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보낸 주말 하루 - 동네 공원에서 산책하며

Robin-Hugh 2014. 8. 17. 18:29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이번 주말에는 날씨가 정말 좋았네요.  


목련꽃, 벚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날 꽃피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마운트 망가누이 해변에서 산책을 하기 전에  오전에는 집 앞 공원에서 우리 집 애견 미스터를 데리고 온가족이 나갔어요.  그러고보니 이번 주말은 한 일이 많았네요. 


오늘 일요일 저녁에는 웰컴베이 핫풀 야외 온천까지 다녀왔으니까요. 


주말마다 저희 집 앞 와이푸나 공원에서는 축구 시합이 열립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공원에서 축구하는 선수들, 코치와 응원하는 부모님들의 함성 등이 들린답니다. 


우리 집 미스터는 파피용입니다. 

버터플라이 같은 큰 귀가 아주 특징이며 엄청 까불어대는 녀석인데요. 

벌써 4살이 넘었으니 자주 자주 데리고 운동을 다녀야하는데   



역시 밥을 주는 엄마를 제일 좋아하겠지요? 







오전에는 초등학교  나이의 팀들이 시합을 했고요. 

점심 때가 되니까 칼리지 학생들이 와서 축구 시합을 합니다. 








여기 와이푸나 파크의 상징은 역시 커다란 호두나무 숲 공원. 

이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이 커다란 나무들에 새 잎들이  돋아나겠지요. 


요즘 공원마다 수선화가 참 예쁘게 피어 있던데요.. 한번 보셨나요? 

Cancer Society( 암 협회)의 Daffodil day   얼마 남지 않았네요.  꽃 한송이씩 사시면서 암 환자 치료 기금, 예방 활동에 

참여하시면 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Daffodil Day - 2014 년 8월 29일  

가을이 되면 여기서 호두 줍는 분들이 많이 오십니다. 저희 집도 한두번은 주워서 머핀 만들때 넣어서먹기도 하지요. 


지난 번에 한 어머님은 웰컴베이 산에서 주운 밤하고, 여기서 주운 호두를 이용해서 

약밥을 만들으셨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역시 가족들이 함께 나와서 산책하는 것 만큼 좋은 시간이 없네요. 

집앞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것도...  (타우랑가의 어느 동네나 마찬가지만 웰컴베이는 산속, 숲속으로 산책로가 좋아요 )

 참 살기 좋은 동네라는  생각도  들고요. 




와이푸나 파크에는 커다란 필드가 3개 있습니다.  

축구장, 럭비장, 크리켓 경기 등이 계절에 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가운데 주차장에는 호두나무 숲이 있는 놀이터가 있고요. 

멀리 웰컴베이 앞 바다까지 보이는 경치도 괜찮지요. 




 

 동백나무 꽃들이 이제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그늘에 누워서 ....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저도 미스터가 자꾸 더 귀여워지고. 가까워집니다. 

곧 아이들이 먼저 부모 곁을 떠나 독립을 하게 되면  

우리 부부 곁에는 미스터가 남아서 함께 운동하고 산책을 하게되겠지요. 


 아닌가요? 

 엄마는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 

 저만 미스터 데리고 공원으로 산책,운동다니게 될 팔자인지도 모르겠네요..ㅋㅋ 





동네 앞 집 정원에 피어있는 꽃...   색깔이 참 예쁘네요.


화창하고 봄날 같은 이번 주말...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재밌게, 즐겁게 보내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