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뉴질랜드 자동차 운전면허시험 응시를 위한 자격 연령이 기존 15세에서 16세로 상향 조정됐다.
타우랑가 자동차 연합(Tauranga AA)는 지난 2주간 이와 같은 새 규정이 발효되기 전에 운전면허시험 접수를 마치려는
15세 청소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한다.
6월에 만 15세가 되어 운전면허시험을 예약할 수 있었던 Ezra Hodge양은 법이 변경되기 전에 시험을 볼 수 있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운이 좋은 편이예요. 제 몇몇 친구들은 1년을 더 기다려야 할 테니까요.”
뉴질랜드 청소년들이 도로에서 보다 안전하게 운전하도록 만들기 위한 한 방편으로 상향 조정된 운전면허 취득연령은 청소년과 부모들 양측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청소년들은 그 효과가 의심스럽다는 비난을, 그리고 부모들로부터는 더 높여야 했어야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취득연령의 상향 조정 외에도 8월 7일부터는 20세 미만 운전자에 대한 ‘제로’ 혈중 알코올농도를 시행할 예정이며, 2012년 2월부터는 제한면허(the restricted license) 취득 조건으로 보다 많은 시간의 연습시간을 요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AA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제한면허를 막 취득한 청소년 운전자들이 45~49세의 성인 남성운전자들보다 7배나 더 높은 충돌사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중 소녀 운전자들은 45~49세의 성인 여성 운전자들보다 6배나 더 높은 사고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AA 운전사고관련 제너럴 매니저인 마이크 눈(Mike Noon)씨는 자격연령의 취득연령의 상향 조정되었다고 해도 부모들은 모든 운전자들이 운전을 처음 시작하고 난 뒤 6개월 사이에 사고율이 가장 높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취득연령의 상향 조정이 자녀의 안전을 담보할 수는 없다는 당연한 경고인 것이다.
올해 15세인 카일 브라운군이 운전 면허 필기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질랜드 타우랑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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