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조기유학/뉴질랜드 조기유학

5월 10일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는

Robin-Hugh 2013. 5. 10. 16:35

오늘 오전엔 약속이 꽤 쌓여있었네요. 

치과 약속 2개, 부동산 중개인과 약속 1개, 그리고 조기유학 신입가족들의 오리엔테이션 등이 
오전 10시~10시30분에 몰려있더군요. 
학원 김원장님까지 동원되어 4곳으로 모두 나누어 부모님들과 함께 다녔습니다.  

* 조기유학 오리엔테이션은 그동안 초기 정착하는 과정에서 자세하게 설명해드리지 못한 것들, 
그리고 여권,비자, 보험 만기일 체크, 자동차 세금과 WOF 검사 등 앞으로 잊지 마시고 꼭 챙기셔야 될 것, 
학교에서, 이웃들과 함께 지내시면서 경험하게 되는 여러 문화적 차이 등에 대해 2시간30분 동안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물론 앞으로 타우랑가에서 지내시는 동안 무엇이든 궁금하신 것들은 바로 바로 
저희에게 전화주시면 신속하게 대처하고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치원에 일찍 아이들 두가족은 픽업하실 분들 가시고 
네 가족과 함께 간단하게 커피 한잔 하면서 "동기들간의 첫 점심 식사"도  하셨습니다. 
서로 의지하고 앞으로  타우랑가에서 지내시는 동안 자매들처럼 잘 지내자고 의기투합하시는 모습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제 조금씩 조금씩 마음이 편해지면서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아프고 힘들 때에도 서로 격려하고, 힘이 되어주는 가장 든든한 친구들이 될 것이고요. 


* 타우랑가에서 홈스테이 하면서 오투모에타이 칼리지에서 유학하는 2명의 여학생들과 만나서  
홈스테이 이사,  주말 시간 알차게 보내기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저는 당부인데,,, 혹시 여학생들에겐  잔소리로 들렸을지 모르겠네요.  


*삼성 세탁기 리콜하실 분들이 현재까지 다섯가족이 됩니다. 
아직도 더 계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꼭 세탁기 모델명을 확인해보시고요. 해당 모델이면 저희에게 꼭 연락주세요. 
삼성 애프터서비스에 연락을 해드리겠습니다.  


*오투모에타이 칼리지 유학생부 선생님들과 다음주 중에  면담을 위한 약속을 잡고 있습니다. 

* 5월12일 일요일은 뉴질랜드 Mother's Day입니다.  자녀들이 혹시 학교에서 카드 만들어오지 않았나요? 
   일요일 아침에 기대해보세요..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이름 '엄마'라는 분들, 이날만큼은 제일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뜻깊은 뉴질랜드 Mother's Day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뉴질랜드 엄마들은 일요일 오전에 늦게 일어나서 침대에서 아침상을 받는 것이 제일 기뻤다는 설문 결과도 있더군요) 



------- 오늘 가장 웃었던 이야기 --------

설레는 마음으로 타우랑가 렌트 집으로 첫 입주하고 난 뒤부터 줄기차게 뉴질랜드 이웃들이  정원에서 딴 꽃을 예쁘게 해서 갖고 인사를 오신다. 할머니 말씀이  "먹을 것을 가져오지,  쓸데없이 왠 꽃만 갖고 오냐?"
  
그래서  우리는 '먹을 것'으로 김밥을 예쁘게 말아서 키위 이웃들에게 조금씩 돌리면서 첫 인사를 했다. 

그  뒤부터  동네 아이들이, 이웃들이 나만 보면 " Hi  Kim Bob~,  Bye Kim Bob~,  Hello Kim Bob~"이라고 부른다.  
내 이름은 '김밥'이 아닌데.. ???.. 
 
 무슨 사연인지 영어로 카드를 썼던 동생한테 물어보니까  김밥에 얹어 보낸 카드에 이렇게 적어보냈단다. 

 문학적 감수성을 총동원하고, 김밥을 의인화해서  "I am Kimbob"이라고 썻어! 
  Sushi가 아닌 '김밥' 이라는 것도 이중적으로 강조해주고 싶었다면서..  
 
 
 좌충우돌 행복한 뉴질랜드 초기 정착기 중 하나였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