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2년~3년 조기유학을 마치고,,, 올 연말에 한국으로 귀국할 가족들 많이 계시죠?
어젠 학교 수업 없이.. 하루종일 학부모님들과 담임 선생님간의 1:1 개별 면담이 학교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물론 학교 선생님들과의 개별 인터뷰 시간도 저희가 학교측과 협의해서 잡아서 시간을 학부모님들에게 연락을 드렸었고요.
타우랑가 인터미디어트에는 우리 한국 유학생들이 요즘 15명정도 있습니다. 전체 학급이 40개이기 때문에..
한반에 한국 유학생 1명씩 들어가도...아직 빈자리가 남아 있고요.
물론 다른 가족들도 있지만... 제가 시간이 중간에 좀 남아서 몇 가족들은 사진도 한장씩 남겨드렸습니다.
우선 전체적으로 모든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고... 모든 선생님들이 칭찬 일색입니다.
몇몇 학생들은 더이상 esol 영어 보충수업이 필요없으니.. 그냥 일주일 내내 자기 학급에서 다른 뉴질랜드 학생들과 함께
하루종일 수업을 받아도 된다고... esol 수업 졸업을 축하해주기도 하셨습니다.
뉴질랜드 학교 교육은 교육부에서 정한 National standard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학년별 영어 읽기와 쓰기, 그리고 수학에 관해서는 엄격하게 체점을 하고, 해당 학년의 기준을 모든 학생들이 반드시 넘도록
교육시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의 유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이 내셔널 스탠다드에 따라 평가를 하고 있는데.. 모두가 수학(Numeracy)에서는 뉴질랜드 학생들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읽기와 쓰기 (Literacy)부문에서는 학생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이 뉴질랜드 내셔널 스탠다드 평균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읽기(Reading)에서 가장 어려워 하는 것이 문맥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지문 텍스트에서 바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잘 풀지만)... 지문에서 힌트만 주어지고, 자기가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를 찾아내고 해답을 생각해야 되는 부분에선 힘들어하고요.
또 개별 단어 하나 하나의 뜻은 잘 알지만..
이런 개별 단어가 조합된 숙어(뜻이 완전히 달라지는)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텍스트를 읽고나서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꼭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쓰기(Writing)에서는 아직도 문법적인 실수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쓰는 분량이 꽤 늘어난 것을 우선 칭찬해주시고요.
에세이 패턴 (The Narrative Essay, descriptive writing, Informative and Explanatory Essays, instructive and process writing, recount 등등)을 이해하고, 그 해당 패턴에 부합되는 글쓰기 기초를 갖춰야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물론 영어 실력이 늘어나면서 점점 다양한 어휘 구사도 중요하고요(어휘 공부를 좀 더 해야...),
좀더 디테일한 단어 선택과 정확한 내용을 담아내는 것도 앞으로의 과제라고 하셨습니다.
담임 선생님과 개별 인터뷰 뒤에 시간이 좀 남아.. 인터내셔널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커피 한잔 마시면서 학교 생활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던 줄리아와 어머님. "엄마..엄마... 여기 뉴질랜드 학교에 내년에도, 대학까지 더 있으면 안되요?" 계속 조르는 줄리아. 교실에서, 학교에서 친구들과 만나 놀 때 보면 ... 이젠 머리로 생각을 하면서 영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바로 입에서, 뉴질랜드 아이들과 똑같이 영어를 쓰고 있다면서 선생님들 칭찬이 대단하시네요. 특히 지난 학교 프로덕션에 참가, 한국 유학생들이 타우랑가 시내 대형 무대에서 한국 부채춤 공연을 하면서 자신감도 키웠고요. 학교 교실 앞으로 나가서 영어로 자신의 작품과 의견을 다른 학생들에게 발표하는 자신감도 무척 커졌다고 하네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이 너무 너무 잘하고 있다는 칭찬으로 30분이 지나네요. 줄리아는 계속 엄마만 봅니다.... "제발, 제발.... 여기 더 있고 싶어요~~~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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