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뉴질랜드 총독으로 지명된 제리 마티파라이(Jerry Mateparae) 중장 <사진/ John Mccombe>
제리 마티파라이(Jerry Mateparae) 중장은 자신이 ‘뉴질랜드인들에 대한 확고부동한 신념’을 갖고 있으며 총독이란 역할을 통해 국가에 헌신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 키 수상은 오늘 아난드 사티아난드(Anand Satyanand) 경이 오는 8월에 총독 임기를 마치게 되면 전직 방위군 사령관이 이어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티파라이 중장의 총독 임명은 이미 여왕의 비준을 받은 상태며, 오늘 8월 17일 선서식을 통해 제20대 뉴질랜드 총독으로서 5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그는 이병부터 군생활을 시작, 40여년의 군 직무를 통해 마오리 최초의 뉴질랜드 방위군 총사령관을 역임했고, 마오리 후예 중 두번째 총독이 된다.
마티파라이 중장은 매우 영광스런 일이라고 자신의 소감을 말했다.
“몇 주 전에 총리께서 면담을 요청했을 때 전 GCSB (Government Communications Security Bureau)에 관해 논의할 줄 알았다. 차기 총독 요청을 받았을 때 정말 깜짝 놀랐다.”고 그는 전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고, 아내 재니와 이 총독 지명에 대해 의논했다.”
그는 총독직에 관해 자신이 국가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타인을 위한 봉사, 최고를 향한 열정, 그리고 뉴질랜드 젊은이들의 힘을 집약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인들에 대한 확고부동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총독직을 넘겨받는 8월말이 되면 아내와 5명의 자녀들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10대 아들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그 아들들이 저를 진정 흔들림 없는 사람으로 붙잡아 줄 것입니다.”고 밝혔다.
키 총리는 언론에게 마티파라이 중장이 정부의 1순위 지명자였고 그는 기꺼이 그 직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약 6주전에 그 같은 결정을 내린 뒤 노동당 필 고프 당수와 이 문제를 상의했으며 고프 당수도 전적으로 이 결정을 지지했다고 키 총리는 말했다.
마티파라이 중장은 현재 책임을 맡고 있는 정부통신안전부(Government Communications Security Bureau)에서 6월까지 근무하게 된다.
뉴질랜드 총독
뉴질랜드에서 총독은, 비록 과거에 비해 그 의미가 많이 퇴색하긴 하였지만 여전히 형식적으로는 뉴질랜드 군주(현재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의 대리인 격이다. 총독은 형식상의 국가원수로 간주된다.
헌법(the Constitution Act 1986)은 “주권자에 의해 임명된 총독은 뉴질랜드에 대한 주권자의 대리인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임기에 관한 규정은 없지만 관습헌법상 보통 5년을 그 임기로 한다.
총독의 권한 및 역할에 대해서는 뉴질랜드 여왕이 아닌 수상이 서명한 1983년 증서에 따라, 총독 사무실 구성(각부 장관 및 판사의 임명 포함), 의회의 해산, 법률 제정의 동의, 선거관련 명령 및 훈장 수여 등을 들 수 있다. 이상과 같은 총독의 모든 임무는 여왕의 이름 하에 행해진다. 헌법상 역할 외에 총독은 중요한 의전상 역할도 수행한다.
총독은 뉴질랜드 전역을 순방하며 회의를 주관하고 기념식 등에 참석한다. 해외 국가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뉴질랜드 및 여왕의 대리인으로 간주되며, 또한 국가원수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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