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다 함께 둘러 앉아 저녁식사를 하는 것. 왜 중요한지 다시 한번 봅니다.
특히 어머님들이 자녀들과 함께 유학 중에 아버님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워줄지 고민해보는기회가 되길 바라면서...
좋은 방법이 있으면 함께 나눠요~~~~
Miranda and Craig McDonald-Brown, of Papamoa, make an effort to have dinner at the table with daughters Grace, 7, and Ella, 5. Photo / Joel Ford.
뉴질랜드에서도 가족들이 모여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전통은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이다. 그러나 ‘저녁 의식(nightly ritual)’을 내팽개치는 것은 자녀들의 성장에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TV 앞에 앉아 무릎 위에 접시를 올려놓고 식사를 하거나 아이들이 먼저 식사를 마친 후 부모가 저녁을 먹는 가정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부 가정은 아예 자녀와 부모가 먹는 메뉴를 따로 준비하기도 한다.
마운트 망가누이 소재 가정상담사이자 아동치료사인 Ms Douglas는 가족이 한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부모와 자녀들이 각자의 하루가 어땠는지 말할 시간, 혹은 함께 웃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어요. 우린 부모에게 자녀들이 후일 어떤 일을 기억하게 되기를 원하는지 질문을 던짐으로써 함께 저녁 식사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가족간의 저녁 식사는 한 가정의 문화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자녀가 자라서 성인이 된 후에도 기억으로 간직하게 되기 때문에 가족을 영원히 함께 묶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매일 저녁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보다 나은 대화 요령 및 심리적 안정감을 습득하게 되고 학업성적도 좋으며 영양상태도 좋은 것으로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저녁을 함께 하지 못하는 가장 흔한 이유로는 밤늦게까지 일하는 부모나 TV 시청에 열중하는 자녀 등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과 혹은 부모 스스로 어릴 때 가족들 간에 함께 저녁을 먹지 않았던 점을 들 수 있다.
또 다른 전문가인 Dianne Lees는 가족의 저녁식사를 ‘가족을 끈끈하게 하는 시멘트(cement within a family)’로 비유한다.
“저녁을 먹는 시간은 가족들이 한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서로 연결되며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입니다. 부모에게는 자녀의 관심사나 걱정거리를 알고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식사 태도라던가 대화 요령,
사람을 사귀는 방법 등을 몸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관심을 가져주길 원합니다. 성공과 좌절 등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람들이 너무나 바쁘거나 혹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고 여기게 되고 다른 곳에서 다른 방법으로 관심을 유도하게 됩니다.”
타우랑가에서 요리사로 일하면서 아들 둘을 둔 아빠 Peter Blakeway씨는 부모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아이들이 어떻게 식사 태도를 바르게 배울 수 있겠느냐며 가족의 저녁 식사가 최우선적인 일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면 보다 쉽게 아이들이 올바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먹을 음식과 시간 등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방임한다면 그들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에 대한 통제권을 넘겨주는 꼴이 되고 그것은 부모로서 온당치 못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Blakeway 씨는 또 아이들이 닭고기 너깃이나 콩과 함께 한쪽 코너로 내몰릴 때 가족에게서 소외된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그의 두 아들들은 4살이 되면서 부터 함께 식사를 해오고 있는데, 처음에는 시간과 노력이 좀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음식과 그날에 있었던 일을 화제로 대화를 즐기는 자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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