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회원방

[스크랩] 나에게 이런일이

Robin-Hugh 2012. 10. 25. 06:43

영어 한마디 못하면서 2년동안 뉴질랜드 생활에 성공한(건강하게 잘 지내고, 아이들도 적응

잘 했으니깐...나름 만족하면서 나에게 주는 점수) 40중반을 훌쩍 넘긴 제민맘...입니다.

 

학교 졸업이후 이렇게 많은 영어를 내가 쓸거라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회생활도 외국인 많은 회사를 다녔지만 절묘하게 그 많은 순간을 피하면서 잘 생활 했거든요

그런데 자식이 뭔지.. 호완 마마 보다 싫었던 영어나라에 와서 마트를 보고 있더라고요 정신차려보니...

 

지금은 눈치로 계산 착오 영수증 들이대면서 따져 ㅋㅋ. 돌려 받기도하고, 정말 발전 발전입니다. 대견합니다...

입 딱 다물고 말한마디 하지 않은 큰아이영어공개수업을 보면서 더 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 여기 저기 알아보다 알게된 뉴질랜드 타우랑가.

 

지금 생각하면 이 모든 것이 인연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순간 순간 어려울때 도움 주었던 마음 따뜻한 이웃, 영어가 안되어서 생겼던 여러 가지 에피소드..

이모든것이 이야기 주제가 되어서 서로를 위로해 주었던 유학생 맘들...

한국 헬스비용 보다 저렴한 골프(1년 동안 신나게 쳤습니다 * 참고로 저는 숨쉬기 운동만 좋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

나에게 2년의 추억을 주었던 모든 것들입니다.

 

이중 가장 날 기쁘게 하는것은 큰아이(Aquinas year8)의 영어실력 뿐만아니라 자기주도학습이 저절로 이루어 졌습니다

왜???

엄마가 영어를 못하니 모든 것을 자기가 스스로 계획하고 해야 했거든요

지금도 엄마에게 절대 물어보지 않고 숙제에 여념이 없습니다... ㅋㅋ 그래도 성적이 좋습니다(자랑질....)

숙제도 공부도 친구관계도 ... 때론 짠 하기도 했지만,

한국에서는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학원도 다닌다고 하니 아들녀석에게도 나에게도 큰 수확입니다.

 

그리고 말하는 것, 책보는 것도 영어가 완전 편해진 우리 늦둥이 딸(Greenpark primary school 2학년).....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모든 것을 추억으로 간직해야 할 날들이 많이 남아 있지 않네요...

 

타우랑가...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Greenpark year2인 막내아이 생활입니다

 

 

 동네 아이들과 함께 집 앞마당에서

 

오빠와 함께 등교 직전

 

학교 친구들과 즐거운 모닝 티 시간

 

할로윈데이에서 동네 할머니에게사탕을 받는 모습

 

골프가 쉽지않네요

 

학교 크로스컨트리 스타팅 직전 몸 풀기 

 

승마 수업중..

 

 

 

오빠와 팜투어 

팜 투어 중, 사탕찾기 중.. 

 

 

학교 디스코 파티 중입니다

 

 

학교 힙합 댄스 퍼포먼스 연습 중

학교 아침 조회하러 강당 가는 길 

 

골프장에서 

 

즐거운 뉴질랜드 생활이었습니다.

 

 

 

출처 :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
글쓴이 : myusecas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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