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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사당 학생비율 논쟁 - 커지는 교실 우려

Robin-Hugh 2012. 5. 18. 06:24

뉴질랜드든 어느 나라든 초등학교에 자녀들을 처음 입학시킬 때 부모들의 첫 질문 중 하나는 "그 반에 학생이 몇명인가?"가 될것이다.  뉴질랜드 교육부 장관은 어제 교육 예산안 발표 중  뉴질랜드 한 교실당 학생수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수가 많아진 큰 교실에서 자녀들이 선생님의 관심을 덜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변경 내용에 따르면 (위 표)  초등학교 Year0-1 (new entrants) 학급은 현행대로 최대 15명당 교사 1명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Year2 - Year10 교실에서 벌어진다.  현재 23명~29명의 교실인데 앞으로는 학생 27.5명당 교사 1명으로 변경이 될 계획이다.  Year2-3 교실만 보면 교사 1명당 학생 23명 비율로 바뀐다. 

Year11-Year13 (고등학교 과정)은 현재대로 평균 17.3명당 교사 1명의 비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각 학교별로 실제 교실당 학생수는 조정이 가능하지만,  위 정책은 교사 1인당 학생수에 관한 뉴질랜드 교육부  기준으로 작용하게 된다. 

변경되는 교육 정책 중에는 모든 견습교사들에게  석사 이상의 학력(postgraduate qualification) 조건이 도입될 것이며,  학교 교장직을 맡기 위해서 소정의 자격조건(pre-principalship qualification)을 추가로 취득해야 한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런 정부의 정책 변경은 학생들과 교사 모두에게 불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키아 파라타 교육부 장관은 다음주에 발표될 정부 예산 발표에서 총 511밀리언 달러가 교육 예산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산 중 60밀리언 달러는 향후 4년간 새 교사들의 고용 촉진 및 교육 훈련에 사용될 것이다. 
 
그러나 파라타 장관의 발표에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비율에 관한 변경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 중에서 한 학급당 학생수가 5명이 더 늘어가는 경우도 포함되어 있어 학부모들과 교사, 그리고 교육 관계자들을 항의를 받고 있는 것이다.
 
뉴질랜드 교장 연합회 폴 드럼몬드 회장은 이같은 변경은 학생들에게 개인별 수업 시간이 줄어들고, 교사들에겐 업무 가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급 크기 논쟁과 연구에서 밝혀진 분명한 사실은 소규모 학급이 학생들의 교육 효과에 좋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사로서도 20명의 학생이라면 더 좋다. 30명일 때보다 분명 학급을 개인별 맞춤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고 덧붙였다.
 
3명의 자녀들을 키우는 학부모 케시 에윈씨는 학습 장애를 갖고 있는 이런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내 아들은 난독증이 있고, 그가 당연히 누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부모들이 학급내 보조 교사에게 따로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타우랑가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