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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개인수표(Cheque) 사용 금지 논의

Robin-Hugh 2011. 8. 29. 14:55

 

뉴질랜드 정부가 현재 개인수표의 효용 문제에 관해 검토하고 있고 만약 더 이상 수표를 통해 대금을 지불하는 것이 비효율적인 것으로 판단될 경우 수표의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금지불제도를 개선할 목적으로 2010년에 설치된 정부기구인 Payments New Zealand은 총 소매거래에서 수표에 의한 대금지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3년 9퍼센트에서 2010년에는 2퍼센트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뉴질랜드 은행협회(New Zealand Bankers' Association)의 커뮤니케이션 이사인 필립 밴 다이크(Philip Van Dyk)는 수표의 사용이 크게 감소했으며 누가 수표를 사용하고 있고 수표를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가 물음표라고 말했다.

영국의 경우 2018년 10월 부로 수표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소위 ‘할머니의 반란(granny revolt)’으로 불리는 수많은 고령 인구의 반대에 부딪히며 폐지 결정을 취소한 바 있다.

수표제도를 폐지하는 일은 전통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한 온라인 포럼의 기사를 두고 볼 때 뉴질랜드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다.

“죽을 때까지 수표를 사용하기를 원하고, eftpos나 ATM을 사용하는 일이 너무나 복잡하고 번거로운 일이라고 생각하여 그 사용을 거부하는 고령인구가 뉴질랜드에는 여전히 많다는 사실이 문제이다”라고 그 기사는 적고있다.

최근에 뉴질랜드 우체국은 비즈니스 고객의 경우 수표의 이용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수표를 이용하는 고객의 수가 급감한 것과 그처럼 적은 수의 수표사용 고객을 위해 일일이 사람 손을 거쳐 수표를 처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너무 비싼’ 일이기 때문에 수표의 이용을 금지하게 되었다고 우체국 측은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