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호스피스, 보호자들에게도 귀중한 도움준다
(와이푸나 호스피스 입원 중 딸에게 골프 그립을 가르켜주시던 알렌)
도린 스네입(Doreen Snape)의 삶이 가장 힘들었을 때 그녀에게 귀중한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와이푸나 호스피스(Waipuna Hospice)였다.
그녀는 하루아침에 말기암 판정을 받은 남편 알렌 스네입(Allan Snape)을 돌보아야 할 주 보호자가 되었었다.
알렌씨는 그의 생 마지막 3년 동안 와이푸나 호스피스의 환자가 되었고 호스피스는 그의 가족의 일부가 되었다.
다음 주는 호스피스 홍보주간이다. 모금을 담당하고 있는 트리시 래이(Trish Rae)는 일부 사람들이 호스피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호스피스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사람들에게 호스피스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 티 푸나(Te Puna)에 있고. 환자들이 생을 마감하기 전 며칠 동안 잠시 머무는 곳 정도로 알고 있어요.”
물론 말기암처럼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와이푸나 병원(Waipuna Hospital)에서 관리하지만 호스피스의 역할은 그 이상이라고 스네입 부인이 재빨리 거든다.
이제는 고인이 된 그녀의 남편은 많은 사람들에게 “스네이피(Snapey)”로 알려진 인기 있는 프로 골퍼였다. 그는 작년 7월 사망하기 전 3년 동안 자신의 집에서 아내의 간호를 받으며 지냈다.
스네입 부인은 호스피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약으로 가득한 가방을 들고 병원에서 퇴원해 집으로 오던 날을 기억해요. 나를 거들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나는 간호사가 아니지만 그의 약을 시간에 맞춰 먹여 줄 사람은 오직 저뿐이었죠.
죽어가는 남편을 보살피는 일로부터 얻는 스트레스는 그녀가 호스피스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사라지게 되었다.
“당시 나는 꽤 지친 상태였어요. 마치 어깨를 짓누르는 커다란 짐이 사라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호스피스는 저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어요.”
“환자를 돌보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에요. 모든 초점이 그들에게 맞추어져 있죠. 하지만 호스피스는 간호인과 그 가족들에게도 똑같이 초점을 맞추어 돌보아 줍니다. 우리도 환자와 똑같이 중요한 존재로 취급 받는 것이죠.”
와이푸나 호스피스는 다음 주 목요일에서 토요일까지 3일 동안 New World와 Pak n’Save에서 “1달러 모으기(add a dollar)” 모금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호스피스에 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분은 www.waipuna-hospice.co.nz를 참조해 보세요.
* 약 4백 명의 훈련 받은 자원봉사자들
* 자격증 있는 마사지 치료사, 자동차 세차 및 운전사, 전기 작가, 정원사
* 도서관 시설
* 침대, 휠체어 등 시설 및 장비 대여
* 가족 지원 및 사별 상담
* Community palliative nursing care
* In-patient care
* Consultancy out-patient service
* Chaplain
<암으로 세상을 떠난 오마누 골프클럽의 알렌 스내이프씨는 타우랑가에서 한국 학생들의 골프 전지훈련 코치 및 유학생들에게 골프 코칭도 하셨던 분입니다. 물론 저희 로빈과 휴도 할아버지의 자상한 골프 레슨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부인 도린과 알렌씨는 한국 가족들에게 임시숙소로 집을 렌트해주시기도 하셨기 때문에 지금은 한국에 계신 몇몇 가족들에게 남다른 추억을 갖고 계신 타우랑가의 가장 친절한 가족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알렌씨의 명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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