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뉴질랜드 Father's day 랍니다.
뉴질랜드에서 지내시는 우리 가족들은 한국에 계신 아버님들에게 전화로 애정 공세를 좀 펼치셨는지요?
아이들이 아빠한테 전화를 하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란 말도 전해드리고, 카드랑 선물도 보내셨다면 만점입니다.
어제는 Father's Day 이브...
온가족들과 함께 ( 아빠의 기쁨을 위해) 타우랑가에서 제일 멋진 산책길, 마운트 망가누이 산으로 갔어요.
해변을 따라 난 둘레길도 좋고, 산 위로 올라가서 보는 마운트 망가누이, 타우랑가 경치가 정말 아름답지요.
엄마가 힘들다면서... 둘레길을 고집하길래 --- (아이들만 있었다면 데리고 산 정상으로 올라갔겠지요)
느릿느릿.. 사진도 찍고, 잡담도 하고, 가다가 벤치에 앉아서 쉬고. 물마시고..
천천히 바다를 낀 산 아래 둘레길을 돌았네요.
둘째 휴가 찍은 사진..
의자에 앉아 쉬면서 이렇게 .
산 속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바다쪽에서는 파도 부서지는 소리, 나무들 사이에서는 바람 소리, 그리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걷는 사람들 소리. 하늘은 파랗고, 흰구름은 멀리 둥둥 떠다니고, 눈도 시원하고, 코로 숨쉬는 공기 더할 수 없이 깨끗하고. 다리가 조금 뻐근해지는 것이 운동 좀 한 것 같이 기운도 좀 솟아나는 느낌.. 그렇게 천천히 바다를 낀 산 아래 둘레길을 돌았네요. 아이들도 아마 처음 보는 엄마랑 아빠가 손을 잡고 걷는 모습 (로빈이가 사진도 찍었네요)까지. 그네를 타다가 정말 크게 웃었네요. 아빠도 한번 타봤는데.. 다음 동영상으로 올려드릴께요..
베이페어 쇼핑몰에서 갖고 싶은 가방이 있었는데 너무 비싸다고 (허걱...수제라고 $1000 짜리였네요) 해서
대신 $100 짜리 새 신발 하나 얻었습니다.
얼마전에 마타마타의 호비튼 영화 세트 & 목장 투어를 다녀온 기념으로
JB Hi-Fi에 들러서 The Hobbit 영화도 샀습니다.
마운트에 있는 슈퍼마켓 Nosh에 들러서 몇가지 시장도 보고.
저녁엔 영화도 보면서 많이 먹었지요.
이제 일요일 아침...
엄마는 교회로 가고.. 남자 셋이는 타우랑가 골프클럽으로 Father's day 기념 라운딩을 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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