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이번 주말에는 날씨가 정말 좋았네요.
목련꽃, 벚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날 꽃피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마운트 망가누이 해변에서 산책을 하기 전에 오전에는 집 앞 공원에서 우리 집 애견 미스터를 데리고 온가족이 나갔어요. 그러고보니 이번 주말은 한 일이 많았네요.
오늘 일요일 저녁에는 웰컴베이 핫풀 야외 온천까지 다녀왔으니까요.
주말마다 저희 집 앞 와이푸나 공원에서는 축구 시합이 열립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공원에서 축구하는 선수들, 코치와 응원하는 부모님들의 함성 등이 들린답니다.
우리 집 미스터는 파피용입니다.
버터플라이 같은 큰 귀가 아주 특징이며 엄청 까불어대는 녀석인데요.
벌써 4살이 넘었으니 자주 자주 데리고 운동을 다녀야하는데 …
역시 밥을 주는 엄마를 제일 좋아하겠지요?
오전에는 초등학교 나이의 팀들이 시합을 했고요.
점심 때가 되니까 칼리지 학생들이 와서 축구 시합을 합니다.
여기 와이푸나 파크의 상징은 역시 커다란 호두나무 숲 공원.
이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이 커다란 나무들에 새 잎들이 돋아나겠지요.
요즘 공원마다 수선화가 참 예쁘게 피어 있던데요.. 한번 보셨나요?
Cancer Society( 암 협회)의 Daffodil day 얼마 남지 않았네요. 꽃 한송이씩 사시면서 암 환자 치료 기금, 예방 활동에
참여하시면 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Daffodil Day - 2014 년 8월 29일
가을이 되면 여기서 호두 줍는 분들이 많이 오십니다. 저희 집도 한두번은 주워서 머핀 만들때 넣어서먹기도 하지요.
지난 번에 한 어머님은 웰컴베이 산에서 주운 밤하고, 여기서 주운 호두를 이용해서
약밥을 만들으셨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역시 가족들이 함께 나와서 산책하는 것 만큼 좋은 시간이 없네요.
집앞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것도... (타우랑가의 어느 동네나 마찬가지만 웰컴베이는 산속, 숲속으로 산책로가 좋아요 )
참 살기 좋은 동네라는 생각도 들고요.
와이푸나 파크에는 커다란 필드가 3개 있습니다.
축구장, 럭비장, 크리켓 경기 등이 계절에 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가운데 주차장에는 호두나무 숲이 있는 놀이터가 있고요.
멀리 웰컴베이 앞 바다까지 보이는 경치도 괜찮지요.
동백나무 꽃들이 이제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그늘에 누워서 ....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저도 미스터가 자꾸 더 귀여워지고. 가까워집니다.
곧 아이들이 먼저 부모 곁을 떠나 독립을 하게 되면
우리 부부 곁에는 미스터가 남아서 함께 운동하고 산책을 하게되겠지요.
아닌가요?
엄마는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
저만 미스터 데리고 공원으로 산책,운동다니게 될 팔자인지도 모르겠네요..ㅋㅋ
동네 앞 집 정원에 피어있는 꽃... 색깔이 참 예쁘네요.
화창하고 봄날 같은 이번 주말...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재밌게, 즐겁게 보내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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