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점심 때 사무실에서 전직원이 나와서 중국요리집에 짬뽕을 먹고 -- 요즘엔 이게 제일 땡겨요 --
걸어서 사무실로 오는 길..
카메론로드 4-5번가 사이에 있는 타우랑가 프라이머리 학교를 지나게 됩니다.
마침 점심 시간 때라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놀이터에서, 교실 근처 나무 숲속에서 얼마나 시끄럽게 놀고 있는지.
뛰고, 달리고, 게임도 하고, 책을 갖고 나온 아이도 있고.
먹고, 마시고.
낄낄대고, 웃어대고...
하늘은 푸르고, 나무는 여전히 푸르고,
아이들의 점심 시간은 이렇게 친구들과 어울려 (도시락 먹을 시간조차 없이) 급방 지나가겠지요.
그리고 사무실에 돌아와보니 ..
매일 매일 새로운 박스가 한국에서부터 도착합니다. 소포가 도착하자마자 저희가 타우랑가 가족들에게 연락을 드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이 기다리는 아빠가 보내준 선물, 엄마들이 기다리는 여러 반찬과 생활용품들, 책들.. 등등
하지만 수북하게 쌓인 그 소포 박스를 볼 때마다 .. 분명 받는 사람 이름엔 제 이름이 적혀있긴 한데..
제 것이 아니지요.
그러다 진짜 제 이름 앞으로 온 것이 하나 있었어요.
이번 9월에 타우랑가에 입국하시는 가족이 우체국에서 소포박스를 보내실 때 저희들 직원들도 하나씩 맛보시라고 보내준
다시마 (강원도 시택에서 보내주신 것이라면서요) 박스가 있었어요.
지금까지 이런 소포는 아마 제 기억에 처음입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아주 오래오래 기억될 깜짝 선물인것이지요.
게다가 이번에 제가 한국에서 다시 뉴질랜드로 들어오는 9월11일 저녁에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하신답니다.
'타우랑가 회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뉴질랜드 daffodil day와 Father`s Day (0) | 2013.08.29 |
---|---|
8월27일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 뉴질랜드 이민 방법을 생각해보다 (0) | 2013.08.27 |
뉴질랜드 타우랑가에 봄날이 멀지 않았어요 - 8월 22일엔 (0) | 2013.08.22 |
사람이 재산? - 옛 회원들 연락처를 정리하던 8월21일 뉴질랜드에서 (0) | 2013.08.21 |
아이들도, 엄마도 신난 첫 바다 낚시 (0) | 2013.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