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내 자선단체로 등록된 기관들에 대한 한 조사에서 정부보조금 축소를 이유로 그 동안 직원 수를 줄이거나 교육비를 인상하는 등 조치를 취해 온 많은 유치원 연합(kindergarten association)들이 실재로는 은행계좌에 상당액의 잔고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그 잔고 액은 대부분 수 십만 달러 선이며, 카운티스 마누카우, 와이카토, 센트럴 노스 아일랜드 유치원연합의 경우엔 170만 달러에서 320만 달러에 이를 정도이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100개 이상의 유치원들을 대변하고 있는 오클랜드 유치원연합(Auckland Kindergarten Association)은 작년 6월까지 12개월 동안 58만 4천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 해 많은 유치원 교사들이 거리로 나와 1천 5백만 달러 예산삭감에 대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예산삭감이 부모들에게 비용부담을 전가하게 될 것이고 일부 가정의 경우 경제적 이유로 인해 자녀를 유치원에 보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그리고 많은 유치원들이 교육비를 인상하거나 “기부금(donations)”제도를 신설하고, 새 놀이시설을 설치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거나 보조교사 수를 줄이는 방법 등으로 평균 4만 달러 가량 삭감된 예산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많은 유치원들이 여전히 상당한 액수의 잔고를 가지고 있다는 조사결과로 인해 그 동안 교사를 해고하고 부모들에게 비용을 전가한 이유가 궁금해지게 되었다.
NZ Kindergartens의 클레어 웰스(Clare Wells) 대표는 그 잔고액이 작년 것이어서 삭감된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올해 잔고는 작년과 매우 다른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웰스 대표는 유치원이 비영리기관임을 지적하고 잔고액이 그처럼 많이 나온 것은 교육부가 매 년 세 차례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다음 분기를 위한 임금이 계좌에 들어왔을 때 조사가 이루어진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운티스 마누카우 유치원연합의 경우, 보통은 흑자도 적자도 아닌 상태로 운영되지만 새 유치원시설 건축비가 계상되어 현재는 누적흑자 31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캐런 쉴즈(Karen Shields) 매니저의 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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