됩니다. 

 



휴가 엄마랑 마운트 베이스트랙을 돌면서 찍어온 사진입니다. 

타우랑가 Dive Zone이라는 다이버 강습하는 업체가 나와서 스쿠버다이빙 강습을 하고 있네요. 

 




햇살은 완전히 봄날입니다. 

산에 올라가는데 땀이 납니다. 벌써요.  






  저녁 때는 일본 오사카 근처 마쯔야마에서 사는 로빈엄마 사촌(목사님 큰 아들) 이 뉴질랜드에 휴가차 와서 

  외갓집 식구들이 모두 배사장님 댁에 모였습니다.   우리 아이들 어릴 적에 데리고 참 많이 놀아주던 삼촌이었습니다. 

   

참나무숯과 대나무 숲을 피워서 소고기, 돼지고기 굽고. 

 목사님이 잡아오신 뉴질랟느 자연산 민물장어에, 

일본에서 갖고 온 우나기 테리야키 소스를 발라가면서 구워 먹었습니다.  


  이제 8살짜리 아들하고 그 아들 친구랑 같이 와 있는데. 

 밥 먹을 때 이야기 하기 힘들더군요.. 영어로 했다가, 일본어로 하다가, 그리고 어른들은 한국말로 하고. 

 그래도 다 통하긴 하더군요..  


저는 일본말이라면  "오이시~~" 밖에는 모르지만. 로빈이랑 휴가 어린 동생들 데리고 도미노하고.  우노 카드게임하고 

 트램폴린 타면서  저녁 내내 잘 먹고 같이 잘 놉니다. 


  




 오늘 마운트 망가누이 산에 올라갔다 왔더니 오후에 한참 졸리던데요.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가 정말 맛있었어요.. 

 많이 먹었으니 또 내일 일요일도 열심히 쉬고 운동해야겠습니다.  


여러분은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토요일 어떻게 보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