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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실내 선베드(Sunbed), 69개 업소중 7곳만 사업 지침 준수

Robin-Hugh 2011. 8. 29. 08:00

 

뉴질랜드 타우랑가 지역구 사이먼 브릿지스(Simon Bridges)의원은 실내 인공 썬텐기(sunbed) 사업자들이 피부암의 발병 위험을 줄이도록 고안된 지침을 준수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12월 뉴질랜드 소비자 협회(Consumer NZ)의 설문조사 결과 69개 사업자들 중 고작 7개 사업자만이 관련 지침 상 모든 항목을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실내 썬텐기가 피부암 발병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점은 국제적으로도 많은 증거가 발견되고 있고, 젊은 이용자일수록 그 위험이 더 높다는 점도 분명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에 관한 규제의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브릿지스 의원은 말한다.

현재 호주 대부분의 주와 많은 유럽국가 그리고 미국의 주들이 썬텐기 산업을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브릿지스 의원의 위와 같은 입안 계획은 썬텐기로 인해 심한 화상을 입은 후 8년 뒤 악성 흑색종 (malignant melanoma) 판정을 받은 캐트린 윌슨(Kathryn Wilson)에 관한 어제자 헤럴드 신문의  기사 내용과도 부합되는 것이다.

타우랑가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두 아이를 기르고 있는 40세의 윌슨은 18개월 전에 수술을 받았고 이제 피부암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비록 어릴 때 자연광에 의한 일광욕이 부분적으로 피부암 발병에 기여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썬텐기에 의한 화상이 자신의 피부암 발병에 직접적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뉴질랜드는 가장 치사율이 높은 피부암인 흑색종 발병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2008년에만 2,256명이 새로이 흑색종 판정을 받고 317명이 사망했다.

인공 썬텐기에서 나오는 자외선은 피부암 발병요소인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