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에 위치한 카톨릭 준사립 학교인 아콰이나스 칼리지(Aquinas College) 학생 및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팀이 남태평양 피지(Fiji)의 오지마을, Vanuakula에서 집과 물탱크 등 기초 생활 수단을 마련해주는 뜻 깊은 봉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작년 말에 약 35명의 신청자들 중에서 선발된 23명의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영화의 밤이나 키위 과일 따기 등을 통해 $1,500의 여행 경비도 마련했고, 추가로 $20,000의 구호기금도 모금했다.
올해 봉사 활동에 참가한 학생 중 한 명인 올리비아 번(Olivia Burn)양은 Vanuakula 마을에 도착했을 때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가난과 간소함(poverty and simplicity)이었다고 전했다.
“모든 것이 최소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심지어 물을 마실 수 있는 수도꼭지조차 없었어요. 피지의 다른 휴양지들과 이 마을의 가난 사이에는 너무나 큰 차이가 존재하고 있었죠. 전 이번 여행으로 피지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었어요.”고 그녀는 말했다.
학생들은 10박 11일 동안 이 마을에 머물며 6인 가정을 위한 집 한 채를 지었고, 작년부터 역시 칼리지 봉사활동으로 시작된 수도원 건축을 마무리 지었다.
로원 맥브라이드(Rowan McBride) 학생은 이 마을에 깨끗한 물을 공급해 줄 물탱크를 설치한 것이 이번 봉사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면서 “마을 주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눈으로 보고 나서 우리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콰이나스 칼리지는 올해 4년째 피지 봉사여행을 벌이고 있다.
에어 뉴질랜드에 스마트폰 앱 도입시킨 타우랑가 여고생 화제
한편, 이 아콰이나스 칼리지에 재학 중인 한 여고생의 아이디어를 에어 뉴질랜드(Air New Zealand)가 실재 항공사 운영에 채용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아콰이나스 칼리지(Aquinas College)에 재학 중인 앨리스 맥폴(Alice McFall, 16) 양은 현재 범용화되어 가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비행기의 발착 혹은 연착 등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면 보다 편리한 항공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제공했고 에어 뉴질랜드가 그녀의 생각을 실현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앨리스는 그 덕에 전국에서 단 10명 만이 참가할 수 있는 에어 뉴질랜드의 ‘일일 CEO’ 프로그램에 초대되어 에어 뉴질랜드의 롭 파이페(Rob Fyfe) 사장 및 이사진을 만났고, 본사 및 상품개발본부 그리고 오클랜드 공항 근처에 있는 엔지니어링 기지 등을 방문했다.
앨리스의 아이디어는 비행기의 이착륙 정보뿐만 아니라 기내식 예약, 주요 공항에 관한 지도 그리고 다른 행선지 또는 도시들에 관한 여행 안내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인터넷 링크 등을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앱(app)이 개발되면 비행기가 얼마나 연착되는지를 알려주고, 취소될 경우 대체 비행편을 안내해 줄 수 있어요. 대형 항공기로 여행할 때 만약 제일 뒷자리를 배정받았다면 원하던 기내식이 떨어져 어쩔 수 없이 다른 메뉴를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죠. 기내식을 미리 예약할 수 있다면 모든 승객이 원하는 기내식을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도 서비스는 게이트나, 택시 승강장, 면세점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어디로 갈지 또는 무엇을 할지에 관한 여행 정보 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겁니다.”
한편, 에어 뉴질랜드 측은 그녀의 아이디어를 채용하는 대가로 금전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앨리스 양은 자신이 존경하는 CEO 파이페 사장과 하루를 보낸 것으로 충분히 보상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고사했다.
아콰이나스 칼리지는 뉴질랜드 타우랑가에 위치한 카톨릭계 사립학교로, 크리스찬 스쿨인 베들레햄 칼리지와 더불어
매년 전국에서 상위권의 우수한 대학 입학 자격 취득율을 자랑하고 있다.
<뉴질랜드 타우랑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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