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의 로빈과 휴네집의 호주 애들레이드 여행 이틀째 날인데요.
이날은 크리스마스 12월25일입니다. 모든 상가가 문을 닫기 때문에 먹을 것들을 챙겨서 비치로 놀러갔습니다. 제임스,데이비드네 가족들과 이틀간의 애들레이드 크리스마스 놀기가 시작됩니다.
이날은 오전엔 헨리비치에서 아이들 물놀이부터 시작했고요.
오후엔 글레넬 비치로 (바로 옆)으로 이동을 해서 먹고 , 마시고, 놀고...
하루종일 그늘이 있는 곳만을 찾아다녔네요.
저녁은 재준이네 집으로 이동해서 맛있는 샤브샤브로 식사를 합니다.
재준이네 한국 친구분이 전복을 땄다면서,크리스마스 선물로 재준이네 집으로 다섯개를 갖다주셨어요.
덕분에 저희 가족도 호주 자연산 전복을 맛볼 수 있는 저녁이었습니다.
시원하게 얼린 얼음 생수통이 필수였고요.
맥주도 칠리백 얼음속에 담가서 갖고 다녀야 되더군요.
글레넬 비치에 위치한 sammy's 레스토랑에서 시푸드로 푸짐하게 점심을 먹고,
해변쪽으로 나와보니까.. 햇빛이 너무 뜨겁습니다. 이날이 저희 여행중 가장 뜨거웠던 33-34도 정도였는데요. 모래는 너무 뜨거워서 맨발로 걷기 힘들정도고요.
한접시에 $160짜리 대형 시푸드 요리입니다.
첫날 휴가 먹은 호주 대표음식 중 한가지 메가 사이즈 치킨 스니쯜 (Schnitzel, 치킨까스쯤) 부터 그랬지만. 호주 땅덩어리만큼이나 음식양에서나, 종류에서나 참으로 크고 다양하더군요.
호주 강아지도 더웠는지 주인들과 함께 수영을 아주 잘하더군요
Henley Beach, South Australia
여행하는 사람들은 이렇게들 말하지요.
"그곳에, 그 때 당신과 함께 있어서 더 아름다웠다고요. "
외국으로 이민 와서 - 어쩌면 더 외롭기도 하고, 사람들 인정이 더 소중하고 더 가치있을 때 많습니다.
더욱 감사할 때 많습니다.
이날, 그리고 다음날인 12월26일은 그렇게 재준이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랬어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딱히 뉴질랜드 해변과 다르지 않은 비치였지만...
아주 특별하게 우리 가족들에게 오래 기억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이날은 크리스마스였습니다.
나눔과 선물, 주는 기쁨. 1년에 어쩌면 딱 한번 한자리에 모이는 가족들간의 사랑이 넘치는 크리스마스였으니까요. 아마도 2013년 크리스마스는 저희 가족들에게도 아주 오래 기억이 될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곁에는 지금 누가 계신가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편안한 친구들, 이웃들과 함께 바로 앞 공원에서 함께 앉아 보내는 시간들.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의 생활이 그렇게 아름답게 오래 기억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졌던
날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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