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들뜸이 적당히 사라지자 적당한 피로도 같이 몰려왔다.
집으로 돌아가고싶은 생각이 든것도 이 무렵이었다. 그래서 쭉~~앞으로만 가던 여행 일정에 살짝 브레이크를 걸었다.
와나카는 아이들이 너무나 가고 싶어했던 퍼즐링 월드가 있는 곳 이다. 내 여행 취향과 아이들의 여행 취향이 기막히게 맞아 떨어진 몇 안되는 여행지이다. 아름답고 한적한 풍경과 적당한 재밋거리들.
퍼즐링 월드는
헐!
대~~박!
허어억!
짱짱짱!! 소리가 절로 나오는 기대 이상의 장소였다. 너무 신기하고 이상해서 사기당한 기분?으로 넋을 빼고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나는 나대로 애들은 애들대로
ㄴ..나나..는 저..절대로.. ㅈ..즈즐..거워 한..적.으..읎어..
와나카를 지나 크롬웰에 여정을 풀었다. 뉴질랜드 과일의 80%를 생산해낸다는 과일 산지인 크롬웰은 많은 과수원들이 봄을 맞아 다투어 꽃을 피워내고 분홍 체리꽃이 한국의 봄 같은 풍경을 선물한 마을 이였다.
크롬웰, 알렉산드라, 클라이드 지역은 150여 년에 지어진 old stone house들이 고스란히 보존 되어져있다. 마을을 천천히 걸으니 마을 여기저기에 숨겨진 그 옛날의 이야기들이 들리는 것 같았다.
초록강물을 끼고 서로 이웃하고 있는 이 마을들은 한 시간 거리에 있으니,
꼭 한번 들려보세요.
-물오른 버드나무 잎이 와나카의 봄을 말해준다.
-호수의 크기에 비해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는 호수였다.
하얀 자작나무가 가로수를 이루는 아름다운 호수.
-중력의 원리를 이용해서 눈을 속이는 중력의 방. 너무 신기해서 두세 번 들어갔더니 저녁까지 속이 울렁거려서 ..(웩)
-착시현상을 이용한 방. 두 친구의 키가 실은 거의 비슷하다는.. 몇 번을 봐도 신기하기만 했다.
-화장실 하나도 실망시키지 않는. 퍼즐링 월드..
보이죠? 아이들이 봄으로 만든 글씨! Alexandra.
뉴질랜드 체리의 대부분을 생산해내는 알렉산드라는
9월 말이면 cherry blossom 축제가 열린다.
언제 어디서든지 놀거리를 찾아내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내눈에는 꽃보다 예뻐보이는데...
-초록 강물과 너무 잘어울리는 알렉산드리아의 올드브릿지
크롬웰
-우리가 묵은 숙소 바로앞 호수
-통~째로 박물관 같은 크롬웰의 올드타운.
-호수 바로 앞에 있는 크롬웰 올드타운. 방문객이라곤 우리밖에 없는 조용한 마을.
-여행 6일만의 아이들과 함께한 편안한 시간들. 여행 중 좋았던 기억들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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