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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섬 코로만델 여행 - (1) Cathedral Cove의 매력

Robin-Hugh 2013. 2. 3. 07:59

뉴질랜드 사람들도 여름 휴가로 가장 많이 찾고, 여행하기 원하는 곳 - 바로 코로만델 반도입니다. 

이중 북섬에서 제일 아름다운 해변을 꼽자면 최고 중 한곳인 캐서드랄 코브(Cathedral Cove) 사진입니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 초반부에 정말 아름다운 화면으로 그려진 바로 그 해변입니다.

 

이번 여름 방학에 여기에서 Sea Kayaking 을 하려고 했었는데.. 도저히 시간이 되지 않아서 걸어서 해변에 도착해서

그 환상적인 해변 경치에 푸욱 취했다 왔습니다. 날씨도 정말 좋았고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고요,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절대 부족합니다.

꼭 한번 가셔서 그 공기와 바람, 색깔, 파도 소리와 새소리까지 다 들어보셔야 ..  그속에 직접 들어가 보셔야

감동이 옵니다... 꼭  가보시실 강추! 

 

 

 

 

 

 

 

 

 

 

 

 

 

 

 

 

 

 

 

 

 

 

 

 

 

 

 

 

 

 

 

 

 

 

 

 

지난 1월말 3일간의 연휴 마지막날인 월요일 (오클랜드 기념일) 아침 9시나 되서야 겨우 출발했습니다.  

타우랑가에서 코로만델 반도까지 당일치기로

 

"그래,, Hot water beach랑 Cathedral cove 만 찍고 오자"

 

올 여름에 가장 벼르던 Cathedral Cove Sea Kayaking (3시간 이상 소요. 오후 1시45분에 나가야 됩니다)는

결국 포기했었고,,,  주차장에서 걸어서 약 30분 걸어 Cathedral Cove 해변으로 내려갔었습니다.

 

오전 9시 타우랑가 출발 --> 와이히 (waihi)  --> 

오전 10시 30분쯤 황가마타(Whangamat) 도착해 카페에서 브런치  (와이히에서 황가마타 넘어가는 산길이 꼬불꼬불) 

-> 타이루아 (Tairua) -- > 낮 1시쯤  Hot water Beach 주차장에 도착.  (이날 Low tide 시간은 오후2시30분) 

 

 * 핫워터비치는 모래 해변에서 뜨거운 물이 나옵니다.  썰물때를 맞춰서 가야되고요 .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가장 물이 빠지는 간조 때보다 약 1시간전에 해변에 도착해서 모래를 파는 삽질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가든용 큰 삽을 꼭 하나는 지참.   비치 바로 앞에서 작은 삽을 빌려주기도 합니다.   

계란 삶아먹으라고 생계란도 팝니다.   

 

* 모래 속에서 나오는 물이 워낙 뜨겁기 때문에 발바닥 화상 조심, 그리고 태양빛이 너무 강해서 제 등짝은 다 데였습니다. 

* 타이루아에서 또 산길을 꼬불꼬불 넘어서 hot water beach로 넘어갑니다. 

  천천히 안전운전하세요.. 

 

* 조금 더 편한 길은 다음과 같습니다. 

 타우랑가 출발 -->  Waihi  --> Paeroa 에 도착,   코로만델 쪽으로 우회전 --> Tairua  --> Hot water beach  로 가는 길이 

운전하기도 편하고요. 조금 돌긴 하지만 걸리는 시간은 비슷합니다.   

 

웃통을 벗고, 삽집을 과하게 하다보니 등짝이 다 타버렸어요. 

일찍 도착해서 제일 좋은 자리에 큼직막하게 우리 가족탕을 만들었는데... 나중에 오신 키위 아이들 부대가 다 헐어버리면서 

큼지막한 공중탕을 만들어버리더군요.    그냥 둬야죠... 

 

 

다음 코스는  바로 옆에 위치한 동네 Hahei 로 갑니다. (10분 거리쯤)  

그 동네에서 Cathedral Cove 쪽으로 가는 배도 있고요, 바다카약 투어도 출발합니다.  (또,  다음 기회에)  

시간이 늦어서 저희는  Cathedral cove 주차장으로 바로 직행해서 ...  거기서 자동차를 주차해놓고,

 걸어서 약 30-40분 정도 해변쪽으로  내려갑니다.  (아래 지도 참고)   

 

 푸른 하늘과 흰구름 둥둥 떠 있고요. 그야말로 에메랄드 같은 바다 쪽빛... 곳곳에 점점이 박힌 작고 예쁜 섬들.

 주차장에서 보는 경치만으로도 정말 시원하고요. 전망이 끝내줍니다.  

 

그 유명한 (영화 나니아 연대기 초반부에 여기 해변 장면이 나오죠?)  곳에 내려와 보니 ... 마치 이 세상이 아닌 듯합니다. 

뉴질랜드 곳곳의 여러 해변, 해안을 다녀봤지만 ... 

아기자기 하면서도 참 예쁘다. 세상과 동떨어진 지구 한쪽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날씨까지 좋아서요. 도대체 여기가 사람 사는 세상인가, 신선이 노는 해변인가 싶더군요..  (나중에 자세한 사진을 추가해드립니다!) 

 

 내려가는 길, 올라오는 길 --- 왕복 1시간쯤 걸리는데 꽤 운동도 되더군요. 길도 좋습니다. 

 어린아이들 데리고 다녀오실 만할 듯. (5살 노아. 3살 세라(?)도 다녀왔으니까요) 

 

하헤이(Hahei)로 다시 내려와서

동네을 보니까 딱 두집이 보입니다.  fish and Chips  한 곳. 그리고 피자와 아이스크림 가게. 

저희는 피자 한판, 미트파이, 샐러드로 저녁을 먹었고요. 맛있더군요. 

그리고 평생 보지도 못한 사이즈의 아이스크림을 아래 사진 처럼 먹더군요. 

   

 

 잠시 타이루아(Tairua)에 홀리데이 하우스를 2박3일간 이웃들과 함께 빌려 신나게 놀고 계시던 타우랑가 가족회원들 만나서 

커피 한잔 얻어먹고...그리고 타우랑가에 돌아오니 밤 10시30분이더군요... 에궁에궁...    

조금 서둘렀으면 아마 예정된  밤9시 즈음에 도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니까 ...  

 

당일치기로 좀 힘들었지만 1박2일 일정이라면 (애들은 다니는 동안 계속 하룻밤 자고 가자고 성화가 .. 성화가... ) 

다음날 water works 도 들르고, 코로만델 타운까지도 가보고... 쉬엄 쉬엄..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