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아름다운 해변 - 마운트 망가누이

Robin-Hugh 2014. 8. 17. 05:50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마운트 망가누이 해변. 

오랫만에 나가봤네요. 뭐가 할 일이 그리 많고. 아니면 게을러서인지. 

정작 뉴질랜드로 이민을 올 때는 이런 멋지고 아름다운 해변에서 매일 바다를 보면서 살겠다 싶었는데 

탁 트린 수평선과  텅 비어 있는 하늘만 봐도 속이 시원해집니다.  

정화되어야할 눈도 아니지만 컴퓨터, 휴대폰 모니터를 들여다보면 촛점도 무한하게 뻗쳐나갑니다. 

아무것도 눈에 거슬리는 것이 없어요. 

 

아이들과 그런 이야기를 하면 해변을 걸어다녔습니다.  


"산 정상에 갈래?   둘레길을 돌래? "

아이들이  "그냥 모래해변이나 걷지요" -- 휴가 말합니다. 


아빠는 날씨가 좋아서 오랫만에 마운트 산 정상에 올라가면 좋겠는데..  

모든 가족들이 함께 편안하게 이야기하며 걷자는 - 힘이들면 안되니까요 -   마침 썰물 때라 드넓어진 백사장으로 내려갔지요. 

아직은  겨울입니다만 서핑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휴는 잰달을 벗고 물에 들락날락. 


꽃게도 많을텐데.. 하는 아빠의  욕심도 버리고, 

 

오늘은.  지금은  가족들 얼굴을 다시  더 보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로빈이는 엄마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엄마 살갑게 챙겨줍니다. 

휴는 온갖 짓을 다 하면서 아빠를 웃겨줍니다.   


아이들은 커가고, 우리 부모들 가슴은 자꾸 비워져 가는데 

오늘은  그 빈자리를  아이들 웃음으로 채워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작아도 너무 작은 서명이 생각이 나더군요. 


 "한국을 찾은 교황은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를 방문해 한국천주교주교단을 만난 자리에서 큰 크기의 방명록에 비해 아주 작은 서명을 남기고 미소 지었다. 이후 주교단은 강우일 주교가 이를 들어 보여주자 웃음을 터뜨렸다." 


 저런 공간에 들어가 있으면 딱 그 생각이 들어요. 

 사람이 정말 작아보여요.  한 점뿐인 듯합니다.  

나머지 빈 여백,  무한한 공간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사람 관계. 돈, 시간 

무엇이 무한한 것일까?   ...


아직은 잘 모르지만  지금 가족들끼리 함께 웃으면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변을 함께 걸었던 

이런  행복한 추억들이 아닐까 싶어요. 










광활하고 드 넓음. 탁 트인 경치를 보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답답해진 근심, 마음부터 털어내고, 

오늘은 잔잔한 바람까지 부네요. 

그 바닷 바람에 머리카락 속도 비우고.  좁은 가슴도 더욱 넓고 크게 비워봅니다. 


그동안 자꾸  쪼그라들고,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안절부절하며  살아가는  내  하루하루에  

눈이 시리게 부신  투명한 공기와 햇살.  푸르름.  대자연이라는 저기 드넓은 수평선을 마주 보고 있으면 


겸손해지자. 오만해지지 말자.  

늘 감사하자. 그리고 인생을 조금 더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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